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월부학교 용맘튜터님 1거수 1투족 따라잡기! 소피아96] 당신은 왜 우시나요?

  • 24.11.29



안녕하세요?

부의 그릇을 키우고 있는 소피아96입니다.

 

 

작년부터 월부를 시작하면서 참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네! 저 F 맞아요.

하지만 이제 웬만한 일에는 타격이 없는 나이라

그동안 울어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월부를 시작하며 인생 최대의 눈물 호수를 뿌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따라 부쩍 훌쩍이는 날이 많아지면서

도대체 왜 우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더라구요.

눈물 젖은 지난날을 반추하며 얻게 된 생각을 함께 나누어볼까 합니다.

 

 

 

 

1. 서러움의 눈물 (feat.월린이)

 

처음 몇 개월은

육체적으로 힘들고 아프니깐

서러워서 울었던 것 같습니다.

임장에 익숙하지도 않고,

임장템에 대한 정보도 없이

무작정 걸었더니 여기저기 아팠죠.

 

차비들이고, 숙박 예약하고 먼 길 떠났는데

발 좀 아프다고 그만둘 수 없잖아요?

참고 참으며 걸었더니 발가락 사이에 물집이 생겨

스치기만 해도 살갗이 찢어질 듯 아프기도 했고,

연속 풀 3일 임장한 날에는

발바닥이 너무 따가워서

까치발로 걸어 다니기도 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장을 해야 했던 상황에 북받쳐서 울었던 것 같습니다.

 

 

 

 

 

2. 사죄의 눈물 (feat.부모님께)

  

월부 시작하고 1년쯤 되었을 때는

부모님 생각에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꼭 1년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1년 동안 꾸준히 주말마다

아침 일찍 임장가서 다음 날 밤에 돌아오는

저의 모습을 본 부모님께서

그동안 한 번도 내색하지 않았던

속마음을 말씀하셨어요.

 

엄마: 우리도 이제 좀 큰 평수에 살 수 있는 거야?

00네(결혼한 동생 식구) 와도

집이 좁아서 자지도 못하고 가고,

손주 생기면 내가 돌봐줘야 하는데

집이 좁아서 그럴 수 없으니

좀 넓은데로 이사가고 싶어.

 

아빠: 하하하. 우리 딸 덕분에 나 죽기 전에 부자 되어 보는 거야?

 

 

뭔가 망치로 때려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하루라도 빨리 경제적 자유를 이뤄서

여기저기 자유롭게 다니며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고 싶어서

투자를 시작한 거였거든요.

 

거기에 부모님은 없었죠...

정말 중요한 가족, 부모님의 마음은 헤아리지조차 않았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라기도 했고 너무나 죄송했습니다.

 

그걸 깨달은 후에는 나이 든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하루빨리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그전에는 앞마당을 전투적으로 늘리며

뭔가 벽돌깨기하는 느낌이었었다면

이때부터는 뭔가 제대로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게 들었던 것 같아요.

그로부터 한동안은 버스만 타면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졌던 것 같습니다.

 

 

 

3. 자조의 눈물 (feat.자책)

 

 

처음 월학을 시작하고 나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일에 압도되어

도대체 뭘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조차 모를 때

불안해서 도저히 뭔가에 몰두할 수 없을 때

다른 사람들은 저렇게나 흔들리지 않고 잘 해내는데

넌 왜 이렇게 바보 같니...

여태껏 뭐한 거야? 이것밖에 안 돼? 라는 생각이 들 때

자기 비난을 하며 울기도 했습니다.

 

 

이런 저를 아시는 용맘튜터님이 며칠 전 카톡을 보내주셨어요.

 

 

 

물론 저는 톡 확인하자마자 또 눈물을...ㅎㅎㅎ

 

다시 지난 2년처럼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라고 생각이 들 만큼

열심히 안한 것도 아닌데

모자란 부분 때문에

자책하며 스스로 보듬어 주지 못한 나 자신에게

미안한 건지 만감이 교차하며 눈물이 났습니다.

 

 

 

 

💥💥💥 중요💥💥💥

 

그런데요!!!!!!!!!!!!!!!!!!!!!!!

이런 데도요... 저렇게 울었는데 아니 눈물은 지금도 진행형인데

신기하게도 단 한 번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잘하고 싶어서 간절함에 눈물을 많이 흘렸던 것 같아요.

아... 내가 이렇게나 간절하게 잘하고 싶구나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아프지 않고 임장 잘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깐

빨리 부자 되어 부모님 호강시켜 드리고 싶은데 그게 시간이 좀 걸리니깐

모든 일을 척척 다 잘 해내서 뾰족한 투자자가 되고 싶은데 그게 실력이 모자라니깐

투자 생활에만 몰입하고 싶은데 그게 자꾸 아프고 일이 생기니깐

힘들어서 눈물로 해소를 한 것 같습니다.

 

 

 

결국 저의 눈물은 투자자로 성공하고 싶은 간.절.함을 담은 절.실.함의 표현이었죠.

 

 

 

그래서 이제부터는 눈물이 날 때마다

아,.. 네가 정말 잘하고 싶어서 그런 거구나

정말 간절히 성공을 바라는구나라고 생각하며

마음의 신호를 듣고

너 잘하고 있다고 보듬어 주려고 합니다.

 

 

 

 

 

그동안 그토록 많이 흘렸던 눈물이 의미 없이 마냥 증발하지 않도록

가슴 속 꿈틀거리는 성공 씨앗의 생명수가 되도록

오늘도

내일도

꾸준히

나아가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왜 우시나요?

그리고 그 눈물 속에 숨겨진 의미는 무엇인가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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