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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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포레온 조합원이 된다는 것. 그저 행운이었을까? (데미니)

 

안녕하세요

중심을 지키는 투자자

프튜터님 따라가며 가랑이 찢는 청춘

데미니입니다.

제가 찍은 달사진 선물드려요~

 

다들 한가위 잘 보내셨나요^^

가족과 함께 보내신 분들도 있고

전국을 누비는 임장코스를 짜서

많은 지역을 보고 오신 분들도

많겠죠?

 

저는 연휴기간 내내

속속들이 올라오는 발도장과

독서인증, 강의후기를 부러워 하는 마음을

애써 감추며

저만의 연휴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 연휴동안

투자자.. 보다는

투자꿈나무의 마음으로

어른들의 지난 세월

내집마련이나 투자 이야기를

여쭤보고

차분히 듣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 시간들 중 하나가 인상깊어

공유해보려고 해요~


오늘의 주인공이신 A씨!

가지고 계신 자산보다

쉽게 쓰지 않고 쉽게 사지 않는

그 소박한 성품덕에

제가 많이 존경하는 어르신입니다.

 

사실 5년전의 저는 왜 저렇게 사시나.. 하는 의문도

가졌었지만요 ..

 

열반기초를 듣고 독서를 하면서

저분의 생활방식이 맞다는것을 알게되어 너무 다행이구요

 

투자결론 :

98~99년 (정확히 기억이 안나신다고..)

(구) 둔촌주공 (현)올림픽파크포레온

을 당시시세 2억으로 매매하셨구요

현재 이 단지는 84기준 24억에 실거래 되고 있습니다.

(실제 보유물건은 대형평형이지만

제 마음에는 84가격이 더 편하더라고요.)

 

 

 


때는 바야흐로 98-99년

IMF의 한파 이후 힘들어하는 가계가 많았지만

 

아이들이 생긴이후 10년 넘는 시간동안

사치없이 필요한만큼만 쓰고

모을만큼 모으니

1억정도의 종잣돈은 모을 수 있었고

안정적인 직장덕에

대출과 함께 집을 사기엔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셨대요.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아이들이 초/중/고에 편하게 다니면서

강남 인근이었던 회사도 가까운

무엇보다 유해시설이 크게 없는

그런 거주환경을 찾고 싶으셨다고 하더라구요.

 

Mini's BM point

★ 검소한 소비습관과

흑자구조의 저축습관은

인생의 무기가 된다.

★ 직장의 안정성이 뒷받침 되어야

집을 살 결심!!이 가능하다


분양으로 X지역 (현1급지)의

신축 아파트에 당첨되었지만

인근의 환경이나 단지규모 등

여러가지가 썩 마음에 차지 않아

 

Y지역(현 3급지)의

20년차 구축아파트를

매매하셨대요.

 

아내분의 반대가 심하셨는데

(예나지금이나 신축사랑)

 

그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진행한 후 입주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리모델링비만 오...처ㄴ..읍읍..)

 

Mini's BM point

행동!! 일단 산다!!

 


여기까지 들었는데

질문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구요?!

"네?!!!! X지역 신축을 버리고 Y지역 구축을 사셨다구여?!"

 

물론 X는 신축이고 새집 첫입주였지만,

직장과 가깝고 생활환경이 좋았던 Y단지가

훨씬 좋아보이셨대요.

그리고 최근 시세로도

Y아파트가 X아파트보다 더 비싸더라구요.

아마 단지규모나 환경이 여전히 유효한것 같아요

 

Mini's BM point

★ 아이들을 키우기에 안전한

유해환경이 없는 곳은

언제나 실거주의 선호대상

 

★ 땅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단지 선호도도 중요!!


그 후

아이들은 초/중/고/대학교를 모두 졸업하고

성인이 되었고

아파트도 그만큼 낡아갑니다.

 

 

저의 두번째 질문

"아파트 가격은 10년도 채 지나지 않아

두배나 올랐고 게다가 이미 입주떄 20년차 구축이라,

너무 낡았는데 이사생각은 안하셨어요?"

 

A씨가 생각하기엔

재건축 호재와 기대감이 있는 단지였고

그로인해 가격이 충분히 올랐다는점도 중요했지만

굳이 낡았다는게 생활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점

게다가 아이들이 인근의 학교를 다니고 있어

옮기기가 쉽지 않아서

팔 생각을 한 적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실제로 다른 단지를 몇개 더 가지고 있었는데

그 단지들은 4848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Mini's BM point

★ 실거주가 매도할 때는

이사가 뒤따르는데

아이들이 학교를 다닌다면 쉽지 않다.

★오랫동안 보유해도 되는 단지라면

실거주도 좋은 전략일 수도?!

★거주환경이 언제나 화려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자연스럽게

둔촌주공아파트의 재건축 조합원이

되어있으셨다고 하더라구요

 

 

아파트는 낡아서

추억속으로 사라지고

다시 새아파트가 되었습니다.

 

#연휴동안 직접 찍은 사진

 

그리고 시세는

10년도 되지 않은 2006년에 9억을 넘기고

2012년에 7억으로 떨어지지만

여전히 싸게사서 괜찮았던 상태였구요

 

덧. 2006년에 9억으로 샀다면

과연 버틸 수 있었을지..?

안전마진을 가지고 싸게 산다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번 더 보게되는 시세그래프입니다

 

그 이후 파크포레온이 되면서 84기준 현 시세는 는23-24억이 되었습니다.

(대형은 더 비쌌겠쥬;;)


이 이야기를 듣고서

집에 오는길에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같은 이야기를 5년전에 듣고도

저는

"와.. 운좋게 둔주사서 부자되시겠네"

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열반기초를 듣고

투자자로써 조금씩 갈고 닦고 배워가면서

이 어른을 다시 뵈었을 때,

 

#충분히 종잣돈을 모을만큼의 검소한 생활습관과

#가족을 위한 터전 하나를 마련할 만큼의 행동력

#좋은 아파트와 환경을 고민하는 정성과 안목

#팔지않고 오랫동안 보유하는 기다림

#이 모든것을 독려해줄 주변환경

 

이라는 자격을 갖추고 계셨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행운한줌 굳이 찾아보자면

투자자가 아니셨으니,

해당 단지가 마침 살고있던 지역 인근이었다는 것?!

🍀

(아니었더라도 다른 또 좋은 아파트를 사셨을거에요)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기다림의 시간 25년

 

지금 10억짜리 아파트를 산다고

그 아파트가 30년 뒤에 120억이 되어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충분히 선호할만한

아파트를 잘 골라 산다면

그리고 거기에

"시간"의 마법이 한줌 더해진다면?!

그리고 그 마법의 대상이 되기위한

전제조건은

바로

자산을 사는 선택 = 행동..이겠죠.

 

결국 A씨는 가치있는 물건을

싸게 싸는 선택과

그리고 '팔지않는'선택을

했으니까요.

 


임장한번 못가고

루틴하나 못했지만 ㅠ

그럼에도 느낀것이 많은 명절이었습니다.

 

시간의 마법! 의 적용을 받기위해

또 행동하러 가야겠네요~

 

한가위를 지나보내고

다시 직장인으로 투자자로 복귀하신

모두를 응원드리며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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