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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Q&A

10억의 현금으로 실거주와 노후대비가 모두 가능할까요?

24.10.21

안녕하세요, 부모님과 함께 사는 K-장녀로 가족을 위해 부동산 공부하고 있는 27살 대학원생입니다!

 

현재 친가 소유의 상가주택에 4인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재작년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빠 형제 간의 소송을 거쳐 지금 거주 중인 건물이 팔리고, 

올해 안에 이사를 가야하는 대신 부모님에게 10억의 현금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외가에 빌린 2억의 대출금이 있는데 바로 갚지 않아도 돼서 10억까지는 가용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사를 당장 해야하기도 하고, 부모님이 노후 대비가 전혀 안되어있는 상황이라 (연금x, 저축x) 

10억을 가지고 노후 대비까지 하실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어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은 아파트를 싫어하십니다. 

4인 가족이 다같이 살 수 있는 대형 평수을 원하시고, 밤에 고즈넉히 산책할 수 있는 조용한 곳에 살고 싶어하세요.

가족이 모두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어 학군이나 지역은 상관 없지만 서울 밖으로는 벗어나고 싶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는 광진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가족 모두 광진구 거주 만족도는 매우 높았지만 지역에 큰 미련은 없습니다! 

저와 동생은 독립이나 결혼 계획이 없는 상황입니다.)

갈아타기도 좋지만, 결국 제 집이 아닌 부모님의 집이니 오래 사실 집이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너나위님 책도 열심히 읽고 이런 저런 사례들을 찾아봤는데 다른 분들과 기준이나 상황이 달라 끙끙 앓다 이렇게 질문을 남겨봅니다.

 

질문 1.

10억을 전부 투자 vs 실거주와 투자금 분리 

서울 안에서 4인 가족이 살 수 있는 집들은 가격이 많이 비싸더라구요.

살기 좋은 똘똘한 한 채를 사야할지, 작은 돈이 아니니 투자금을 분리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분리해야한다면 투자금을 얼마의 비율로 가져가는게 적당할지도 정말 모르겠습니다.

 

질문 2.

아파트가 아닌 빌라 매매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빌라의 단점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근데 현재 빌라의 가격이 많이 눌려있고, 

아파트는 예산에 맞는 대형 평수 물건이 많지 않아 빌라가 자꾸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강남3구나 마용성에 넓은 빌라를 구매하면 대지 지분도 챙기고 입지도 가져갈 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을지, 

그래도 아파트 투자를 고집하는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지금이 제 인생에서 무척 중요한 순간인 것 같습니다.

고3 때보다 더 떨리는 것 같습니다 ㅠㅠ

이렇게 월부에 물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해지네요.

많은 분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전부 감사히 듣겠습니다!!


댓글


우도롱
24.10.21 23:31

안녕하세요 ywss님, 어려운 과정 끝에 생긴 자금에 대해 결정이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투자를 할 때에는 가격이 물가상승 이상으로 가치가 있어야 하면서, 어느정도의 환금성을 지녀야 필요할 때 매도해 현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갖고싶어하는, 일반적인 수요가 큰 것이 가치도 높고 환금성도 좋아 거래에 용이합니다. 10억을 전부 투자할지, 일부 투자할지, 아파트를 매매할지, 빌라를 매매할지 등은 실제 투자할 집, 살 수 있는 집이 어떤 집인지 매물을 확인해 비교해야하고, 어떤 자산이 더 좋은 가치인지 판단할 줄 아는 눈이 필요합니다. 가족의 미래가 달려있는 큰 결정이므로, 강의나 책으로 공부를 먼저 해보시고 결정하시길 권유드립니다. 월부에서는 열반스쿨 기초반부터 들어보시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후바이
24.10.22 00:38

안녕하세요 ywss님 우선 본인과 부모님의 노후 대비를 위해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신 것에, 무엇보다 일찍 관심을 갖고 시작하심에 진심으로 응원과 칭찬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모님께서 참 든든해 하실 것 같습니다 제가 투자 공부를 월부에서 처음 시작했을 때 반복적으로 강조받아 온 이야기가 있습니다. '초보 투자자에게 가장 큰 리스크는 시장 상황이나 과도한 입주물량, 역전세 등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가장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 '가치를 볼 줄 아는 눈, 또는 실력이 생기기 전 생겨난 투자금은 어쩌면 행복한 고민의 이면에는 시한 폭탄이 될 수도 있다.' 질문자께서 '올해 안에 이사를 가야한다는 상황' 적 요인 때문에 지금 당장 10억이라는 종잣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정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조급해 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전혀, 정말 전혀 그렇게 조급해 하실 일이 아닙니다. 시장의 등락, 거래량의 증감, 정책 및 규제의 완화 출현, 미국 경제의 연착륙 경착륙, 서울의 역대급 공금부족 언론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온다 하더라도 조급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섯부른 의사 결정은 자산이 가치를 찾아가기까지 또는 인플레를 먹고 우상향 할때까지의 보유 과정에서의 마주하는 부침과 이슈들에 자산을 지켜가기가 여간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도롱님께서 말씀해 주셨듯 어느정도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실력을 쌓는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종잣돈 10억에 발이 달려 있지 않다면 말입니다ㅎㅎ 그럼 당장 올 해 안에 거처를 결정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당장 매수냐 전세냐, 를 결정하여 실거주로 10억을 모두 투여해 거처를 마련하느냐, 아니면 일부만 투여하고 일부는 투자로 분리하느냐는 올해 안에 결정 하지 않으셔도 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꼭 12월 31일 이내에 매매냐 전세냐, 아파트냐 빌라냐를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의사 결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장의 거주 문제는 월세, 또는 전세, 전세도 전세 대출로도 진행이 가능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거처를 우선 정하시고 갑작스럽지만 소중하게 어쩌면 너무나 크게 찾아온 몫돈을 바르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실력 쌓기에, 일정 부분 시간을 투여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정말로 정말로 좋겠습니다. 관련하여 도움 되실 만한 강의를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결론적으로 강의 추천으로 귀결되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드실 수도 있지만 제가 직접 수강했던강의이고 도움을 많이 받은 강의였기에 떳떳하게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정성스레 글을 써주신 지금의 ywss님의 진심과 진정성이라면 분명 큰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내집마련 기초반 강의와, 열반스쿨 기초반입니다. 내집마련 기초반은 집값이 오를지 '예상 말고 내가 감당 가능한 진짜 예산'에 맞는 집의 가격 수준은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고, 그 예산에 맞는 집들 중 나에게 가장 적합한 집은 어느 지역에 있고 어떤 단지이고 어떻게 찾는지를 알려주는 강의입니다. 열반스쿨 기초반 강의는 자본주의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고 적어도 제자리라도 서있기 위해서는 어떤 경제관념을 가져야하는지, 그리고 부동산 특히 아파트의 가치 판단에 대한 매뉴얼을 다루는 강의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12월 31일 이내에 가족의 거처를 꼭 매수나 전세 형태의 의사 결정을 해야만 하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고, 의사 결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버린돌
24.10.22 01:01

안녕하세요 ywss님~ 대학원생인데 벌써 이런 걸 고민하시다니 그동안 집안에서도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오셨나 봅니다. 10억이라는 큰 돈은 정말 너무 소중하기에, 제 답글 하나로 절대로 결정지을 수 없다는 것을 우선 명심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1. 똘똘한 한채 vs 분리 투자 사실 10억이라는 돈을 다 쓸 지, 투자를 할 지는 우선 가족들과 합의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단순히 큰 카테고리로 결정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건 최소 내집마련 기초반 들으시면서 장단점을 확인하시고 가족분들과 상의해보시면 좋겠습니다. 2. 빌라 매매 이건 단호하게 비추천드립니다. 아무리 좋은 급지에 있어도 오피스텔, 빌라는 환금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송파구에 있어도, 수요가 그렇게 많은 사당 근처에 있어도 쉽게 팔리지 않아요. (제가 팔아보니 그렇네요 ㅎ) 또 직접 거주하실 건데, 아파트는 거주민이라는 커뮤니티 개념이 있지만 빌라는 그렇지 않잖아요 ㅎㅎ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아파트를 우선적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1번은 깊게 고민해보시고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너무 멋진 ywss님, 앞길을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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