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경 안산 신축 빌라를 2억 3천 5백만원에 매수했다.
종잣돈 8천만원에 나머지는 일반담보대출이었다.
직원분이 정책 자금은 어떠냐고 물으셨었는데 한도가 큰 게 좋다고 생각하면서 일반 대출을 받았다.
매수한 이유는 운영하는 영업장 근처라서, 신축이라 깨끗해서였다.
2억원이 넘는 집 쇼핑할 때 나의 매물 선택 기준은
부동산 사장님의 추천으로 보여준 빌라 4채 중 1채였다.
지나가는 말로 아파트는 어떠냐고 하셨으나 흘려들었다. 아파트를 고려하지 않은 이유는 영업장에서 멀어서였다.
아파트 오래 된 것을 왜 비싸게 사는지 이해가 가지를 않았다. 나는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고 늘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이 아파트를 왜 사는지 관심이 없었다. 그렇게 하락장일 때도 그렇게 불장일 때도
나는 세상 돌아가는 것을 전혀 몰랐다.
2024년 초 월부의 부동산 강의를 접하면서 조금씩 눈이 떠졌다.
0호기 매도가 시급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0호기 매수한 것이 엄청 후회가 되었다.
공부를 할수록 내가 0호기를 살 당시에 가치있는 자산들을 취득했더라면 최소 4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생겼을
수 많은 기회를 놓쳐버렸다고 생각했다. 하다못해 안산 내에 있는 아파트만 취득했어도 말이다.
2024년 12월 열반기초반을 들으면서 내 생각은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나의 0호기가 있었기 때문에 2억원이 조금 넘는 정도의 자산을 모을 수 있었으며 게다가 아이들 영유아기때
내 집이라는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보장 받았던 경험을 돌이켜보았다.
2014년에 나는 부동산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당연히 하락장의 그 기회를 잡을 수 없는 상태였고
그것을 인정하기로 했다.
2024년의 나는 2014년의 나를 보면서 내 삶을 복기 해본다.
2014년 그 때와 같은 하락장이 왔구나. 내가 놓쳤던 그 기회가 다시는 없는 줄 알았는데
공교롭게도 2014년과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는 시기가 지금이다.
나의 현재 모습은 현재가 기회인 것을 아는 사람이다.
이제 나는 준비된 사람이 될거야.
매월 강의를 듣고 독서를 하고 임장을 해서 투자를 할거야.
그러다 보면 내가 쌓아나가는 자산이 복리와 함께 불어나게 될거야. 라는 선택을 하기로 한다.
2014년부터 10년간 수많은 어려움과 시련을 하나하나 밟아서 현재의 우리 가족이 있다.
정말 해결이 될까? 싶었던 수만가지 사건들은 웃으면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흐릿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렇게 탄탄하게 인생을 살아온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0년 또한 더 나은 내가 되기를 그려본다.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가니까.
나는 그 말을 믿는다.
댓글
고래님 저 눈물찔끔🥹🤍 너무너무 멋져요.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다 흡수하신 것 같아요. 후회가 있기에 지금의 고래님이 계신거겠죠😊 지금도 멋지고 10년 후도 더 멋질 고래님 정말정말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