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은 내가 첫 매물임장을 했던 집이라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작년초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면서 여러 부동산 유튜브를 구독했었는데
지하철이 개통하면서 앞으로 ‘핫’해 질 지역으로 많이 언급된 곳이었다.
그 당시 급락장에 전세시세가 1억이상 빠져 3억정도에 거래가 되었기에
네이버호가상 투자금은 2억이상 들었다.
(수도권에서도 불과 6개월만에 전세시세가 그렇게 많이 빠질 수 있다는 것도 놀랐음)
“사장님 여기가 앞으로 많이 좋아진다고 해서 미리 사둘까하는데 괜찮은 물건 있을까요?
지하철개통하면 여기로 이사올수도 있어서요.”
첫 매물임장이라 ‘투자’라는 말은 안나와서 실거주도 생각하고 있다고 에둘러 말했던 기억이 난다^^
“ 여기가 전세수요는 많은 곳인데 요즘 집값이 많이 떨어져서 전세시세도 낮아요.
세 새로 맞추려면 2억이상은 있어야지.
아, 어제 나온 괜찮은 물건이 하나 있긴한데…”
이런게 장부물건인가? 네이버에서는 안보이던 물건을 사장님이 꺼내주셨다.
이 집은 시세보다 세가 1억5천정도 높게 껴있어서 갭이 5800이었다 (전세꼭지에 계약한집)
층이 조금 낮긴 했지만 로얄동 남향에 앞이 트여있어서 채광도 우수했다.
무엇보다 최근 실거주 인테리어를 한집이라 수리가 너무 잘되어있어서
전세는 정말 잘나가겠구나 싶은 물건이었다.
단지 바로옆에 대장단지 신축을 같이 봤는데,
구축도 확장하고 수리를 잘해놓으니 신축에 전혀 뒤지지 않는구나.
얼죽신 부린이에게는 신세계였다ㅎㅎ
집이 예뻐서 집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진도 여러장 찍었다^^
지금 이 집의 시세는 어떻게 되었을까?
전세는 4억초반, 매매는 6억초중반
전세,매매가 모두 1억이상씩 올랐다.
그당시 입지라는 것을 볼 줄 몰랐는데..
지금 다시보니 초중품아, 지역내 1등학군지, 브랜드 1300세대 대단지,
무엇보다 내년 개통을 앞둔 지하철이 단지 코앞으로 들어오는 곳이었다.
수도권 외곽이긴 하지만 지역내 1등생활권 선호도 높은 단지는 충분히 수요가 넘쳤고,
(호재는 덤) 시장흐름에 따라 정직하게 가격이 움직인다는 것을 알았다.
이 모의투자 사례를 통해 배운 세가지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1. 수도권에서도 6천정도 소액투자로 충분히 200%수익은 낼 수 있다
2. 향후 공급이 없고 전세가가 올라갈수 있는 환경이라면 전세만기가 많이 남은 세가 높이 껴있는 집을 레버리지로 활용해 볼수 있겠다(물론 리스크대비는 해야한다)
3. 네어버부동산에 갭이 2억인 단지도 현장에서 6천짜리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투자물건은 현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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