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 주식 시장의 분위기가 뜨겁습니다.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해 가며 무려 석 달이나 상승세를 이어왔지요.
아마 많은 분들이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하나?' 하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에 휩싸이거나,
'과연 이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까?' 고민하고 계실 겁니다.
실제로 시장의 상승 혹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기세를 쭉 이어 곧 코스피 5000시대가 올 것이라 보시나요?
아니면 시장이 과열되었으니 이젠 하락할 일만 남았다고 예측하시나요?
이 질문은 바꿔 말하면,
지금 사야 할까요?
팔아야 할까요?
저의 경우 솔직히 말씀드리면 더 오를지, 떨어질지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별 생각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오르면 나누어 팔고
떨어지면 나누어 살 뿐이지요.
때문에 주식시장이 하락하던 지난 3~4월중 싼 값에 샀던 종목 대부분을 이미 일찌감치 수익실현 매도한 상태입니다.
그렇게 회수된 자금이 요즘은 역프 상황인 테더와 다시 한번 싸진 엔화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지난 칼럼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돈 버는 무기를 여러 개 갖고 있거든요.
같은 종목, 다른 결과... 주가 상승 0% 종목으로 수익률 14% 만든 투자의 기술
‘안전 제일’ 투자를 지향하는 저는 이미 많이 오른 시장보다는 지금 떨어지고 있어서 사람들의 관심이 멀어진 안전한 투자처에 먼저 찾아가는 것을 선호합니다. 저평가 된 투자처에서 조용하게 20%의 수익을 내는 것이나, 모두가 주목하는 급등 종목에서 20% 수익을 내는 것이나 똑같은 20% 수익이니까요. 그런데도 사람의 심리가 참 재미있는 것이요, 위험 부담에도 불구하고 상승장에 끼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 합니다. 투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하게 좋은 수익을 거두는 것인데도, 손실의 위험보다 소외감을 더 두려워 하는 군중 심리 때문입니다.
돈 버는 무기를 하나밖에 갖고 있지 않다면 늘 해당 시장의 분위기에 휩쓸릴 수밖에 없습니다. 더 오를까 봐, 나만 축제에 끼지 못하는 걸까 봐 아쉽고 불안한 FOMO는 내가 쓸 무기가 그것 하나 뿐일 때 더욱 심해집니다.
무기가 여러 개 있다면 이 축제가 언제 끝날까 불안해 하거나 위험한 베팅을 하는 대신, 축제를 충분히 즐긴 후 더 안전하고 더 큰 기회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 되는데 말이지요. 물론 내가 팔고 더 오르면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결코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사람의 욕심이니까요. 하지만 팔고 나서 회수한 자금으로 또 다른 투자처, 다른 종목에서 수익을 냈으니 속상하진 않아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더 오르기만 기도하지 않아도 되어서 오히려 마음이 편안합니다.
시장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측은 섣부른 추격 매수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반대로 곧 하락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측은 좋은 투자 기회를 놓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시장은 우리의 예측을 비웃듯 언제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움직여왔습니다. 물론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예언가가 투자의 고수라면 더 높은 수익을 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주린이의 예측은 맞을 확률보다 틀릴 확률이 높은 것이 당연한데, 한 쪽 방향에 베팅한다면 반대의 미래가 닥쳤을 때 손실을 볼 수밖에 없게 됩니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섣부른 추격 매수로 고점에 물리는 것은 너무나 흔한 실패 사례이니까요. '공포에 사고 환희에 팔라'는 투자의 격언을 잊고, 모두가 환호할 때 뛰어드는 것은 결국 큰 손실로 이어지는 지름길이 되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사람인지라, 마음을 다잡기가 쉽지 않아요. 주변에서 어떤 종목에 투자해 몇십%가 올랐다는 말을 듣거나, 유튜브나 신문에서 ‘OO 주가 연일 고공행진!’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와 같은 이야기를 들으면 저 역시도 귀가 솔깃한 걸요. 공포가 찾아오면 손에 쥔 것도 내던지고 도망가고, 축제에는 웃돈을 주고라도 끼고 싶어 하는 것이 다수를 따라가야 살아남을 수 있었던 원시 인간의 본능이니까요. 하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 생존 본능이 투자 시장에서는 반대로 독이 됩니다. 군중심리에 휩쓸리는 투자자는 백전백패일 뿐이지요. 특히 자신만의 기준이 없는 초보자일 때는 마음이 더 흔들리기 쉽습니다.
본능을 어떻게 버리냐구요? 맞아요, 버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음과 투자를 분리시켰어요.
투자에 실패하도록 설계된 내 마음에게 결정권을 주는 대신
명확한 기준에 따라 저평가된 우량한 투자처를 선정하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기계적으로 매수하고 매도하여 수익을 만드는
분할 투자 시스템이라는 무기를 사용하면 됩니다.
종목을 고르는 대단한 감이 없더라도, 매매 타이밍을 기막히게 맞추지 않아도 상관 없습니다.
규칙만 지키면 누구나 안전하게 수익을 낼 수 있으니까요.
인간이라면 거스르기 어려운 청개구리같은 본능을 시스템이 대신 보완해 줍니다.
남들이 '국장 탈출'을 외치며 공포에 던지고 나갈 때, 우리는 안전한 가격에서 투자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시장이 불타올라 모두가 추격 매수에 열을 올릴 때, 투자금과 충분한 수익을 회수하여
또다시 저평가 된 시장이나 투자처로 자연스럽게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지난 10년을 놓고 보면, 최근의 코스피 지수는 2번째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장에서 여러분은 어떤 감정을 느끼고 계신가요?
혹시 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하나 망설이고 계신가요?
아니면 '왜 내가 팔면 오르고 사면 내릴까?' 하는 억울한 마음이 드시진 않나요?
혹은 ‘이제는 어떤 종목이 더 쭉쭉 오를까’ 고민하며 고르고 또 고르고 계신가요?
지금처럼 시장이 들썩일 때, 주린이의 마음도 함께 요동칩니다.
그 와중에도 "지금 뭐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닐까?" 하는 마음이 자꾸 고개를 들죠.
이런 고민과 감정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여러분의 요즘 투자 고민을 깊이 있게 다뤄보려 합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고민을 주제로 삼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인사이트로 더 풍성하게 찾아뵙겠습니다 ^^
고민 많은 국내 주식 시장에서도 잃지 않는 투자법이 궁금하시다면,
지금 투표에 참여해주시고, 젯셋캣도 팔로우해주세요 ☺️
댓글
안녕하세요. 젯셋캣님!
좋은 글을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젯셋캣님의 글을 인기글로 지정하였습니다.
-월부 커뮤니티 운영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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