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 구스토! 월부를 만나다

    너나위 선생님을 유튜브에서 처음 알게 되고 공짜 강의 몇개를 거친 다음 의심의 마음을 비우지 않은 채 재테크기초반을 듣기 시작한 게 올해, 추석을 앞 둔 여름 막바지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돈을 쓸 줄만 알았지 모은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던 제가 절약의 필요성을 거부감없이 배우면서 변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렇지만 말로만 듣던 너바나 선생님의 강의(열반기초반)를 수강하면서도 물반 의심반이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다고?’,  ‘돈을 버는 게 배워서 가능하다구?’,  ‘나도 내 힘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이런 의심들이요. 내가 능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혼자 힘으로도 경제적 부를 쌓을 수 있다고 믿으며 살아왔는데 물려받은 부가 전제되지 않으면 안되는 거였다는 회의감이 제 안에 가득 차 오르는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곧, 삶에 대한 총체적 반성이 필요하다는 점, 금융문맹으로는 이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영화 라따뚜이에서 생쥐 래미에게 구스토가 나타나 영감을 주고 길을 제시하듯, 너나위 선생님, 너바나 선생님이 제게 구스토가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 마음이 급한데, 열반중급반을 만나다!

     이제는 의심의 마음이 모두 비워지고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채워지기 시작했지만 조모임도 신청하지 않은 채 강의를 다 듣는 데에만 목표를 두었던 저는 완강을 하면서도 ‘과제제출’ 키를 한번도 누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육아가 내게 일순위라는 변명, 나는 엑셀 하나 못하지만 잘 살아 왔다는 변명, 하고 싶지만 지금은 해낼 수 없다는 온갖 변명으로 강의를 듣는 것에 안주하며 임장은 커녕 과제 한번 제대로 안하고 있었습니다.  

    열반기초반 수강이 끝나고 다음 목적지를 설정해야 하는 타임, 하느님이 이끄셨는지, 제 구스토들이 이끄셨는지, 똥손인 제가 열반중급반 오프라인 강의신청에 성공하게 됩니다. 사실 그간 배운 이론들을 나가서 몸으로 배우는 데  조모임의 힘을 빌려보고 싶었고 오프라인 강의이면 조원들과 더 나은 관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시장이 기회라는 것을 배울 수록 마음이 급해졌고 당장 임장을 떠나고 1호기를 만들어야 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열반중급반은 임장이 아닌 독서에 치중한 강의프로그램이었고 조원분들은 경험이 많은데도 신중하게 이 강의를 들으며 다지기를 하고 계셨습니다. 양파링 선생님도 오프닝 강의에서, 마음 급하게 먹지 말라며 이번 한 달간의 독서경험의 중요성을 말해 주시더라구요. 저는 잘 안 될 래야 안 될 수가 없을 거라 믿습니다, 이렇게 여기저기서 저의 구스토가 생겨나고 있으니까요.

 

  • 오프닝 강의에서 배운 점, 적용할 점
  1. 마음이 급하다면, 실행의 속도를 높이고, 몰입하라! 
  2. 내가 어디에 투자하는 게 맞는지, 내 투자금이 얼마인지는 지금이 아닌, 내공을 다져서 실제로 투자를 하게 될 그 시점까지 모을 수 있는 내 돈의 규모가 기준!  그 투자금을 기준으로 투자처를 찾아야 한다 ! 
  3. 자기가 한번 쓴 임보는 자신감을 갖고 끝까지 복기하고 트래킹하면서 결론을 도출해 가는 것!
  4. 새로운 지역을 임장시작 할  때, 이전에 본 지역을 잊어버리는 게 아니라 이전에 본 지역보다 좋은 걸 찾는다는 느낌으로 계속 기억 비교하라!
  5. 똘똘한 한 채인지 여러 채 분산인지 고민될 때는 감정적으로 하는 게 아님! 가치 있는 걸 싸게 산 건지 검토 후 판단하기! 이걸 팔아 투자금 불려 상급지로 갈아 타면서 취득세 아낄건지, 취득세를 내더라도 들고 지킬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판단 하라! 무조건 감정적으로 서울로 갈아타는 게 아니다! 

      

     이제 마음의 여유가 좀 찾아 옵니다. 어디로든 뛰어 나가야 할 것만 같은 마음을 다독이며 읽고 싶은 책을 읽는 데 주력해도 된다는 위안이 생겨서요. 많이 부족해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과제를 완료하고 조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면 된다는 위안이 생겨서요. 4년 후의 내 자산을 상상하며 힘을 내게 되는 것처럼, 열반중급반이 끝나는 한 달  뒤의 제 모습을 상상하며 힘을 낼 거에요. 저는 처음으로 월부 ‘과제제출’ 버튼을 누르러 갑니다. 화이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