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앨런 피즈, 바바라 피즈
인상 깊은 이야기
어느 날, 농부의 당나귀가 우물에 빠졌다. 농부가 어떻게 할지 궁리하는 동안 당나귀는 우물 안에서 몇 시간이나 목이 터져라 울어댔다. 마침내 농부는 마음을 굳혔다. 어차피 메워 버려야 할 우물이었다. 당나귀를 꺼내는 것은 쓸데없는 노력의 낭비였다. 농부는 이웃들을 불러 모았다. 사람들은 각자 삽을 들고 흙을 떠서 우물에 던져 넣었다. 사태를 파악한 당나귀는 공포에 질려 울부짖었다. 그러다 갑자기 우물 안이 조용해졌다.
농부는 몇 번 더 흙을 퍼 넣다가 우물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는 기절초풍했다. 흙이 한 삽씩 등으로 떨어질 때마다 당나귀는 믿지 못할 행동을 했다. 흙을 털어버리고 조금씩 흙을 밟고 올라서는 게 아닌가. 농부의 이웃들은 계속해서 당나귀 위로 흙을 퍼 넣었고, 당나귀는 계속해서 흙을 털어버리고 조금씩 올라왔다. 얼마 안 가 당나귀는 우물 벽을 사뿐히 넘어 나왔다. 그리고 모두가 망연히 쳐다보는 가운데 경쾌한 걸음으로 사라졌다.
적용할 점
책의 끝부분에 이르기까지 잔잔한 이야기의 연속이었다. 그러다가 작가부부가 무일푼으로 영국에 건너가 사업을 개척한다는 부분에서는 너무 허무맹랑해서 화가 날 지경이었다. 그러나 결국 다시 재기하여 정상에 오른 후, 새로운 목표로서 부모가 되려는 이야기를 읽으며, 이 작가부부가 그토록 말하고자 하는 포인트가 무엇인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 어떠한 장애물도 다 뛰어 넘을 수 있다는 일념을 가져야 한다는 것. 장애물이 그 어떠한 과학적 근거이든, 상식이든, 아니면 나를 가로막는 사람이든, 양보할 필요 없다는 것. 내 목표이지 그들의 목표가 아니므로. 나는 해낼 수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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