관련 강의
실전준비반 - 한 달안에 투자할 아파트 찾는 법
권유디, 너나위, 코크드림, 자음과모음

월부에서 내마반과 열기, 열중의 수업을 들었지만
임장보고서를 제대로 쓰는 수업은 이번 실준반이 처음이었는데요.
그동안 몇 백장씩 작성하는 동료와 선배들의 임보를 보며 솔직히 시작조차 엄두가 안났었고
임보에 들어가야 하는 내용들도, 그 내용을 조사하는 과정들도 어느 하나 쉬워 보이는게 없었습니다.
게다가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복잡하게 써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점 또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밥잘님의 2주차 강의를 통해 임장 보고서를 써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서
결국 임장보고서를 쓰는 목적은
투자할 단지를 찾는 것이고
"보고서를 끝내는 순간 이 지역에 대한 '투자 의사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는 말씀에
고민하고 어려웠던 부분이 조금씩 선명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임장보고서를 부동산을 보는 눈, 투자자의 도구가 아닌
하나의 어려운 보고서 그 자체로만 받아들이고 어려워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말마다 몇 시간씩 걸으며 임장하고 오면 며칠을 컨디션이 오락가락하고,
시간을 쪼개 강의 듣고 과제 하다가도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고,
점점 높아져만가는 집값에 의욕이 자주 꺾이기도 하지만
늦은 나이에 시작하셨다는 밥잘님의 첫 시작 과정이
어쩌면 제 상황과도 많이 비슷하게 느껴져 좀 더 의지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첫 임보를 작성하는 만큼 아직은 1등을 뽑고 투자 결론을 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앞마당을 하나씩 늘려가다보면
언젠가는 잘 할 수 있는 날이 올거라 기대해봅니다.
내가 고르는 물건의 가치와 가격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도록
그 과정 하나 하나를 의미있게 만들고 몰입할 수 있는 투자자가 되고 싶습니다.
15살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그렇게 살아내느라 너무 힘들었겠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멋진 사람이 되어있네.
아직 이루고 싶은게 많은 만큼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 넌 또 결국 해낼거야!
60살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고마워 그렇게 애써줘서. 덕분에 내가 너무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는 것 같아.
그래도 조금만 더 즐겁게 웃으며 지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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