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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부의 그릇을 키우고 있는 소피아96입니다.
작년부터 월부를 시작하면서 참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네! 저 F 맞아요.
하지만 이제 웬만한 일에는 타격이 없는 나이라
그동안 울어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월부를 시작하며 인생 최대의 눈물 호수를 뿌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따라 부쩍 훌쩍이는 날이 많아지면서
도대체 왜 우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더라구요.
눈물 젖은 지난날을 반추하며 얻게 된 생각을 함께 나누어볼까 합니다.
1. 서러움의 눈물 (feat.월린이)
처음 몇 개월은
육체적으로 힘들고 아프니깐
서러워서 울었던 것 같습니다.
임장에 익숙하지도 않고,
임장템에 대한 정보도 없이
무작정 걸었더니 여기저기 아팠죠.
차비들이고, 숙박 예약하고 먼 길 떠났는데
발 좀 아프다고 그만둘 수 없잖아요?
참고 참으며 걸었더니 발가락 사이에 물집이 생겨
스치기만 해도 살갗이 찢어질 듯 아프기도 했고,
연속 풀 3일 임장한 날에는
발바닥이 너무 따가워서
까치발로 걸어 다니기도 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장을 해야 했던 상황에 북받쳐서 울었던 것 같습니다.
2. 사죄의 눈물 (feat.부모님께)
월부 시작하고 1년쯤 되었을 때는
부모님 생각에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꼭 1년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1년 동안 꾸준히 주말마다
아침 일찍 임장가서 다음 날 밤에 돌아오는
저의 모습을 본 부모님께서
그동안 한 번도 내색하지 않았던
속마음을 말씀하셨어요.
엄마: 우리도 이제 좀 큰 평수에 살 수 있는 거야?
00네(결혼한 동생 식구) 와도
집이 좁아서 자지도 못하고 가고,
손주 생기면 내가 돌봐줘야 하는데
집이 좁아서 그럴 수 없으니
좀 넓은데로 이사가고 싶어.
아빠: 하하하. 우리 딸 덕분에 나 죽기 전에 부자 되어 보는 거야?
뭔가 망치로 때려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하루라도 빨리 경제적 자유를 이뤄서
여기저기 자유롭게 다니며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고 싶어서
투자를 시작한 거였거든요.
거기에 부모님은 없었죠...
정말 중요한 가족, 부모님의 마음은 헤아리지조차 않았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라기도 했고 너무나 죄송했습니다.
그걸 깨달은 후에는 나이 든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하루빨리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그전에는 앞마당을 전투적으로 늘리며
뭔가 벽돌깨기하는 느낌이었었다면
이때부터는 뭔가 제대로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게 들었던 것 같아요.
그로부터 한동안은 버스만 타면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졌던 것 같습니다.
3. 자조의 눈물 (feat.자책)
처음 월학을 시작하고 나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일에 압도되어
도대체 뭘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조차 모를 때
불안해서 도저히 뭔가에 몰두할 수 없을 때
다른 사람들은 저렇게나 흔들리지 않고 잘 해내는데
넌 왜 이렇게 바보 같니...
여태껏 뭐한 거야? 이것밖에 안 돼? 라는 생각이 들 때
자기 비난을 하며 울기도 했습니다.
이런 저를 아시는 용맘튜터님이 며칠 전 카톡을 보내주셨어요.
물론 저는 톡 확인하자마자 또 눈물을...ㅎㅎㅎ
다시 지난 2년처럼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라고 생각이 들 만큼
열심히 안한 것도 아닌데
모자란 부분 때문에
자책하며 스스로 보듬어 주지 못한 나 자신에게
미안한 건지 만감이 교차하며 눈물이 났습니다.
💥💥💥 중요💥💥💥
그런데요!!!!!!!!!!!!!!!!!!!!!!!
이런 데도요... 저렇게 울었는데 아니 눈물은 지금도 진행형인데
신기하게도 단 한 번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잘하고 싶어서 간절함에 눈물을 많이 흘렸던 것 같아요.
아... 내가 이렇게나 간절하게 잘하고 싶구나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아프지 않고 임장 잘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깐
빨리 부자 되어 부모님 호강시켜 드리고 싶은데 그게 시간이 좀 걸리니깐
모든 일을 척척 다 잘 해내서 뾰족한 투자자가 되고 싶은데 그게 실력이 모자라니깐
투자 생활에만 몰입하고 싶은데 그게 자꾸 아프고 일이 생기니깐
힘들어서 눈물로 해소를 한 것 같습니다.
결국 저의 눈물은 투자자로 성공하고 싶은 간.절.함을 담은 절.실.함의 표현이었죠.
그래서 이제부터는 눈물이 날 때마다
아,.. 네가 정말 잘하고 싶어서 그런 거구나
정말 간절히 성공을 바라는구나라고 생각하며
마음의 신호를 듣고
너 잘하고 있다고 보듬어 주려고 합니다.
그동안 그토록 많이 흘렸던 눈물이 의미 없이 마냥 증발하지 않도록
가슴 속 꿈틀거리는 성공 씨앗의 생명수가 되도록
오늘도
내일도
꾸준히
나아가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왜 우시나요?
그리고 그 눈물 속에 숨겨진 의미는 무엇인가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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