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투자자 행복한 카인입니다 :)
2년전 2022년 가을이 늦게 짙어지면서
원래의 삶과는 다른 하루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놈의 자본주의의 냉혹함을 알게 되었고
이를 위한 목표와 루틴들을 하나씩 만들고 있구요.
환경이 이 지독한 반복에 가장 큰 도움인걸 알기에
그냥 1년에 강의를 12개 수강 했을 뿐입니다.
운 좋게 월부 아너스가 될 수 있었구요.
또 그 운이란 녀석이 운을 몰고와
바로 오늘 아너스와의 만남을 다녀왔습니다.
화살에 ‘2시간’이라는 글자를 적고 쏜 듯
이렇게나 빨리 시간이 흐를 수 있나 억울했어요.
빈쓰 튜터님의 말씀이 아직도 귀에 선하네요.
조카인님, 지금은 드라이브를 걸 때야!
이건 솔직히 거짓말 1도 보태지 않고
쉬고 싶어서 드렸던 질문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진급 준비를 하고 있고
무엇보다 결혼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구요.
다행히 상견례는 양쪽 배려로 내년으로 넘어갔습니다.
월부학교 운영진과 독서모임TF를 동시에 하면서
다음 주가 신혼집 실거주 잔금하는 날인데
연말까지 3호기 매수, 전세세팅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언제 이렇게 바쁜 연말을 보낸 적이 있었나?
괜히 스스로에게 한 번 더 물어보게 되는거 있죠.
할 수 있다는 확언과 100번 쓰기, 그리고 독서로
흘러 넘치려는 마음을 가라앉히길 반복하던 끝에
혹시나 이런 고민을 하는 분이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고민을 했던 분께 여쭤봤구요.
우리는 시간에 투자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그 시간은 열심히 하는 사람의 편이에요.
결국은 달려야지, 안달리면 뭐할꺼야?
이건 또 사람마다 다르더라구요.
결과 이전에 행동, 행동 이전에 그 마음먹기 마저도
누군가는 빨리 먹어지는 반면, 누군간 또 천천히.
이렇게 가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이게 다 우리가 서로 다른 사람이라 그렇다셨습니다.
그래서 이건 나쁜 것도 아니고 잘못된 것도 아니구요.
결국 우리 각자 시간대로 가고 있는거라는 말씀.
지금 내가 흘려보내고 있는 이 시간이
어떻게 보면 참 정신없어 보이긴 하지만
얘는 그 자리에 고스란히 남아있지 않을거라,
한 2~3년만 바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게비스콘을 먹은 것처럼 편-안히 내려왔습니다.
남은 올해와 내년 1년치 목표가 금방 떠올랐습니다.
종이에 옮겨적는 펜 끝에 힘이 생기는 신기한 순간,
내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 검은 색으로 쓰여졌고
할 수 있어? 라는 의심의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참 소중한 말씀과 마음이 열정에 불을 지펴주셨습니다.
너무 좋네요. 진짜 기대됩니다.
개인적인 이야기 말고도 오늘 자리에 함께한
랭이님, 류보님, 가공님, 케빈님의 경험과
그 경험 사이사이에서 삐죽 튀어나온 궁금증들,
그리고 빈쓰 튜터님이 그것들을 해결해줄 때마다
왠지 모를 공통점이 있는거 같았습니다.
그, 고등어 조림에 들어가는 커다란 무 있죠?
무심한 듯 칼로 숭-덩-하고 잘라지는 저 무처럼
우리가 투자자로써 고민하는 택1의 문제를
대충 숭-덩-하고 잘라주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더군다나 코칭이 없어지면서 불안이 가중됐나봐요.
어떻게든 성공한 분들에게 여쭤보고 싶었던 문제들.
애매한 종잣돈일 때 지방이냐 아니면 수도권이냐?
날아갔지만 4급지냐 아니면 내키진않지만 5급지냐?
투자로 돈을 벌거냐 아니면 안정적인 실거주냐?
기초강의에서 조장을 할거냐 아니면 조원을 할거냐?
투자하는 직장인이냐 아니면 직장인 투자자냐?
여러분들 투자에 정답은 없어요.
맞고 틀리고가 아니라
선택과 책임이 있을 뿐이에요.
그런거 같애요. 만약 투자에 정답이 있다면,
그 정답이 오히려 돈으로 거래되지 않을까.
그러면 그냥 부자들만의 머니게임이 될거구요.
오히려 정답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같은 직장인 투자자들에게도
희망적인 노후준비라는 목표가 있는거니까요.
지방 소액투자를 선택했다면 책임을 저야죠.
괜히 수도권에 기웃기웃 후회를 남기지 말구요.
4급지도, 실거주도, 기초강의 조장도 마찬가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스스로 내리고
정말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는 책임감,
그게 투자라는 것을 확신있게 말씀해주시는
빈쓰 튜터님의 웃음 뒤에 자리잡고 있는
‘괜찮아, 나도 그랬어요. 나도 알아요.’
감히 제가 본 게 맞겠죠 튜터님? ㅎㅎ
말에는 힘이 있고, 그 힘을 튜터님이 주셨습니다.
용기라는 친구는 집에서 쉬고 있겠지 싶었는데
갑자기 내 안에서 점점 커지는게 느껴졌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22년 가을입니다.
그때부터 열심히 달려와준 스스로에게
참 고맙고 한편으론 대견함이 느겨졌습니다.
강의를 쉬지 않고 들어준 그 친구 덕분에
오늘 아너스와의 만남을 통해 빈쓰 튜터님을 뵀고,
랭이님, 류보님, 가공님, 케빈님이라는
소중한 동료도 알게 되었으니까요. 좋네요.
질의응답이 박수로 마무리된 후에
아지트 가운데에 모여 사진을 한방 찍구요.
읽고 있던 책 맨 앞 페이지를 펼쳐드렸습니다.
빈쓰 튜터님은 웃으면서 이렇게 써주셨어요.
행복한 투자자로 성장하시길 응원합니다!
행복한 투자자로 성장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뵐 수 있는 기회가 되면
투자적으로 성장했는지, 행복하게 성장했는지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ㅎㅎ
만나주셔서 감사합니다 튜터님:)
댓글
넘 멋지다 카인님♡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달릴때다!!
크 역시 후기 멋진 카인님👍🏻 체력도 대단해유 자는 헤드뱅잉하며 자고왓어요 ㅋㅋ 오늘 너무 반갑고 깜짝놀랫어요! 카인님의 목표 모두 응원합니다👏🏻💓⭐️
캬 후기도 남다른 카인님 다음에 뵐 때 매임 행복하게 극복했는지 말씀드릴게욬ㅋㅋㅋㅋ😂 뵙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