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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월 300만원 직장인이 서울 내집마련 하는 법
자음과모음, 너나위, 코크드림

안녕하세요. 내집마련 해보려 월부 카페에 들어왔다가 이렇게 내마기 수업을 수강하게 된 30대 초반 주부입니다. ^^
내년 2월 전세가 끝나가는 시점에 이렇게 좋은 가르침을 받게 되어서 진심으로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음과 모음님께서 열어주신 오프닝 강의부터 너나위님의 1주차 강의, 유디님의 라이브코칭까지 열심히 들으며 크게 느낀 부분이 있어요. 제가 주변 아이엄마들이나 가족과 함께 나누었던 돈과 집에 관련해 나누었던 여러 이야기들이 멘토님들께서 말씀하신 소위 진짜 돈과 먼 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라는 점이었습니다. 너나위님께서 말씀하신 분노와 자격지심을 넘어서라는 말씀을 미리 들어서 그런지 창피함보다는 ‘와,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열심히 잘 들어서 나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열심히 쏙쏙 익혀야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너나위님께서 말씀하신 많은 부분 중에 아버지에 관한 부분이 참 인상깊었는데요. 저도 같은 환경에서 자라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도 지금까지도 헌신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저를 대하십니다. 덕분에 건강한 정신과 마음으로 잘 자라왔다고 자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부모님께서도 무지로 인한 무능으로 인해 평생을 같은 수준에서 살고 계십니다. 저도 그 이상을 본 적도 배운 적도 없이 자란 건 당연한 결과겠죠. 그걸 깨닫고 저 역시 너나위님처럼 속상하고 슬프면서도 원망스러운 마음에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마음을 잘 다스려 성공하겠다는 마음으로 포항의 유명한 대학에 학원 한 번 안가고 입학할 수 있었지만 주변 동기들은 대학만 저와 같을 뿐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는 것만을 깨달았습니다. 그 곳에서 도망치듯 졸업 후 결혼과 출산을 하며 어릴 적 꿈꾸던 30대 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습니다만 이 역시 전 행복합니다.
그렇게 지방에서 가정을 꾸려 살아가다 재작년 신랑의 발령으로 인해 수도권으로 올라왔습니다. 신랑직장은 강남한복판에 있었고 저 밑의 지방에 있던 저는 임장도 한 번 못해보고 네이버부동산과 실거주자들의 의견을 열심히 알아보고는 하남 감일에 전세집을 얻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도 금리 인상으로 인해 집값이 많이 내렸지만 지방에서 올라온 저는 전세값에도 너무 놀라 매매는 생각도 못했었네요. 그래도 이렇게 수도권 입성 2년만에 월부 덕에 서울에 내집마련을 해보려 이렇게 움직입니다. ^^ 월부의 내마기 강좌를 들으며 심장이 뛰고 볼이 상기되더군요. 너무 신이 났어요. 멘토님들의 응원의 한마디 한마디가 저도 가난의 고리를 끊어내고 당당한 모습으로 앞으로의 삶을 꾸려나갈 수 있다는 희망이 되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은 저지만 지난 일을 후회를 하지 않고 현실을 빠르게 직시한다는 것이 제 장점입니다. 제 장점 잘 살려서 멘토님들 가르침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잘 따라가 성장해나가는 인생을 시작해보려합니다.
후기가 지나치게 감정적이어 죄송하지만 멘토님들처럼 저도 나중에 부자되어 이 글을 다시 보았을 때 이 때의 저를 상기시키고 싶어 이렇게 써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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