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 소감글] 내마기초반 38기 106조 우당탕탕 첫 조장 길라임의 성장이야기

# 중국에서 처음 만난 월부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작년 심각한 도시 봉쇄를 다시 겪으며,

아들 대학진학후 노후대비가 하나도 안 되어있는 초라한 나자신을 직면하게 되었을 때 월부를 처음 만났다.

유튜브를 통해서 만난 월부영상들에 하나둘씩 빠져들면서,

너나위님, 너바나님, 코코드림님의 간절하고도 진심어린 조언들이 귀에 쏙쏙 들어오게 되었다.

하지만, 꼭 조편성에 참여하고 싶었기에 강의를 듣지 않았고,

내년에 귀국해서 반드시 월부에서 공부를 시작하리라~ 결심했었다

VPN을 설치하지 않으면 볼 수 없었던 여건속에서도 나는 월부를 멈출수 없었다.


#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인생


귀국하고 건강검진을 했는데, 뭔가 좋지 않았다. 꾸준히 검진받아오다가 봉쇄로 인해 검진을 미뤘던 것이 문제였을까?

강의는 고사하고, 병원검사결과만을 기다리며 속절없이 6개월이 흘러갔다. 왜 인생은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걸까?

수술과 치료, 그리고 회복까지 꼬박 봄, 여름이 가버렸고, 행복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후회가 없을지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쳐갔다.


# STOP할 것인가, 나아갈 것인가


친구들이 모두 말렸다. 연금도 나오고, 아들도 다 키웠고, 집도 있는데... 몸도 안 좋은 니가 왜 자꾸 나 자신을 힘들게 하냐며, 이제는 좀 쉬어도 되지 않겠냐며 만류했다. 소파에 누워서 TV와 넷플릭스라는 신세계를 그리 오래 마주할 줄이야.....내 인생 최고의 휴식의 시간을 나 자신에게 선물했지만, 어쩔 수 없는 공허감과 불안함은 아무리 해도 떨쳐지지 않았다. 달려온 나 자신에게 충분히 쉼을 선물하는 일이 꼭 필요함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나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가?' ,'앞으로 인생후반전의 나의 꿈은 어떻게 이룰 수 있지?'하는 질문 앞에서 난 솔직히 답을 할 수 없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 이왕 할 거면 조장 등록으로!

내가 부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보다는 여전히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과, 나의 미래가 좀 더 힘 있었음 싶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면의 니즈가 부족했다. 파랑새가 어디 있는 것도 아닐진데, 이 놈의 니즈는 언제, 어느때 찾아질까 싶었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해보는 거다! 하다보면 니즈가 어디에서 솟아오르겠지' 부동산의 ㅂ 도 모르는 내가 첫 강의에 조장 등록까지 단숨에 등록해버리고 말았다. 저지르고 보는 거다


# 3주가 300일 같을 줄은!


조장하기 전과 후 달라진 점을 소감으로 쓰라는데, 난 쓸게 없다. 왜? 심지어 첫 수강 등록에, 첫 조장 지원인데, 조장전 경험은 있을리 만무하니까!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카페 눈팅만 하던 내가 여러명의 조원들을 초대하고, 글을 공유하고, 댓글에 하트를 달고....생각보다 빡세고, 힘든 날들이었다. 눈이 침침하고, 어깨가 아파왔지만 공부를 멈출 수는 없었다. 월부가 이런 나를 조장까지 시키다니...어쩔려구...하는 걱정과 불안으로 잠이 오지 않았다. 결국 조원들에게 공언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내가 좋아하는 미생의 장그래처럼.....



열심히라도 할 수 밖에 없었다. 해내야만 했다. 조원들이 어려워서도 그랬지만, 심지어 다른 조장님들이 겪는 일명 '노란방'에서 혼자 떠드는 상황이 아닌, 이 아무것도 모르는 조장을 도와, 분임루트 대신 올려주고, 원씽팀장, 공유팀장을 자처해가며, 총 8분의 조원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조장처럼 움직여주었기 때문이었다. ' 저 아무것도 몰라요~ 도와주세요!' 라는 말을 하라는 너나위님의 말처럼, 그냥 도움을 요청했고, 조원들은 솔선수범 도왔고, 어떤 식으로든 보답해야 했기에 잠을 줄여가며 열심히 뛸 수 밖에 없었다. 하늘에 복 지은 일도 특별히 안 했는데, 로또 맞은 기분이었다.



# 누구나 처음은 있다 - 첫 조장으로 성장한 점


  • 조장으로서 새로 배우고 익혔던 앱들- 타임스탬프, KB부동산, TRELLO, 편한 가계부, WHALE, 아실, 뱅크셀러드 등
  • 조장하면서 고치게 된 습관 - TV채널 이리저리 돌리고, 업무 착수 전 버려지는 시간줄이기
  • 조장하면서 얻은 습관- 아침 일찍 기상해서 톡방 인사나누기, 인증남기며 건강한 생활리듬 만들기
  • 조장하면서 새로 얻은 마음- GIVER의 나눔정신, 타인의 입장이 되어보기, 조장방에서 꼼꼼하게 격려 댓글 달며, 서로 격려하기, 나 자신 칭찬해주고 마음 좀 더 살펴주기,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멋진 조장님들의 긍정에너지를 배울 수 있었다는 점



# 힘들었다면서 다시 조장할 건가요? 1초의 망설임없이 YES!


"힘든 게 나쁜 건가요?" 라는 3주차 강의의 마지막 너나위님의 말!


인생에 공짜는 없다지만, 훌륭한 조원들과 함께 있으면서 땅 짚고 헤엄치기를 하게 되어서 였을까?

누가 다시 조장할 거냐고 묻는다면 다시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구? 행복했기 때문이다


살아보니 힘들면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틀린 말이다

가난하면 불행할 수는 있지만, 꼭 고생함이 행복을 뺏어가는 건 아니다

이왕 발담근 월부에서 이왕이면 조장을 꼭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주인된 마음으로, 이미 주인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좀 더 발담그고 이 시간을 누릴 수 있기에 도전하길 권한다.


실제 우리 조원 중 ** *** **님께 다음 기수에 조장하실 것을 강/력 추천드린다

- 자격이 이미 충분하시다! 실력그릇! 마음그릇!모두~



# 다시 기쁨으로 나를 접으면서..


적지 않은 나이에 거주와 보유를 분리하는 이사를 내일 감행하면서, 이 강의를 듣지 않았다면 난 아마도 많이 슬퍼했을 것이다. 좁은 집을 얻어 나를 다시 접어야 하는 이 상황이 사실 꼭 달갑지 만은 않다. 하지만, 지금 23년 10월 내 ACTING의 의미는 10년 뒤에 나비의 날갯짓이 되어 크게 돌아오리라는 것을 믿기에, 나에게 새로운 씨앗이 될 이 고생과 힘듦이 오직 기쁠 뿐이다. 이제 입증하는 일만 남았겠지? 지칠 때마다 다시 긴 호흡으로 묵묵하게 걷고 싶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나 자신을 도울 수 있는 존/재가 되는 일! 이제 시작이다!




댓글


플래툰user-level-chip
23. 10. 26. 15:47

너무 멋진 마인드와 에너지를 받았습니다 끝까지 화이팅!!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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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웁게user-level-chip
23. 10. 26. 16:44

우리 라임조장님 날개 펼치고 훨훨 나실 준비 이미 끝나셨습니다! 응원해요 우리 라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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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바다1user-level-chip
23. 10. 26. 16:57

길라임 조장님~ 감동이에요~ 힘든 상황 가운데에 새로운 출발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