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리] 조급함을 내려놓을 수 있던 2호기 투자(이거 아니면 저거!)



안녕하세요 용맘튜터님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가고 있는 후안리입니다🔥

 

써야지써야지 했던 2호기 경험담을

이제서야 해보려고합니다.

 

2호기를 복기하며 더 나은 3호기를 투자하고

제 경험담을 통해 투자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안리님 투자 안해요??

 

8월 프메퍼튜터님과 DKPT발표하는 시간을 갖었는데요.

3주만에 투자할 수 있던 튜터님의 한마디였습니다.

 

'후안리님 투자 안해요?'

 

학교에서 뭔가 뚝딱뚝딱 하곤 있지만

결국 월부학교의 우선순위는 투자였습니다.

 

우선순위를 투자로 잡으니

투자와 육아 사이 이도저도 아닌 시간을 보내다가

투자자로 각성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기적은 항상 극단에서 일어난다.

모든 일에 관심을 쏟으려 하다 보면

그 모든 일에 대한 노력이 부족해지고,

제대로 완수되는 일이 하나도 없게 된다.

-원씽-



 



 

1호기보다 더 나은 투자

 

1호기 투자를 하면서 정말 아쉬웠던 점들이 많았는데요.

 

투자금에 맞는 매물만 봤었습니다.

후보물건이 없어 엄청 조급했구요.

더 적극적으로 협상하지 못했습니다.

 

2호기를 투자할땐 더 나은 투자를 하고싶었습니다.

 

후보물건을 많이 찾고싶었고

더 좋은 가치의 물건부터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투자금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더 좋은단지부터 보기시작했습니다.

 

저에게 맞는 물건을 만들기위해

호가보다 몇천만원 깍아야했습니다.

 

근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단

지역의 분위기가 최악은 아니더라구요?!

 

여기서 "왜 이제 왔어~"라는 말을 들을 줄 몰랐습니다ㅎㅎ

 

나름의 전략과 목표매수가를 정하고 갔지만

부사님과 얘기하다보니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며 거절당할까봐

미리 겁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거절하는 것은 상대의 몫이고

노크하는 것은 나의 몫이다.

거절을 두려워하여 노크도 하지 않는 것은

나에 대한 직무유기이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말도 안되는 가격이었지만

어차피 못깎으면 투자할 수 없기에

 

목표매수가를 던지고 정말 안되는 곳은

빠르게 넘기며 다음 우선순위로 넘어갔습니다.

 

그 과정중에 성공비율이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10명의 부사님중

그 가격엔 절대 안된다는 부사님 5명

한번 물어봐주겠다는 부사님 3명

하나하나 전화하며 매물을 찾아주시던 부사님 2명

 

아무리 불친절하고 냉대하시더라도

10명의 부사님중엔 반드시 친절하고 잘해주시는 부사님을

만날 수 있을겁니다!

 

계속해서 어려운 상황을 만나더라도

결국엔 나의 편을 들어주실 부사님을 만난다는 걸 믿으며

포기하지 않고 두들겨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후보물건이 많은것도 협상카드

 

1번후보

역전세가 났지만 돌려받지 못해 계속 거주중인 세낀물건이었는데요.

 

정말 전세 높게 껴있는 물건들이 있나?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정말 있었습니다!

 

투자를 하기위해 2명을 설득해야했습니다.

 

세입자와 매도자

 

역전세 금액만 받으면 계속 거주할 의사가 있어서

언제 매도될지 모르는데 전세를 높게 살아주면

매수할 수 있으니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고

 

매도자에겐 매수자가 나타났을때 역전세때문에 힘들어하지말고

제가 원하는 금액에 매도하라고 부사님께 부탁드렸습니다.

 

전세가 너무 높다고 안된다고 하셨지만 매도가 되면

바로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으니깐 설득해달라고 부탁드렸고

결국엔 물어봐주셨습니다.

 

며칠뒤 원하는 전세가엔 근접했지만

손실구간이라 가격은 생각보다 깎이지 않더라구요

 

아직 다른 후보물건이 있어서 보류했습니다.

 

2번후보

분양받은 곳이 있어 매도 후 주전세로 살길 원하는 곳이었는데요.

 

실거래가를 말씀드리며 협상을 했는데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라 쉽진 않았습니다.

 

급하진 않다고 하시나 꼭 매도해야하는 분으로

충분히 협상할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당근할때 받고싶은 금액보다 조금 더 올려서 올리잖아요?

전세 뺄때도 깎아줄거 생각해서 천만원 더 올려서 올렸던 경험으로

사장님에게 솔직히 말씀드렸습니다.

 

안리: 사장님 천만원 깎아주신다해도 깎아줄거 생각해서 천만원 더 올린 금액 아닐까요?

저 5.2억이면 매수할 생각있으니깐 한번 물어봐주세요~

 

부사님: 저번에 손님이 5.4억에 계약할뻔했는데 대출이 안나와서 못했어요~

그 이하로는 안돼~

 

안리: 에이 그래도 한번 여쭤봐주세요~ 저 갈테니깐 하신다하면 연락주세요~

 

부사님: 혹시 몰라서 다시 전화해봤는데 5.35억까진 깎아주신대요~

 

사실 5.3억을 생각하고 5.2억을 던졌는데 제가 생각했단 금액은 아니었지만

제가 원하는 전세가를 맞출 수 있다면 괜찮다 생각했습니다.

 

3번후보

투자자들 돌아다니는걸 싫어하시는 부사님이었는데요.

갑자기? 전세가 높게 껴있는게 있다며 연락을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물건중에 가치가 제일 좋았지만

가격은 제가 원하는 금액은 아니었습니다.

 

4번후보

마지막 4번후보는 운이 좋았습니다!

 

2번물건을 투자해야겠단 마음을 먹었는데

추석연휴가 지나고 등록된 물건이었습니다!

 

후보물건을 가지고 있으니 기준점이 되어

정말 싸단 판단을 바로 할 수 있었습니다.

 

가계약금을 쏜다는 마음으로

특약을 정리하며 바로 내려갔습니다.

 

매도자가 이미 손실을 1억이상 봤고

대출을 빨리 털어버리고 싶어하셨습니다.

그리고 계속 거주하고싶은 마음이 크셨습니다.

 

이미 봤던 단지여서 동과 라인이 별로인 걸 알고 있었고

단점과 선호도가 좋은 단지의 싼 가격을 말하며 협상을 시도했습니다.

 

안리: 사장님~ 5.4억에 해주세요~ 깎아주시면 안보고 가계약금 쏠게요!

 

부사님: 이게 최저가고 이미 1억넘게 손해봐서 안돼~

 

안리: 깎아주실 생각으로 5.6억에 올리신거 아닐까요? 한번만 물어봐주세요~

 

호가에 사도 저렴하고 조건도 좋았지만

후보물건이 많았기에 이거 아니면 저거하면 되지 라는 마음으로

더 협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딱 중간인 5.5억에 협상할 수 있었고

말은 그렇게 했어도 계약금 쏘기 전에 집은 볼 수 있었습니다.

 

부사님에게 특약을 보내고 가계약금을 쏘려고했는데!

 

대출규제로 주전세는 전세자금대출을 못받더라구요...ㅜㅜ

 

매도하고 주전세로 살면 남은 돈으로

융자금을 갚을 수 없어 돈을 빌려야하는데

배우자와 고민좀 해본다 하셔서 가계약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시간을 끌면 저에게 불리할 것 같아서

잔금때까지 못빌리시면 제가 빌려드리겠다며

마통까지 보여드리면서 부사님을 설득했지만

 

일하고 있으셔서 퇴근 후에 얘기해보신다는 말씀에

저는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거 아니면 저거

 

불안한 예감은 역시나 틀리지 않았는데요.

 

부사님: 매도하신대~근데 주전세로는 안하신다네???

잔금 길게 빼면 괜찮아요~

 

안리: 아 그래요 사장님? 주전세 아니면 전 안하겠습니다.

한번 설득해보고 연락주세요~ 안되면 다른 물건 투자하려고합니다.





투자자는 언제 조급해지는가?

내가 알고 있는 투자할 만한 지역과 아파트가

하나뿐일 때 다.

-월부은-

 



안하겠다는 말을 하기 어려웠지만

여기 아니면 저거하지 뭐~라는 마음으로

거절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원하는 조건에 할 수 있어

잔금까지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확신을 갖는 투자

 

매코를 받을 수 없어 스스로 결정해야했는데요.

정말 고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교재도 살펴보고

강의에서 배운대로 편익과 비용을 글로 써봤습니다.







저 혼자서 투자하고자 마음을 먹었다면

고민만하다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운이 좋게 험블반장님의 협상강의를 들을 수 있었고

매코가 안되는 상황에서 진담선배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같이 임장가자고 제안해주신 데미니님 감사합니다!

(씨앗 무럭무럭 잘 자라고있죠?!)

 

투자할 수 있게 방아쇠를 당겨주시고

매물문의가 안되는 상황에서도

이상한 방향으로 가지않게 많은 도움을 주신 프메퍼튜터님!!!

다시한번 너무 감사합니다!!

 

갑자기 미친놈처럼 임장가도 이해해주고

혼자 육아로 고생한 아내에게도

너무 감사합니다♡


복기

 

1. 지금 할 수 있는 투자를 했다.

2. 후보물건을 많이 만들어 조급함이 덜했다.

3. 협상, 셀프코칭, 법무사비용 등 강의에서 배운데로 행동했다.

4. 찝찝함이 없게 좋은 것부터 봤다.

 

1. 더 깎아볼 시도를 못한게 아쉽다.

2. 리모콘 등 부속품 사진 미리 받자.

 

 

 

 

 

 

 


댓글


허씨허씨user-level-chip
24. 11. 29. 13:18

1호기 아쉬운 점을 복기해서 더 멋진 투자를 해내신 후안리님 축하드립니다 :) 찝찝함 없이 좋은 것부터 보다 대박이네요.

끈기아빠user-level-chip
24. 11. 29. 13:56

편익과 비용을 글로 적어보니 막연한 고민이 선명해져서 투자 판단에 큰 도움이 되는것 같네요.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2호기 복기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꽃사슴11user-level-chip
24. 11. 29. 14:09

와우 후안리님 2호기 복기글~~~ 와 각 물건마다 다 바삐 협상을 하구 다니셨네요 얼마나 고민도 많고 머리아프셨을지!! 저두 목표매수가 설정해서 기회왔을때 딱 낚아채는 안목을 길러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