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기 잔금 전 불안핑,걱정핑이 왔습니다.[마곡순이]_1탄.

안녕하세요,

초보투자자 마곡순이입니다 :)

지난 1년 간 2025년 안에는 꼭 1호기를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열기,열중,지투기,실준,등 월부강의를 들어왔고

현재는 매매계약서 도장까지 찍은 상태까지 왔습니다^ ^,,예에에에에…(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현재 잔금은 치르기 전의 상태이고, 

1호기를 결정한 순간부터 어떤 감정핑들을 느꼈는지,

1호기를 하시는 모든 초보 투자자 분들께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가계약금을 넣기 전 저환수원리,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지일까? 단지에 대한 의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힘들었지만 저환수원리 오케이. 가보자로 결정.

 

가계약금을 넣고 나니 갑자기 불안핑, 걱정핑이 들이 닥쳐오더니 그때부터

내가 할 수 있는 투자 중 최선의 선택이였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초보 투자자가 되기로 결심하지 않았다면, 복잡한 감정에 휘둘려서 걱정으로 끝난 1호기였을텐데

그렇게 끝내기가 싫더라구요.

아직 돈을 잃은 게 아니니, 이대로 걱정만 하지 말자.

나의 의사 결정에 어떤 부족한 점이 있었는지, 그때 느꼈던 내 감정은 무엇이었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복기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였습니다.

(정신차리자! 나는 누구! 초보투자자! 아직 잃은 게 아니니 걱정은 그만!)

 

 [ 매물임장: 흥분핑 ]

(매물임장 전) 

  • 강의만 들을 땐, 투자 시점이 되면 그 동네에 있는 매물 다 털어야지

      다른 지역도 매물 털어보고, 최선의 선택을 해야지. 열심히 모은 돈이잖아 

      장 볼 때도, 가격을 비교해서 보는데 1호기는 진짜 신중하게 결정해야지.

 

(매물임장 후) 

  • 그 날에 난 무엇에 홀렸는지, 이 집으로 결정하기 전 주변 단지 포함 15개 미만으로 매물 텀.

    그 중에서는 내가 본 단지가 조건과 가격은 괜찮다고 생각해서 더 많이 따져보지도 않고

    이미 마음은 그 단지로 결정. 감정>>>원칙,기준.

 

(복기) 

  • 이 집을 사야지라는 욕구가 커지다 보니 감정이 앞섰고, 조급한 태도를 보였음.
  • 주변 전세가 몇 개인지, 가치 대비 가격이 정말 싼 지, 투자금 외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는지 등 

     더 세밀하게 체크하지 못하였음.

  • 저환수원리+ 구체적인 체크리스트 정리가 필요함.
  • 강의나 경험담에서도 늘 조급해하지말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꼭 여유를 가지고 1호기 해야지라며 다짐하였지만 나 역시 조급함에 흔들릴 수 있는 사람이었음. 

    * 필수 준비물( 후보단지, 체크리스트)

 

 

 [ 가계약금: 걱정핑. 불안핑 ]

(가계약금 넣기 전 ) 

  • 가계약금 넣기 전 협상해야함.
  • 많이 깎을 수 있는 시장이니 최소 1000만원 깎자. 잔금은 길게. 최소 3개월.
  • 조건부 전세대출 규제가 있으니, 전세승계방법도 협상.

 

(가계약금 넣은 후)

  • 그제서야 매수인 측 부사님이 보내주신 문자 내용이 눈에 들어옴. 문자 내용에는 가계약금 문구X, 

    계약금 문구로 적혀 있었음. 

    실수가 반복되면서 내가 투자한 이 곳이 정말 최선이었는지에 대하여 나와의 싸움이 시작됨.

    그때부터 걱정핑, 불안핑이 들이닥침. 

 

(복기) 

  • 가계약금을 넣기 전 문자 내용에 가계약금이 아닌 계약금으로 문구가 되어 있을 경우, 부동산 측에 수정을 요구해야함. ( 계약금이라는 문구로 실제 계약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함.)
  • 이 집을 꼭 사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부사님이 제시한 가격에 더 낮춰서 질러봐야 함. 

      매수자 우위 시장이었음에도 그 행동을 하지 않은 점이 가장 큰 후회로 남음.

  • 실수가 많아질 수록 처음 단지에 대한 투자 확신이 줄어드는 것을 느낌. (한번 실수는 오케이, 두 번은 없다.)

*주의: 돈을 보내기 전에는 정말 신중 신중 신중할것! 

 

[ 계약금: 노력핑 ]

 

(계약금 전)

  • 전세금은 얼마에 맞출지, 중요 특약 작성 체크리스트,

    부사님은 매도인에게 전세 승계이야기는 어려울 것이고 들어주지 않을 거라고 하면서도 

    계약서 작성할 때 눈치 껏 이야기해보자고 이야기하셨음. 

    리스크 하나라도 줄이자는 마음으로 KTX 기차 안에서 협상 대화 연습.

 

(계약금 보낼 때)

  • 가계약금 실수를 계기로 

    계약서 쓰기 전 필요한 절차들을 체크리스트로 미리 만들어 놓은 상태.

    특약 사항도 놓친 부분은 없는지 체크해가며 모두 완료하였음.

    매도인 상황 파악(잔금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잔금으로 다른 대출을 갚는다고 이야기 하심.)

    지금이다싶어 전세 승계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봄. 다행히 전세 승계 요구를 들어주신다고 하셨고 

    계약금 보내기 전까지 전세 승계 협조 재차 확인 후 계약금 보냄.

 

(복기)

  • 오히려 대면으로 계약서를 쓸 때는 차분하게 잘 행동하였음. 돌이켜보면, 계약서 쓰기 전 많은 준비들을 했고 그 점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둔 것이 큰 역할을 하였음.
  • 그리고 협상을 무서워하지 않은 점! 이 점은 나에게 칭찬해주고 싶음. (남에게 피해주는 일 싫어하는 성격)

      처음이기 때문에 협상이란 누구에게나 불편하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하든 못하든 ‘한다’는 것이 중요. 

      무엇보다 큰 돈이 달린 문제라고 생각하면 싫어도 하게 되는 것 같음!!!!(+1 자신감이 생겼음.)

 

 


여기까지 우당탕탕…아직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하하..전세셋팅부터가 진짜 시작)

계약서를 작성하고 나니 단지 전세 매물이 2개에서 4개로 늘어나고

주변 단지들도 전세가 적은 편은 아니었다는 사실이 눈에 들어오고

전세 1등으로 빼려고 하다보니 예상 투자금보다 더 들어가고 

앞으로 다사다난한 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 ^..

 

지금도 제 마음 속은 걱정핑으로 가득 차 있지만 긍정핑으로 눌러버리려구요!!

완벽주의 성격을 가졌음에도 완벽하지 못했던 1호기.

가치 대비 저평가인가? 이 점도 솔직하게,,100프로 확신은 없는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예상보다 투자금이 훨씬 많이 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렇지만 잃지 않는 투자였어? 생각해보면 답은 또 예스인 것 같아서요.

직접  투자해보니 깨달은 점은 2호기 때는 이러한 실수들을 반복 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더라구요.

경험은 정말 너무 너무 중요하다라는 이야기를 꼭 해드리고 싶어요.

1호기에 많은 것을 바라지말자 ^ ^

지금은 수익보다 경험을 쌓는 단계이므로 잃지 않는 투자를 계속해서 

배워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쉽지 않겠지만 전세 셋팅까지 잘 마무리하고 2탄 후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저 잘할 수 있겠죠..흑흑)

모두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따뜻한 연말 보내셔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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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초이user-level-chip
24. 12. 23. 15:18

마곡순이님 1호기 넘넘 축하드려요👍 2탄도 기다릴게요😉🧡

seoul123user-level-chip
24. 12. 23. 15:23

정말 따끈따끈한 글이네요오오오 !!! 마곡순이님의 마지막까지 응원합니다 ! 걱정핑,불안핑보다 우리에게 늘 긍정핑의 기운을 주셨기 때문에 남은 과정도 잘 하실 거라 생각해요 :) 2탄 커밍쑨~~!!

달림레빗user-level-chip
24. 12. 23. 15:31

ㅎㅎ순이님🥰 그간의 고민과 노력들이 글 속에 보여요!! 고생 많으셨어요! 그래도 생각에 그치지 않구 행동!!실천!! 하신 것 너무너무 멋져요!!! 1호기 너무 축하드려요❤️ 전세까지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요!!! 충분히 할 수 있슴니다 순이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