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부사님이 사지 말라고 두 번 말렸다. 그런데 샀다. [가자나]

  • 23.10.24



안녕하세요.


가족, 자유, 그리고 나

가자나입니다 ♡




여러분들은 투자 선택의 순간에

2명의 부사님이 2번이나 매수를 말리면,

어떤 생각이 드실 것 같으신가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투자를 결심하게 됐는데요.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어떤 로직으로 선택하게 됐는지,

복기해보겠습니다.




#1 너의 선택이다.


두 번째 월부학교,

뚜또 튜터님께 매물코칭을

참 많이 드렸습니다.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뚜또튜터님께서 항상 물건에 대한

조언을 주시면서

끝에 붙이셨던 한 마디.



선택은 자나님이 하는 겁니다.

출처 입력


항상 선택은 제가 하는 거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때는 이 말의 무게를 잘 몰랐습니다.

그리고 의미도 와닿지 않았습니다.




제 자산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제 투자는 제가 선택을 해야 한다.

나의 책임이며 누구의 탓을 해서도 안된다.



이정도 선에서만 이해를 했습니다.




그래서 투자는 내 선택이다. 라는 문장이

제 머릿 속에는 관념적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2 부사님이 두 번이나 말렸다.


더 저렴한 건 없는지 체크하는 과정에서

한 부사님이 말씀하십니다.



"거기 그 단지 00평에 동향이죠?

그거 절대 사지 마세요."



"왜요 사장님?"



"그거 사서 나중에 팔려고 하면 절대 안팔려.

팔기 힘드니까 절대 투자로 사지 마세요.

투자한 사람들 다 안팔려서 피보고 있어."



하자 없으면 살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마음이 심란해집니다.






물건지 부동산을 방문 했는데

해당 사장님도 또 한 번 말립니다.



"근데 지금 사지 마요.

지금 살 필요 없어요."



"왜요 사장님?"



"투자자들 22년에 많이 들어와서

내년에 내놓을 물건들 많아.

지금 잠들어 있는데 터질 물건들이 많아서

지금 안사도 돼요. 내년에 보고 나오면 사세요.

지금 내가 다 무서워."



어떻게 단지 사장님이 말리실까?

순간 또 마음에 불안의 파도가 일렁입니다.








#3 그럼에도 매수한 이유


제 마음에는 두 가지 갈등이 일었습니다.




1. 물건

해당 단지가 확실히 최선호 단지는 아니지..

그리고 물건이 RR도 아닌데다가

애매한 평에 동향이라는 게 흠이긴 하다.




2. 상황

어떻게 물건 팔았을 때 돈을 버는 사장님이

말릴 수가 있지? 이 정도면 진짜 위험한 거 아닌가.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의심

1. 물건

해당 단지가 확실히 최선호 단지는 아니지.

그리고 물건이 RR도 아닌데다가

애매한 평에 동향이라는 게 흠이긴 하다.

흔드는 말

"그거 사서 나중에 팔려고 하면 절대 안팔려.

팔기 힘드니까 절대 투자로 사지 마세요.

투자한 사람들 다 안팔려서 피보고 있어."

결론

✔해당 단지는 해당 생활권 내 최선호 단지는 아니지만,

연식이 좋고 시세 상승 흐름을 같이 가져가는 단지다.


✔동향이라서 거래가 안된다는 말씀과는 달리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있는 편.


✔해당 물건은 30평대인데다가 무엇보다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

이 절대가는 분양가보다 더 아래인 가격인데, 이 이하로 떨어질 수 있을까?

사는 순간 번다는 생각이 듦. 팔 가격이 산 가격보다 비쌀 것이라 생각하는 게 합리적.



결론

가타부타를 제외하고 이 물건은 가치 대비 싸다는 확신이 있다.

보유하면서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의심

2. 상황

어떻게 물건 팔았을 때 돈을 버는 사장님이 말릴 수가 있지?

이 정도면 진짜 위험한 거 아닌가.

흔드는 말

"투자자들 22년에 많이 들어와서 내년에 내놓을 물건들 많아.

지금 잠들어 있는데 터질 물건들이 많아서

지금 안사도 돼요. 내년에 보고 나오면 사세요. 나는 지금 내가 다 무서워."

결론

✔부사님은 투자자인가? 여쭤보니 아니라고 하심.

왜 사지 말아야 하냐고 물어보니 내년 물건이 많이 나올 것 같아서 무섭다는 로직.

>>내년 가격이 어떨지는 예측 불가한 영역,

부사님은 겁에 질려 감정적으로 판단을 내리고 있다.


✔내가 더 귀를 기울여야 할 조언은 어느 쪽인가.

부사님인가 코칭을 통해 추가로 조언을 받을 수 있었던 튜터님인가.

>> 당연히 실전 투자자인 튜터님이며, 물건-투자금-리스크 체크 완료.


✔나는 충분히 내 앞마당에서 저평가 단지를 추려내기 위해 노력했는가.

>> 이미 앞마당 전수조사를 마쳤고 비교평가를 끝냈음.



결론

매도의 특수한 상황 + 해당 단지를 파는 셀러마저 겁에 질려 있기에

이 물건은 거품 없이 이 가격이다.



가계약금 보내기까지 30분 정도

망설였습니다.



투자한다는 무게감과

흔드는 말에 대해 스스로 확신을

가질 시간이 필요했는데요.




결론적으로 저는 지금까지

제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하나도 불안하지가 않습니다.



만에 하나, 시간이 흘러

제 판단의 근거와 선택이 틀렸다고

시장이 말해준다면


저는 절대 배울 수 없는 인사이트를

돈 주고 배울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유사 상황일 때

이런 투자를 하지 않겠죠.

그 결과 제 미래 손실을 방어하고

미래 수익을 극대화해나갈 것입니다.




선택은 000님이 하는 겁니다.

출처 입력



선택은 제가 한다는 말의 의미와 무게를

명확하게 이해했습니다.




저는 충분히 싸게 샀습니다.


그리고 제가 팔 가격에 비해

싸다는 굳건한 확신이 있습니다.



000님의 선택은 어떠셨나요?

앞으로의 선택은 어떨 것 같으신가요?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을 때,

틀릴지언정 나만의 분명한 근거로

확신을 갖고 투자하셔서



부자의 길로 향하는 포트폴리오를

차근차근 일궈 나가시길 응원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






댓글


미리마아
23. 12. 06. 13:45

가치판단을 하고도 이렇게 대담한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을것 같은데요! 내 기준이 명확하게 있고 실행에 옮긴다는게 멋지십니다!!

탑슈크란
24. 01. 30. 20:24

불안해서 못살 것 같은데 실행 용기 정말 대단합니다. 나만의 기준과 원칙의 중요성 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벽오름
24. 01. 30. 22:03

와 튜터님 저 이 글을 이제야 읽었네요 ㅎㅎ 전임할때 좀더 싸지면 와요~ 지금은 아니야~ 하시는 부사님들 꼭 계시던데!! 결국은 제 선택이고 제 판단임을 잊지 않고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을 만큼 더더더 성장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튜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