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준비반 4강 강의 후기 [실전준비반 47기 1조 여여11]

강의를 다 듣지 못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개인적인 일(유리공이라고 하더군요)

강의, 과제 활동에 급격한 제동이 걸려서 일정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너나위님의 책을 여러 번 반복하여 읽고, 유투브에서 자주 뵈면서...

"아 저분은 좋은 사람이다" 라는 느낌을 간직했기에

마지막 4주차 강의를 다 듣지 못하고 강의 후기를 쓰고 있는 제 모습이 스스로도 안타깝습니다.

다 듣지 않은 강의에 대해 느낌을 이야기할 수가 없습니다.

대신 실전준비반을 들으며 느낀, 성장한 제 이야기를 짧게 써볼까 합니다.


실전 준비반 한 달은 제게 30일이 아니었습니다.

몇 달의 여정을 지나온 느낌입니다.


열기를 끝내고 열정이 넘쳐 당장이라도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퀘스트 하듯 목실감을 채우고 체크해 나가면서 뿌듯함도 느꼈습니다. 

이름도 낯선 "임장"을 처음으로 가보고 조원분들과 이야기를 하고

어리버리한 채로 두리번 거리기는 했지만,, 첫 임장을 즐겁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돌아와 시작한 임장 보고서.. 첫 주차 임장보고서는 재미있었습니다.


재미있었는데.... 너무 아무 것도 모르는 채로 채우려고 하니

꼬리뼈가 아프도록 책상에 앉아 있었지만, 자료를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더 잘해보려는 욕심도 더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첫 주차 과제를 마치고...

저는 어느 정도는 지쳤던 것 같습니다.

"직장을 다니며 매일, 주말마다 이렇게 시간을 쏟을 수 있을까?" 

좀 이른 질문이 저에게 던져 졌습니다.


그렇게...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해내며.. 질문에 대한 답을 구했습니다.

"내가 조급했구나. 아무 것도 모르는데 막 빨리 가려고 하고 있었구나..

너무 잘 하려고 욕심을 부리고 있었구나."'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며, 굼벵이처럼 간다 해도

내 속도에 맞게 방향을 잃지 않고 나아가면 언젠가 내 꿈에 닿는다는 것!

이런 결론에 이른 후에는 마음이 한결 가볍고 다시 즐겁게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 기간을 보내다 어느 날...

제가 더 배울 것이 있었던지.. 제가 힘들어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강의와 과제를 위한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월초.. 혼자 힘들어하며 어떤 결론을 냈다 생각했지만,,

갑자기 닥친 이런 상황에 마음은 또 파도에 흔들리는 배처럼 요동을 쳤습니다.

과제를 마감 기한 이틀 전에 제출해야 마음이 편했던 제가 

마감 기한이 지나고 나서야 겨우 과제를 제출하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집안 일로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머릿속에서는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너울 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퍼뜩 정신을 차렸습니다.

" 아... 내가 감사함을 잊고 있었구나"

내가 가진 것,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이렇게 많은데 

못 가진 것, 못하는 것에 집중하며 힘들어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마음이 평화로워졌습니다.


저에게 10월 한 달은 그저 30일이 아니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무수히 저를 들여다보고, 감사함을 깨닫고, 또한

아주 많이 성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게 주어진 이런 상황들도 감사하고, 좋은 강의와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신 월부에게 감사하고,

흔들리는 저를 믿고 잡고 계셔주셨던 우리 조원분들에게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길이 짧지 않다는 것을, 길게 길~게 가야 한다는 것을

몸으로 마음으로 깨달았습니다.

마음먹었던 과정대로 강의를 수강 하지는 못하지만 저는 정말 행복합니다.

이 길에서 지치지 않고, 저의 속도대로 즐겁게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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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나user-level-chip
23. 11. 01. 18:44

여여님의 그 여정에 함께하고싶어요♡♡ 항상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룰루들레user-level-chip
23. 11. 01. 21:29

여여님 저도 함께 할래요…❤️ 그리고 잘하시고 계신걸 꺼예요. 한달전보다 발전했다면 잘하시고 있는거라고 너나위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완벽은 없는 것 같아요!

윤시user-level-chip
23. 11. 02. 00:15

여여님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는 3주차때 유리공 위기를 겪고 나서 힘든게 적당히 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었어요. 뱁새라서 다리 찢어지는데 그것도 하지말라고 하니 그럼 뭐하는건가 싶고요. 임보는 빈칸에 임장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게 풀이 죽더라고요. 여여님의 마지막 말씀처럼 저의 속도대로, 길게 하지만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저의 길이라면 그 길에 적응하는 방법도 배워나가려 합니다. 저희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