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형일 수록 조장을 지원해라! (실전준비반 47기 15조 정투리 조장소감문)

나는 사실... 도전을 싫어한다. 심리 테스트를 해보면 위험 회피 성향이 매우 강하게 나오는데 무조건 안전한 걸 추구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시작한 이유는 평생직장이라고 여겼던 직업에 대한 회의감+부모님의 준비되지 않은 노후를 겪으면서 지금 삶에 안주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나는 변화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혹여나 강의를 완강하지 못하고 중간에 도망갈까 봐... 일단 스스로를 환경에 집어넣기로 했다. 그것이 바로 조장 신청하기!!

이왕 하는 거 일단 가보자고~~!!~~!

-조장의 시작

지난달 열반 기초반을 처음 시작했고, 패기 넘치게 조장 신청을 했다. 첫 수강에 조장을 신청한 이유는... 사실 재수강생이 많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다들 나처럼 첫 강의 일 거라고 생각함ㅠㅠ(조장 신청하고 안 되면 말고ㅎㅎ정도의 마음)

그런데 깨끗한 내 강의 이력을 본 운영진들의 배려 덕분인지 우연인지 다행히 첫 모임 조원들은 첫 수강생들이 많았다. 그래서 다 함께 으쌰 으쌰 함.

이에 자신감을 얻어 실전 준비반에서도 조장 신청을 질러보았다!! 그런데 이번에도 다행히 나와 경력이 비슷한 멤버들로 조원이 구성되었다. (조원 구성이 랜덤이라고 하던데 아닌 것 같아...) 이번에도 서로 으쌰 으쌰 함.

조장으로 시작했으니 조장을 안 하는 것도 어색한 것 같아(?) 다음 강의에서도 조장을 신청했다.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관성의 법칙처럼 그냥 신청했다^.^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

무슨 결의를 갖고 조장 신청하고 그런 거 아닙니다. 그냥 하는 겁니다ㅋㅋ

-조장이 두려운 사람들에게

조원분들 중에 너무너무 조장 잘하실 것 같은 분들이 많이 계셔서 계속 다음 강의에서는 조장해 보시라고 영업해 봤는데 역할을 조금 부담스러워하시는 듯했다. 조장 경험이 없다고 해서 조원들이 조장을 무시하거나... 비협조적으로 굴지 않는다ㅠㅠ 조장은 수강생 중 하나일 뿐 강사가 아닌데 너무 완벽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ㅎ.ㅎ 월부에서 조장을 뽑는 목적은 조장을 갈아 넣어서 다른 수강생들을 핑거 프린세스로 육성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하나의 구심점 역할을 지정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함. 내가 부족하다고 해도 분명 보완해 주는 다른 조원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일단 한 번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

조장과 조원은 절대 이런 관계가 아닙니다ㅋㅋㅋ큐ㅠㅠㅠㅠ걱정 마세욧

-조장을 했을 때의 이득

1.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일단 내가 조장이라면 어떻게든 완강+과제 완료를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 맨날 조원들한테 과제 며칠 남았다고 힘내라고 격려하면서 막상 나는 안 할 수는 없잖아?! 그래서 천성이 게을러서 잘 포기하는 사람들은 조장을 꼭 지원했으면 좋겠다ㅋㅋㅋ 조원들에게 과제 공지하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효과가 있음ㅎㅎ

2. 진짜 이건 해봐야 아는 건데 조장 모임+조장 코칭 이런 게 정~말 정~말 마인드 컨트롤+투자 공부 방향 잡기에 도움 된다. (릴리쌤, 샤샤튜터님 무한 감사입니다) 휴... 나만 알고 싶은데 여러분도 경험해 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알려드립니다?!

일단 나보다 경험자인 선배들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고 격려와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왕왕 왕초보인 나와 달리 선배들은 더 많은 것을 경험해 보았고 깊은 인사이트를 갖고 있다. 그러니 현재 내 모습을 얼마나 객관적으로 봐주시겠는가?? 조장 모임에서만 가능한 혜택! 잡숴봐

3. 사람들과 대화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나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으로 (MBTI i 97%) 자리가 마련되지 않으면 남에게 먼저 말을 걸지 않는 편이다ㅠㅠ 그런데 조장이니까 다른 사람들과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음... 어차피 부동산 투자는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해야 하는 일 아닌가? 대화 스킬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동산 사장님, 매수자, 매도자, 세입자까지 결국엔 사람들과 대화하는 방법을 익혀야 하는 일이다. 평소 낯을 가리고 남에게 먼저 말을 걸지 않는 편이라면 조장을 해보시라. 타인을 대할 때 겁나던 부분들이 조금은 나아질 것이다.

보도 섀퍼가 <이기는 습관>에서 '진정한 삶은 풍경 안으로 한 걸음 들어가는 도전'이라고 했다.

투자자로서의 진정한 삶을 맛보기 위해서 강의를 듣는 것도 좋고 과제를 하는 것도 좋지만 조장에도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오면서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크나큰 도전이었을 텐데, 이왕 하는 거 적극적으로 해보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월부 아니면 언제 또 조장이라는 역할을 해보겠어...  고로 나는 다음 강의에서도 조장이 되길 바라고 있다.

월부님 또 조장 시켜 주세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