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월부' 덕분에 기존 주택 매도했습니다. 감사인사 드립니다.(구해줘 월부 '마음이' 올림)

 

안녕하세요. ^^

여전히 더운 날씨지만, 건강 챙기시면서 잘 지내고 계신지요?


지난 7월 20일에 ‘구해줘 월부’ 사연 신청한 '마음이'에요.

월부 관계자분들의 진심 어린 조언과 댓글로 응원해 주신 분들 덕분에 2년 8개월 만에 드디어 기존 집을 매도했어요.

가장 먼저 자랑하고 감사 인사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겨요.

방송 후 10일 정도 있다가 가계약을 하고, 지난 8월 13일에 막 계약서 작성했네요.

가계약하는 날 바로 '월부'에 감사 인사하고 싶었는데, 혹시라도 계약이 파기될까 싶어서 조심스러워서 이제서야 글을 남깁니다.

'새벽 보기'님께서 조언해 주신 가격대로 공인중개소에 매도를 했는데, 5백만 원이나 더 높은 가격으로 거래를 성사 시켜주셨어요.

아주 가끔은 여전히 생각이 많아지고, 기분이 다운되는 건 조금 있지만, 월부 출연 후 조금씩 제 삶에 변화를 가지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가장 먼저, 기존에 육아 핑계로 근무시간을 짧게 했는데, 너나위님의 말씀대로 무조건 아끼는 구조보다 수입을 늘리는 구조로 진행하기 위해 근무시간을 늘려 당장 8월부터 수입이 조금 늘어날 거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보처럼 무작정 절제하고 참아가는 삶은 제 스스로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좋지 않다고 생각되어, 먹고 싶은 건 사 먹고 있답니다. ^^(너무 잘 사 먹어서 큰일... ㅋ)

유튜브에 올라온 제 영상을 보면서 39년을 살면서 누군가에게 그렇게 많은 응원을 받고, 저를 위해 눈물을 흘려 주신 게 처음이라 일일이 답글을 달면 혹시 부담스러워하실까봐, 조용히 눈팅하며 댓글 캡처해서 프린터 해서 보고 또 보고 있답니다.

참, 보내주신 밀키트 선물은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다고 혹시 저보다 더 어려운 분들이 계시다면 밀키트 그분께 드렸으면 좋겠다고 작가님께 말씀드리니 '카우보이 그릴' 대표님께서 힘내시고 꼭 밀키트 받아보았으면 좋겠다고 직접 전화까지 주셨답니다. ('서민갑부'에도 나오시는 유명한 분이 저한테까지 직접 전화를 주시다니...)

이렇게 월부 출연으로 제 삶에 신기한 일이 하나씩 하나씩 일어나고 있답니다.


여전히 별일 없이 평범한 하루들이지만, 마음만은 무언가 뭉클하고, 몸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는 느낍니다. 지루하기 그지없는 제 삶이 이렇게 바뀌게 된 건 모두 '월급쟁이 부자들' 덕분입니다.

1년을 넘게 '오디오 클립'을 통해 들어온 월부이지만, 제 사연을 쓰기까지 참 많이도 어려웠습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사연에 묻혀 사연 소개가 되지 않으면 어떡하지?' , '혹, 사연 소개가 되더라도 시청하시는 분들이 악플을 많이 달면 어떡하지?'

안 그래도 걱정이 많은 성격인데, 사연을 쓰고 작가님으로부터 사연 선정 메일이 오기까지 거짓말을 조금 보탠다면 후회와 기대를 백 번쯤은 한 거 같습니다. ^^;;


제 사연은 불규칙한 수입보다 많은 지출 구조와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가 매도되지 않아, 당장 12월 완공을 앞둔 새 아파트 입주를 포기해야 되는지 물어보는 내용이었는데, 현실적으로 집을 매도할 수 있는 방법과 자존감이 바닥으로 내려앉은 제 자신에게 많은 위로와 용기를 주는 얻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너나위님께서 진심으로 저를 응원해주시며, 제가 좋은 사람일 거 같다고 지금 이렇게 힘들게 사는 모습이 속상하다며 우시는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도 가슴이 찡하곤 합니다.

 제가 차에서 실시간으로 '구해줘 월부' 전화 상담을 하고 있을 때, 신랑이 몰래 방송을 보고 있었는데, 제 목소리가 너무 착하게 나왔다며 많이 억울해 하긴 했지만, 답답하고 어두운 현실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고자 사연까지 쓰고, 방송(?)까지 탄 저를 자랑스러워했습니다. 

2살 연상인 제가 누나 몫을 제대로 한 거죠.^^

적자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느라 대화가 부족했던 저희 부부는 그동안 일일이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방송을 통해 알고, 미안함과 함께 전화로라도 대화를 많이 하고자 노력하기 시작했답니다.

사실, 전 방송 출연 당시, 성조숙증 검사를 두려워하는 딸을 위해 우연히 참여하게 된 헌혈에서도 아직 내가 세상에 쓸모 있는 존재이라는 위안을 얻을 정도로 지쳐 있었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척, 씩씩한 척하는 제 모습이 가끔은 가식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사실 저에게 필요한 건 재테크 조언보다 지금까지 열심히 잘 살아왔고, 앞으로 더 잘 될 거라는 진심 어린 위로가 필요했던 거 같습니다.

그 위로와 조언을 월급쟁이 부자들을 통해 얻었고, 제가 착한 사람일 거라 오해하고 계신 분들께 실망시켜드리지 않고자 '너나위'님처럼 주차할 때 제가 내리는 쪽을 더 좁게 주차하고, 누군가가 보든 안 보든 선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도 월부 관계자분들처럼 누군가를 진심으로 돕고, 스스로도 성장하며 부끄럽지 않게 지내고 있겠습니다.

빠르진 않겠지만, 멈추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조금씩 종잣돈 모아서 월부에 직접 강의 들으러 갈 테니, 잊지 말고 기다려 주세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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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옷user-level-chip
23. 08. 21. 18:09

❤️❤️우와 주택매도 축하드립니다❤️❤️ 마음이님 월부 출연을 계기로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매일매일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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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넹user-level-chip
23. 08. 21. 18:11

와! 사연 보내고 실행까지 쉽지 않으셨을텐데 정말 너무 너무 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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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잇user-level-chip
23. 08. 21. 18:12

마음이님! 저도 이 사연 기억나요! 매도하게 되셔서 엄청 잘됐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글까지~ 축하드려요~앞으로 더 잘 되실거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