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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노하우] 12월 돈버는 독서모임 - 돈뜨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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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열반스쿨 중급반의 첫번째 독서미션, ‘돈의 심리학’을 읽고 독후감까지 남기기.
이 얼마만의 독후감인가. ‘학교’ 다닐 때 타의로 쓰던 독후감이 자아계발과 자기성찰을 위한 좋은 도구란 사실은 익히 들어 알았지만 어른이 된 후, 강제력이 없는 상태에서의 글쓰기, 그것도 책에 대한 글쓰기는 내게 좀처럼 쉽지 않았다. ‘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독후감도 졸업한 것 같았는데 2024. 11월, 열반'스쿨' 덕에 나는 한달간 다시 독후감을 쓴다. 역시 월부는 나에게 운명.
모건 하우젤이 말하는, 사람들 심리분석을 통한 투자기본법칙들은 많은 부분이, 월부 강의를 듣는 동안 선생님들한테서 듣던 얘기 또는 다른 투자서에서 배웠던 내용을 또 보는 기분이어서 사실 큰 감흥이 없었다. 그저 다른 책이나 월부선생님들이 이미 전했던 투자인사이트를 교과서로 복습하는 느낌이어서 신선할 게 없었고 특별한 영감을 주지도 않았다. 그런데 투자자로서 초기단계에서 뿐만 아니라 꽤 큰 부를 얻은 상태에서까지, 저축을 하는 이유, 왜 검소함을 유지해야 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는 그 자체로 나에게 에너지를 주었다.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꼭 나의 비젼을 그려보라는 숙제를 마주하며, 내가 원하는 만큼의 자산을 이뤘을 때 나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어떤 가치관을 가진 사람일지, 어떻게 살고 있을지 그릴 수가 없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경제력이 허락한다면 정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부분에서도 여유를 누리고 사는 게 잘못은 아닐진데 왜인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모습을 나의 미래의 그림으로 고르는 게 선뜻 내키지가 않았다. 무언가 자꾸만 걸렸고 그 이유를 알 수 없이 찜찜해서 비젼 보드의 마지막 내 그림을 고를 수가 없었다.
너나위 선생님이 강의 때 해준 이야기도 떠올랐다. 나위님 아이가 우리 첫째 아이와 같은 나이인 것 같았는데 요즘 초등학교 근처에 체인점으로 거의 다 있는 오뎅집 이야기였다. 투자초기단계라 투자금을 조금이라도 더 모으려 하는 내가 우리아이를 오뎅집에 못가게 하는 거야 당연 하지만 경제적 자유를 이미 이룬 나위님이 아이를 오뎅집에 못가게 하다니. 물론 그 에피소드 이후, 나위님은 이제 딸아이한테 오뎅을 허락했을 것 같지만 어쨌든 나위님의 그 고민의 과정 자체가 나에게 많은 비젼을 제시했다. 모건 하우젤이 말하는 부분과 맞닿아 있었다. 가려운 옆구리를 시원하게 긁는 기분이었다. 부자의 생활방식을 이미 시작했다고 생각하니 억울할 게 없었다. 공허한 부를 쌓을 염려가 줄었다.
비젼이 있으면, 그곳에 도달하기까지 그 길이 힘들어도 문득문득 힘이 날 것이다. 그 비젼이 충분히 사려깊다면 힘들게 걸어간 그 길의 끝이 더욱 빛 날 것이다. 이제 내 비젼보드에 그릴 내 마지막 그림을 고를 수 있을 것 같다. 노후대비를 넘어 경제적 부를 충분히 쌓았을 때 나와 내 가족이 어떤 그림 속에서 웃고 있을지 말이다.
댓글 0
경제사노 : 힉!!!! 벌써 고생하셨습니다 ㅋ.ㅋ 피곤하실텐데 새벽까지 이거 반칙인데요 ㅋㅋㅋㅋㅋ 엄마의 체력 이런건가효!!!!!
어도러블 : 와~동동님 대단하십니다👍 어제 조모임에서 말씀해주신게 후기에 녹아있네요~ 동동님 덕분에 저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감사합니다🫶
체화 : 꺄~~ 동동님❤ 배울 점, 느낀 점을 다시 볼 수 있어서 감동 받고 갑니다~ 동동님, 비젼보드의 마지막 그림에 힘껏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