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작년 6월에 열기를 듣고 그 후로 1년 하고도….. 4개월이 흘렀습니다. 응?

벌써 이렇게 됐나…? 뭐지… 지금 깨달앗다. ㅋㅋㅋ 3년 금방 가겠네요 ㅋㅋ;;

(제 1차 목표가 3년간 온전히 투자에 몰입하는 것입니다.)

 

여하간, 월부에 와서 이곳저곳 쏘다니고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는 했는데 점점 텐션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가장 크게 느꼈냐면 똑같이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나중에 보면 임보가 완성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 벌어졌거든요.

 

단임-단지분석까지 하고 흐지부지된다든지, 매임에 너무 소홀했다든지, 1등 뽑기까지 힘있게 나아가지 못했다든지. 정신상태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저번달 재테크 기초반을 듣고서 서투기를 들을까 하다가 튜터님들도 매년 1번 정도는 열기를 재수강하면서 마음을 다잡는다고 말씀하신 바, 저 또한 초심을 되찾고자 열기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이 계속 말씀하시지만, 한 채로는 부자가 될 수 없고 투자 생활을 이어나가야 하는데 제가 요즘 생각하는 것은 그렇게 투자 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한 두 건의 투자 그 자체보다는 그 사람의 평소 지출관리, 건강관리, 마음관리 그리고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동료, 시간 분배 등)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라고 멋있게 말했지만 역시 정신상태가 글러먹었던 것 같습니다. ㅠㅠ

1년 동안 뭘 배웠는지 조원으로 슬쩍 묻어가려고 구글시트에서 ‘조원을 선택하되 해당 지역에 조장을 지원하는 분이 안 계시면 조장에 지원하겠습니다.’에 체크를 했는데 조장으로 최종선발되었다는 문자가 오게 되었습니다. ㅎㅎ

 

뜨헉.. 그치만 혹시 조원분들이 지금 제 글을 읽고 있다면 걱정마세요!! 기왕 주어진 바 열심히 해보자는 주의기도 하고 막상 조원분들 뵈니까 책임감도 생기구 끝까지 제 능력 닿는 한 우리 조원들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메이트가 되어 보겠습니닷 ㅋㅋ

 

그래서 듣게 된 열기1강의 선생님 너바나님. 1강을 듣고나니 뭔가 묘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작년 6월에 월부에 오기 전에 책으로 재테크나 자기계발에 먼저 발을 들였기 때문에 작년 열기에서 너바나님이 하시는 말씀은 물론 좋았지만 솔직히 제가 그 전에 읽었던 자기계발서에 있던 말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여겼습니다.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단 것을 아예 안 먹어 버릇하다가 초코파이를 1개 먹으면 너무 충격적이게 맛있고 달콤한데 초콜릿 종류를 계속 먹다가 초코파이를 이어서 먹으면 뭔가 비슷비슷한 것만 같고 맛있는 줄도 모르겠고.. 당시 제게는 그런 느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번 열기 1강을 듣고서 작년에 너바나님이 말씀해주셨던 내용이 간간이 떠오름과 동시에 전혀 다른 무게감으로 다가오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너바나님이 말씀해주신 문장들 몇 개만 가슴에 품고 실천하면서 살아도 내가 망할 일은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중 몇 문장을 적어봅니다.

 

“강의를 잘 들으려면 굉장히 적극적으로 받아 적으면서 들어야 하고, 그날 정리를 해야 하며, 벤치마킹할 것을 1-2개라도 실행해야 한다. 조모임이 중요하다.”

 

몸이 피곤하거나 바쁘다 보면 멍하니 그냥 내가 강의를 듣는다는 것 자체에 만족감을 느끼며 소비하듯 강의를 보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치만 빡세게 적극적으로 씹어먹겠다는 생각으로 강의를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머리에서 휘발되지 않게 그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정리르 해야 하고 그리고 강의가 의미가 있으면 반드시 최소한 1개라도 실제 생활에서 써먹을 만한 것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또, 환경의 중요성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항상 듣는 말이 있죠 ㅎㅎ “혼자 가면 빠르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간다.”

 

“우리가 재테크로 만들고자 하는 돈은 적은 돈이 아니다. 주 40시간씩 직장에서 일하면서 우리가 받는 돈의 금액을 생각해 본다면, 재테크 몇 시간 투자해서 몇 억, 몇 십 억을 벌려는 생각이 어떠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정말 그랬습니다. 저도 제가 직장에 투자하는 시간의 절반도 투자를 안 하는 것 같은데 막연하게 월부에서 1년 넘게 있었으니 뭐 이대로 가면 대충 투자하고 아파트 사고 어떻게 되겠지라고 생각했… 었습니다. 근데 뭐든지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있는 것을, 저는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투자의 제 1원칙 : 덜 먹어도 잃지 않아야 한다”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덜 먹는 것을 마음에서 받아들이기 참 힘든 것 같습니다. 몇 번의 실패와 실천으로 앞으로는 저 문장을 마음에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했지만 문장에 발이라도 달렸는지 자꾸만 달아나려고 해서 계속 되새겨야 할 말입니다.

 

“사람들이 관심있는 곳에는 먹을 게 별로 없다. 사람들이 관심 없을 때 관심 갖는 것이 투자의 원칙 중 하나였다.”

 

며칠 전 읽은 시크릿브라더님의 말씀과도 일맥상통하는 말입니다. 시크릿브라더님도 글 말미에 자신은 항상 ‘어디에 관심을 가지면 사람들이 미쳤다고 할까?’를 생각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요즘 서울 시세가 급등세를 이어간다고 하는데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신중하게 생각하고 시야를 넓혀서 관심이 아직 가지 않은 지역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이해했습니다.

 

“책을 읽으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태도가 바뀌고 태도가 바뀌면 습관이 생기고 습관이 생기면 인생이 바뀐다.”

 

그 시발점에는 책이 있습니다.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에 책이 있다고도 하셨습니다. 요즘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어서 잠깐이라도 독서 시간이 주어져 감사한 마음이지만 더 가열차게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너바나님은 1년에 50권 정도를 읽으신다고 하는데 절반이라도 따라가야 할 거 같습니다

 

“주변에 훌륭한 사람들을 둬야 한다.”

 

그런 예가 주변에 많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대통령 4명과 2명이 지인 관계이고, 네이버/카카오 의장이 친구 관계, 유재석, 김용만 개그맨 모두 동문, 친구 관계. 워런 버핏도 찰리 멍거와 죽마고우 관계입니다. 내가 올라갈 수 있는 끝은 내 주변의 가장 잘 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내향적인 편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줄곧 뭔가 혼자 사부작사부작 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었지만 월부로 들어와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잘 하면 물론 인간 관계에도 좋지만 가장 많이 성장하는 것은 자신이라는 것을요.

 

“5년 안에 1년에 1억 이상 모으는 구조로 못 가면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다.”

 

상상만 해도 가슴이 설레고 기분 좋은 말입니다. 1년에 1억을 모을 수 있을까? 그리고 5년이란 시간은 제가 제 나이와 연관지어 타이밍 잡기도 딱 좋은 시간입니다. 5년이 지나면 제 나이 앞자리 숫자가 바뀌거든요. 저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는데 너바나님께서 말씀해주시니 명확한 목표가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근로소득으로 자본소득을 10개 세팅”

 

현재 시장에서 10개를 세팅할 수 있을까요? 그에 대한 이야기는 곧 해주신다고 하셨지만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5개도 아니고 10개… 근데 정말 해보고 싶습니다. 왜냐면 제가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보아왔던 고수들은 모두 두 자리 수의 부동산 채수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ㅠ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나도 더 듣고 싶었습니다.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

 

이건 뭐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사실 그래서 누군가 제게 넌 그렇게 돈 모으고 뭐 강의도 듣고 하는 목표가 뭐야?라고 얘기했을 때 기다렸다는 듯이 나올 만한 대답이 솔직히 없습니다. 그저… 나중에 나이가 더 들었을 때 돈이 없으면 비참할 것 같아서? 노후를 조금 더 여유롭게 보내고 싶어서? 혹은 지금은 어렵지만 나중에라도 내가 원할 때 여행가고 조금 더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서? 이상한 대답은 아니지만 스스로 생각해도 조금 추상적이고 너무 보편적입니다. 1년만에 다시 1주차 과제인 비전보드를 다시 열심히 해서 제 목표를 더 구체화하고 싶습니다.

 

“부자로 나아가는 과정은 게임과 같다.”

자산의 2배를 불리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1억 언더에서는 적금/예금이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지만 그 돈이 1.6억, 3.2억, 6.4억 되는 때에는 적금/예금만으로 다음 스테이지에 가는 것이 비효율적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때 투자라는 방법은 효율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식의 발상은 해본 적이 없는데 무릎이 탁 쳐졌습니다. 그저 방법의 문제일 뿐이다. 말하자면 조금 더 높은 레벨에서는 낮은 레벨에는 아무 문제 없었던 이를테면 단검이라는 무기를 버리고 (혹은 단검이라는 무기는 2차 무기로 돌려 놓고) 장검이라는 무기로 바꿔 착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옳고 그름을 따질 일이라기보다는 절차의 문제인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니 투자라는 것은 거창한 혹은 감정적인 무엇이 아니라 그저 때가 됐으니 하면 된다는 행정절차같은 일이라는,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자산이 30억 정도 되면 투자로 불리는 것보다도 리스크를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해진다는 말도 마치 제가 아직은 도달할 수 없는 저 높은 곳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원칙 하나를 알아버린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ㅎㅎ

 

“성장, 여정, 사람이 보상이다."

 

최근 제가 했던 생각과 비슷한 생각같습니다. 사회 초년생 때는 박봉의 월급을 받으면서도 내가 어쨋든 돈을 받으면서 일을 배울 수 있다니라고 생각하며 감지덕지했는데 언제부턴가 월급날을 기다리며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저는 스스로 생각해도 피곤해 보였고 졸려 보였고 무기력해 보였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그러지 말자고 다짐했었습니다. 우선 월급날을 의식적으로 기다리지 않으려 노력했고 일 자체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도 사실 노력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런 제게 ‘성장, 여정, 사람이 보상이다.’라는 말은 마치 스케치만 한 그림에 채색을 해 주는 것 같은 말씀이라 좋았습니다.

 

쟌쟈니 튜터님께서 조장OT에서 재수강을 했는데 예전에 들었던 강의와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면 그 사람은 성장하지 않은 것이다라는 말씀을 해 주셔서 혹시 나도 강의를 듣고 별 감흥이 없으면 어쩌지 조금 걱정을 했는데 예전과 달리 생각되는 점도 많고 가슴에 와닿는 말씀도 많아서 아주 약----간 다행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ㅎㅎ

 

앞으로 1달 동안 아니 앞으로도 위에 제가 적어 놓았던 강의의 내용들을 마음에 오랫동안 담고 배우고 실천하고 성장하고 싶습니다.!

 

너무 글이 길었는데 지금까지 제티손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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