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적으로 새로 태어난

이코뉴입니다.

'띵동'

얼마 전

세입자분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투자를 시작하며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을 절감합니다.

호..혹시

'누수는 아니겠지'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켰습니다.

다행히, 가스레인지가 고장났다는

연락이였는데요.

가스레인지는

세입자가 사용하다가 고장난 것인데

알아서 A/S 받으면 되지 않을까?

그 비용까지 임대인이 감당하라는 건가?

한 달 전 수전 교체도 있었던 터라

왜인지 호구가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가 막연히 알고 있던

임대인의 주요 수리는

'누수, 보일러'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의문이 들고 나서야

직접 썼던 특약을 확인해보았더니,

'전기, 수도, 가스의 노후로

인한 수선은 임대인이,

사용상의 부주의로 인한

수선 및 소모품 구매,

시간 경과에 따른 소모품 구매,

관리 소홀로 인한 곰팡이 결로 배상은

임차인이 하기로 한다'

- 특약 조항-

제가 명시를 해놓았더라구요..

특약의 효력을

다시 한 번 느끼며,

제가 아직

임대인 CEO마인드를

갖추지 못했었구나

반성하게 되었어요.

임대인의 수리 범위

다주택자로 살아가며

많은 수리를 감당해야 할

우리들을 위해

[임대인의 수리 범위]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법적으로는

큰 기준선만 제시하고 있어요.

임대인의 의무

임대인은 목적물을 임차인에게 인도하고

계약존속중 그 사용, 수익에 필요한 상태를

유지하게 할 의무를 무담한다.

민법 623조

더불어, 임대인의 수선의무는 '임의규정'이기에

임대 계약 시 특약으로 배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임대차 계약 시

하자 수리에 관한 특약이 어떻게 쓰여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특약에 의하여 임대인이

수선 의무를 면할 수 있는 것은

'통상 생길 수 있는 파손의 수선 등 소규모 수선'

에 한합니다.

원칙적으로 임대인은 건물 주요 구성부분 및

설비 부분에 대한 기본적인 수리 책임이 있습니다.

summary!

임대인은 소모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을 관리하고

수리에 대해 책임진다!

계약 때 애매한 사항은

특약으로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임대인 수리 의무 범위 및 비용 부담 대상

- 누수

- 보일러 교체

- 배관시설 복구

- 창문 파손

- 심한 벽지 손상 시 도배

- 거주에 불편을 초래하는 바닥 문제(수평, 장판 불량 등)

- 공사가 필요한 정도의 전기공급 불량

- 원래 설치된 방범창, 도어락 수리

- 집 구조 문제로 발생한 동파

- 설치되어 있던 싱크대, 세면대, 변기 등의 불량

- 옵션으로 제공되는 가전제품 노후, 고장

임차인 수리 의무 범위 및 비용 부담 대상

- 원상 회복의 의무(셀프인테리어, 못박기 등 사전 동의 필요)

- 임차인 과실 또는 고의에 의한 파손(방충망 구멍, 관리 소홀로 인한 곰팡이)

- 임차인이 설치한 도어락, 방범창, 기타 시설

- 전구, 샤워기, 변기 커버, 건전지 등 소모품

- 기타 시설 사용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

얼마 전에 읽었던 '서울원주민s'님의

글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레버리지의 감사함

수리하려고 했지만,

오래된 모델이라

부품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과감하게(!)

새 가스레인지로 교체해드렸습니다!

세입자분이 매우 좋아하시는 모습에

저도 함께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세입자분와

문자하고 통화하는 일이

어색했지만,

그 분들의 입장에서

가전을 고르고, 설치 방법을 나누는 등

좀 더 편하게 생활하셨으면 하는

저의 마음이 전해진 것인지,

껄끄러웠던 관계가

한결 부드러워 졌습니다.

세입자분이 매우 좋아하시는 모습에

저도 함께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제가 이 집을 보유하는 동안

세입자에게 받은 전세금은 2억,

4% 이자로 생각하면

월 60만원인데요...!

큰 돈을 세입자분을 통해

'레버리지'하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쾌적한 환경과

편안한 주거를 제공한다는

임대인 CEO 마인드를

조금씩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몇 건의 수리를 처리하며

내가 '매수' 이후

'보유'의 단계를 경험하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앞으로 경험하게 될

다양한 보유의 문제상황들,

CEO 마인드로

잘 헤쳐나가 봅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임대인 CEO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