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삼리입니다!
이 글은 이번 실전준비반 한 달 동안, 조장으로써 느낀 점들을 정리한 글입니다! ㅎㅎㅎ
(왜 조장톡방에서 이걸 써보겠다고 확언을 했을까 아까 3초동안 후회하고 왔습니다, 그렇지만 내일은 내일의 임장을 가야 하기에 후회일랑 집어치우고 빨리 글을 쓰는 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습니다요)
모든 조장 동료분들이 그렇듯이, 저 역시도 이전 강의의 동료분들로부터 "삼리님 다음번에는 꼭 조장 신청하세요!" 라는 말들을 많이 들어왔었습니다 ㅎㅎ 아마 MBTI는 I형이지만, 언뜻 보면 "저 사람 E 아니야?" 싶을 정도로 활발해 보여서 그런 말씀을 해주신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ㅎㅎㅎ
사실 저는 이번이 첫 조장은 아닌데요, 올해 6월 열반중급반에서 조장을 맡았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경험이라 그런지 뭐 안해도 되게 힘들고, 우당탕탕도 많이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ㅠㅠ 그래서 그 이후로부터 뭔가 "조장은 힘든 것" "조장을 하면 내가 너무 힘들다" 라는 생각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지나온 강의에서 너무나도 훌륭한 조장님들을 많이 만났기 때문에, 제 마음속에서 조장에 대한 기준이 높아졌던 것 같습니다. (투자 지식을 바탕으로 조원분들을 이끌어주시는 조장님, 리더십과 섬세함이 좋으셔서 조원 한명한명을 세심히 챙기시는 조장님 등등등)
그래서인지, 이번 조장을 신청함에 있어 "내가 겪은 조장님들 만큼 좋은 조장을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에 대해 고민했었어요. 제 고민을 쭉 듣던 이전 조장님분들 중 한분은 "그래도 조장 하고 싶죠? 삼리님?" 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ㅎㅎㅎ 네, 저는 제가 너무나 훌륭한 조장님들을 많이 만났기에 그런 분들의 반의 반만이라도 쫓아가기 위해서 조장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만난 저희 47기 22조...! 조원분들의 소개 시트를 받고 한분 한분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첫 주에는 우여곡절이 있었었어요. 개인적인 일들로 인해 조원 중 2분이 수강을 취소하시고, 7명으로 조를 꾸려가야 하는 나름의 미션! 이 생기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를 제외한 나머지 조원분들 모두 월부 내에서의 임장 경험이 없는 점, 그리고 월부 자체가 처음이신 분들도 있어 제가 하고 싶은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개인적인 임장목표 등을 조금 내려두고, 우리 조원분들이 어떻게 하면 임장과 임보에 좀 더 익숙해지고, 이 과정들이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고민을 하고 조를 꾸려갔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저의 목표는 "전임 5회, 매임 10회, 1등 뽑기" 가 아니라, "47기 22조의 분들이 임장과 임보에 재미를 느끼고 행복하게 투자생활하기" 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귀찮아서 카톡도 잘 안 보던 제가 (??) 하루종일 핸드폰을 붙들고 살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같은 공지라도 어떻게하면 조원분들에게 더 쉽게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늘 고민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다행히도, 저희 조원분들은 열정을 가지시고 강의와 과제, 그리고 임장에 익숙해지는 것 같네요 ㅎㅎ
이번 실준반 조장을 하면서는, 조원분들에게 꼭 조장 신청하시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조장들을 위한 튜터링 시간이나, 조톡방에서 반장님과 다른 경험많은 조장분들을 통해 얻게 되는 인사이트와 동기부여 등등에 대해 저희 조원분들에게도 많이 설명을 드렸었는데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제가 생각한 본질은 다른 부분인 것 같아요.
제가 최근에 회사에서 발표를 하나 맡게 되었는데, 이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이 꽤나 힘들더라구요.
준비 과정에서 느낀 점이, 제가 이 주제를 제대로 이해했다면 잘 모르는 누군가에게 굉장히 쉽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이번 실준반에서도 그랬던 것 같아요. 항상 '내'가 아니라 이 강의를 처음 듣는 저의 '조원분'들의 입장에서 과제를 보고, 강의내용을 이해하여 설명드리고 조모임을 진행시키다 보니, 어느 순간 저는 제가 의식적으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누군가에게 굉장히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강의 내용을 이해/정리하고, 필요한 자료를 먼저 찾는 사람이 되어 있더라구요.
그리고, 조장을 한다는 건 어찌 되었던 저의 제가 쓸 수 있는 에너지의 한계를 올리는 것이더라구요. 저는 저 혼자 몸 건사하고 임보 한장 쓰기에도 바쁜 사람인데, 조장을 하면서 조장모임, 과제내용전달, 꿀팁공유, 각 팀장님들과의 연락 등등 ... 임장과 임보 외에도 저 스스로 챙겨야 할 점들이 많아지다보니 할 수 있는 일의 양과 시간의 효율성이 많이 개선되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조원분들에 대한 애틋함이 정말 커지는 것 같아요. 조원분들이 스스로 질문을 하시고, 과제를 해나가시고, 서로서로 질문하고 도와나가는 것을 보면서 제가 느끼는 행복감과 성취감은 말로 할 수 없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느낀 조장의 장점은,
제가 조장 복기글을 쓰긴 썼지만, 저희 22조 조원분들에게는 "나 이거 잘했어!" 라는 부분보다는, "좀 더 해드릴걸" 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그만큼 하나를 기대하면, 그 두배 세배 이상의 열정을 보여주시는 조원분들, 누군가 시키지 않아도 아침에 먼저 원씽을 공유하고 기사를 공유하는 우리 조원분들을 보면서, 이렇게 열정적인 분들과 함께 조가 되어서 정말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집마련 중급반, 열반 중급반, 지방투자 기초반, 혹은 휴식/정리기간 등 각자의 스케줄에 맞게 강의를 선택하시겠지만, 이번 조장 경험을 통해 저는 다음 강의에서도 또 조장을 신청할거고, 저희 조원분들에게도 꼭 조장 해보시라고 권해드릴 겁니다 <3
그리고 다시 시간을 달려서 실준반 강의 신청할 쯤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조장을 신청했을 거고, 그리고 지금보다 10배는 더 열심히 조원분들의 서포터즈가 되어드렸을 거에요!
22조 조원분들 외에도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조장 신청하세요들! <3
마지막으로 제가 한달 간 조장 활동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노래가 있어 가사를 잠깐 공유해드릴게요.
거친 자본주의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 조로 묶인 우리 동료들! 다음 강의, 각자의 자리에서 이루는 목표 모두 달성하기를 바랍니다!
시간 속에 갇혀 길을 헤매여도
그렇지만 우린 결국 만날 거야
진심인 것만 알아줘 정말
서툴기만 한대도
미처 말하지 못했어 다만 너를 좋아했어
어린 날의 꿈처럼 마치 기적처럼
시간을 달려서 어른이 될 수만 있다면
거친 세상 속에서 너를 안아줄게
이거 하나만 약속해 변치 않기를 바랄게
그때도 지금처럼 날 향해 웃어줘
시간이 흘러서 어른이 될 수만 있다면
엇갈림 그 속에서 손을 잡아줄게 -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 -
댓글
우와`~우리 조장님 !!! 정말 제가 느낀것들이 조장님의 노력에 의한 것이였군요. 항상 물음에 적극적으로 답해주시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해주시고...그런 모습들이 온전히 느껴졌어요.. 조장님의 헌신으로 우리 조원들이 잘 뭉치고 발랜스를 맞출 수 있었던거 같아요. 덕분에 처음하는 임보와 임장이 재밌고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공부도 많이 되었구요.책임감을 갖고 개인의 시간을 할애해야하는 자리인데 47조 22기 조장님이 되어 주셔서 감사드려요.조장님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자극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여서 좋았습니다^^감사해용~
삼리 조장님~~ 진짜 멋져요.. 초반 우여곡절 속에서도 조원분들 완주를 위해 끝까지 고민하고 애써주신 모습 정말 감동입닏나. 넘넘 고생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