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아내 김씨에게
허쉬초콜릿처럼 스윗한 허씨허씨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 부족한 1호기 경험담을 읽고
도움이 되었다는 댓글을 달아주셨더라고요.
실제 제가 투자에 적용했던 소소한 경험담을
나눠드리고 싶어 추가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오늘 주제는 단지 전고점이 아닌
동별 전고점 확인을 통해 협상력을 높여
실제 매매가를 깎았던 경험을 공유드리겠습니다.
동별 가격 차이 등은 실제가 아닌
예시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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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호기 물건은 2,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로
동별 위치에 따라 특징이 달랐습니다.
초등학교, 상가와 인접한 101~103동
평지이고, 지하철역과 가까운 107~108동
특별한 장점을 찾아보기 어려운 104~106동
동료들과 분임과 단임을 하면서
A단지에 대해 이런 얘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세대수가 많아 단지가 크면 클수록
동별 선호도 차이를 느낄 수 밖에 없었는데
네이버부동산을 들어가보니
동별로 호가 차이가 확실히 존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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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장지에서 최종 1등 물건을 뽑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실 동별 실거래가 확인 기능을 통해
모든 동별로 전고점 및 최근 거래가를
엑셀로 옮겨 정리해보았습니다.
지금은 3천만 원 차이지만, 상승장에서
무려 1억원 넘게 차이가 났었습니다.
직전 상승장의 동별 전고점은 아실을 활용해
아래와 같이 보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제 워너비 '잠실엘스'를 예시로 가져왔습니다.
이렇게만 보시지 않으시나요?
동 선택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매매가를 정리했다면, 전세가도 해보세요!
전세가는 의외로 큰 차이가 안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제가 한 행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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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도가 높은 동과 낮은 동의 호가 차이가
3천만 원이었기 때문에 저는 1천만원을 깎아
선호도 높은 동을 사려고 먼저 시도해봤습니다.
그러나, 매도자분들은 3천만원도
싸게 내놓은 거라며, 협상을 거절하셨습니다.
실효성 있는 제안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어
저는 전략2번에 따라 선호도가 덜 좋은 동을
최대한 싸게 사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매매가는 동별 차이가 1억원까지 벌어졌지만,
전세가는 의외로 비슷하게 가는 걸 확인했기에
매매가를 싸게만 산다면 괜찮다고 판단했습니다.
위와 같은 질문에 사장님도 쉽게 동의하셨습니다.
그리고 매도자를 설득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처음엔 무조건 안된다고 하셨던 매도자 분도
동별 전고점을 확인하시고 조금씩
흔들리시는 게 느껴졌습니다.
이 물건을 꼭 잡고 싶었던 저는
부사님을 통해 이런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매임을 할 때 부사님께 듣기로
매도자분이 이 집에 애정이 강하다고 하셨습니다.
누구나 나의 물건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 될겁니다.
가격을 깎고 싶어서,
원하는 투자금에 맞추기 위해서
물건의 상태를 후려치지는 않았습니다.
최대한 공손하게, 그리고 예의있게
매도자 분이 상처받지 않도록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하는 금액까지
네고에 성공했습니다.
복기해보면, 매도자가 납득할 만한
가격 협상의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했고,
매도자 분이 애정하는 집의 가치를
높게 표현한 게 도움이 되었다고 믿습니다.
단지 전고점의 30%만 보고 싸다고 판단했다가
막상 내가 보고 있는 동은 아닐 수 있습니다.
1호기 복기글을 자꾸 영웅담처럼 쓰는 게 아닌가
경계심을 갖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잘한 점 뿐만 아니라 아쉬웠던 점도
자세하게 글로 남기면서
동료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제 글솜씨가 탁월하지 못해 이해가 안가는 점은
댓글 남겨주시면 친절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월부 동료분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응원합니다.
댓글
이번주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주말도 힘내세요 💪 우리는 특별한 삶을 살면서 대가를 치를 수도, 평범한 삶을 살면서 후회를 할 수도 있다. 특별한 삶은 여가 시간을 희생시키지만, 평범한 삶은 소중한 꿈을 희생시킨다. - <부자의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