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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최신] NEW 서울투자 기초반 - 더 늦기 전에! 1억으로 서울∙경기 투자하는 법
월부멘토, 권유디, 양파링, 프메퍼, 주우이

늦은 후기를 올린다. 다음은 늦은 후기에 대한 변명들이다.
강의를 듣고 바로 후기를 쓰지 못했다. 이유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호기를 매수했고, 연말이라 회사일이 바빴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럴싸한 이유들이긴 하지만 지금와서 보면 모두 다 핑계다. 하려고 맘 먹었다면 왜 못했겠는가? 모두 다 게으름의 소치다.
후기를 쓰기 위해 강의를 리마인드 했다. 주우이님의 1강 교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읽어봤다. 다 읽고 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아, 이 강의만으로도 집을 살 수도 있었겠구나!’
그도 그럴 것이 현 시장에 대한 분석, 서울 25개구 개괄, 투자 방법, 투자 후에 해야 할 일까지…… 한 강의에 모두 총 망라돼 있었다. 초보자에겐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입문으로, 중급자에겐 그동안의 공부를 한판 정리하는 ‘족보’로 활용할 수 있는 강의라는 생각이 든다.
이 강의의 백미는 투자 전술에 관한 부분이다. 투자의 전략은 동일해도 전술은 시장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주우이님이 제안하는 지금 시장의 전술은 서울 구축 투자다. 아직 가격이 덜 올라서 가치 대비 저렴한 서울 구축 말이다. 서울 신축이 날아가 투자의 방향을 잃어버린 투자자들에게 구축 투자의 메시지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내가 이 강의에서 벤치마킹하고 싶은 부분은 선호도에 대한 부분이다. 단지의 우선 순위는 가치와 가격의 비교로 판가름 난다. 가치에는 위치가 주는 가치, 입지가 주는 가치, 그리고 선호도가 주는 가치가 있다. 단지에 대한 가치 판단이 우선 되면 그 다음에 가격을 붙여 우선 순위를 정하게 된다. 나는 항상 선호도 판단이 어려웠다. 위치와 입지는 어느 정도 정량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데, 선호도는 정성적인 면이 강해서 계산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개인차도 심해서 정해진 답이 없어서 이기도 했다.
주우이님에 의하면 역세권, 신축, 상급지, 좋은 환경을 가진 단지를 사람들은 더 좋아한다. 이것이 바로 선호도를 결정한다. 아니 이게 이렇게 심플했다고?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그렇다면 비슷한 역세권, 비슷한 연식, 비슷한 급지, 비슷한 환경에 있는 단지들간의 선호도는 어떻게 파악하는가? 주우이님은 이 문제에 있어 굉한한 인사이트를 주신다. 단지가 언제 상승하기 시작했는가, 시작한 점과 전고점간의 차이는 얼만인가?를 보라는 것! 이 생각은 선호도에 대한 정성적인 부분을 어느 정도 계량화해준다. 물론 권유디님의 말씀대로 투자를 수학처럼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감정, 기호, 상황, 조건 등에 따라 좌우될 수 있는 선호도에 대해 ‘기준점’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큰 것 같다. 앞으로의 임보에 단지를 분석하며 적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마지막으로…… 투자 후에 투자자가 가지게 되는 필연적 후회에 대한 주우이님의 조언이 인상깊다. 최근 1호기를 끝낸 내게도 약간의 후회는 있었다. ‘정말 이것이 최선이었는가?’에 대한 고민이 그것이었다. 얼마나 많은 복기를 했는지 모른다. 후회 없이, 그나마 확신에 차 투자를 했다고 자부한 바 있음에도 이 질문은 끝까지 나를 따라왔다. 이 질문에 대한 주우이님의 답은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을 이끄는 실력을 기르라는 것이다. 결국은 실력의 문제다. 그리고 그 실력은 원칙을 지키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다시 기준과 원칙이다. 내가 1호기를 할 때도 뼈저리게 느꼈던 투자의 제 1 조건! 이번 서투기 1강 주우이님의 강의에서도 재차 확인하게 되었다. 늦은 후기에, 늦은 복기였다. 그러나 진리는 시간에 상관없이 영원을 산다. 늦게나마 다시금 투자의 제 1 조건을 되새기게 해 주신 주우이님께 감사드린다.
댓글
드디어 후기!!! 이렇게 잘 쓰시다니요 ㅎㅎ
우와!!! 파블로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기준과 원칙!!! 파블로님 덕분에 저도 다시 되새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