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수다
행복한수다

낭떠러지 끝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하하옷]

 



 

안녕하세요.

가족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워킹맘투자자 하하옷입니다.

 

월부를 하다보면

이렇게까지 사람이 열심히 살 수 있구나~

몸소 보여주는ㅎㅎ

동료들이 주변에 가득하실텐데요.

 

저 역시,

동료들과 함께 으쌰으쌰하며

성장하면서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이

내 가족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점점 낭떠러지 끝으로

가고있는것도 모르고 말입니다.

 

 


 

 

"이럴거면

같이 사는 이유가 없다"

 

 

 

지난 봄,

월부학교를 마무리하고

어떻게 하면 실력을 더 키울수있을까

고민하던 제게

 

남편은 갑자기

더 이상 같이 살기 힘들것 같다고

말을 했습니다.

 

 

유리공을 위해 달리고 있었는데

유리공이 깨지는 아이러니한 현실.

 

 

 

아이는 후순위, 부동산에 미친 사람...

가족은 안중에 없고 돈만 보는 사람...

부동산이 가족보다 최우선인 사람....

 

 

남편이 생각하는 저는

가족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가족'은 없고

'부동산에 미친 사람' 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

 

 

지난 몇 년간 월부 생활을 되돌아봤습니다.

 

 

매일 집에 오면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사람.

주말이면 1박2일 2년 넘게

집에 없는 사람.

3년이면 끝날 거 같다더니,

이제는 투자를 평생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

 

 

가족을 위한다는

저의 진심은

오히려 가족을 힘들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가족이 지치고 있다는

많은 힌트가 있었음에도

제가 나의 성장을 위해

외면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옷님은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같아요.

그게 좋은 건 아니거든요."

 

 

이전에 망구튜터님이 해주셨던 말씀이

갑자기 귓가에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유리공이

완전히 깨지지 않은 시점이라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부상담을 받아보자"

 

 

 

24년 봄은

제게 '가족'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정말 찐하게 ㅎㅎ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앞으로 어떻게 투자자로서 나아갈지

나아가는 방향을 재정비하는 시간이었는데요.

 

 

'마지막' 이라는 말이 가지는 힘을 알기에

최선을 다해 금이간 유리공을

다시 붙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남편과는 매주

부부상담을 받으며

서로를 알아갔습니다.

 

그리고 부부상담을 받으며

깨달은 것은...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가족의 미래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목표지점은 같지만

가는 길에 있어서는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편이

어디서 에너지를 얻는 사람인지,

또 어떤 부분에 힘들어하는지

새삼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나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세상에 나 자신 말고는 없다는 것

정말 크게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가족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고3 수험생을 둔 부모도

2년,3년 수험 생활이 길어지면

힘들어서 못버팁니다.

그런데 남편은요?

큰 성과없이 3년째 하고 있는 하옷님을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거에요."

 

 

8월 투자코칭에서 주우이 멘토님

제게 해주셨던 말씀을 듣고

 

한없이 기다리고 있었을 가족에게

무작정 기다리라고만 했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투자자로서 평생 해나가기 위해

가장 우선시 해야 하는 것은

'가족'이라는 유리공을 단단하게

지켜가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제 저는

'가족'을 최우선순위로 두고

투자자로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나의 상황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성장하고 있는데요.

 

1) 저녁 시간은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눈에 보이는 시간은 가족과 함께)

> 새벽에 일어나 부족한 투자 시간을 채우고

 

2)남편의 개인 약속은 무조건 우선순위

> 한달 일정표를 공유하며 임장 시간 조정

 

3)한달 한 번 남편 자유시간

> 아이와 둘이 하루 찐하게 시간 보내기

 

그리고 청소는 청소 업체 레버리지로 해결하고

 

남편이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저녁 식사는 ㅎㅎ

음식 밀키트를 만들어두고 ㅎㅎ

만들어서 함께 먹으면서

 

유리공과 투자,

모두 함께 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내가 얼마나 이게 하고 싶은지!"

 

 

 

얼마전, 센쓰튜터님에게

튜터님은 어떻게 가정과 투자를 병행하고 있으신지

질문 드렸었습니다.

 

그리고 튜터님의 답을 들으며

한번더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는데요.

 

 

"주변의 것들이 조금씩 무너질때

그로 인해 마음이 힘든게 생길 수 있어요.

그럼에도 내가 하고 싶은게 명확해야 하고

내 의지가 쎄야 합니다.

나의 상황을 인정하고,

상황 안에서 그만큼 더 열심히 해나가고-

중요한 건, 내가 얼마나 이게 하고 싶냐! 는 것"

 

 

 

주변에 많은 동료들이

유리공과 회사, 투자를 병행하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저 역시 아직 금이 갔던 유리공을

계속 테이프로 붙이며 나아가는 중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매일 방법을 찾고 해나가는 이유는

이게 정말 하고 싶기 때문일 겁니다.

 

투자자로서 내가 목표로 하는 지점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리기 위해

 

나는 지켜야 할 유리공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유리공을 꼭 우선순위로 잘 지키면서

투자자로서 성장해나가면 좋겠습니다.

 

 

내 유리공은 괜찮아-

나는 그정도는 아닌데?

 

 

안일했던 유리공 관리로

투자와 유리공 모두 놓치는 후회가 되지 않도록

 

가족의 외로움, 기다림이 길어지지 않도록

유리공 놓치지 않고 관리하면서

투자자로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

글을 남겨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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