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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쟁이 10억 자산가로 가는 인생의 전환점
월부멘토,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쟁이 10억 자산가로 가는 인생의 전환점
선입견이란 몹쓸 X…
2주차 강의를 열심히 듣고서, 나름 심혈을 기울여 임장보고서도 써 보았다. 직장,교통, 환경, 학군, 공급에 대해 나름 아는 것을 최대한 긁어모아 저환수원리에 맞춰서 작성을 했기에 과정이 좀 어설프고 결론은 어색했을지언정 결말은 맺었다는 조금의 뿌듯함도 있었다. 그런데 주우이님의 3주차 강의를 채 10분도 듣기 전에, ‘완전히 잘못 썼구나!!!’ 라는 생각만 들 줄이야…
아파트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직장, 교통, 환경, 학군, 공급에 대해 조사해보고 평가하는 것이라는 것을 지난 주에 뻔히 배웠는데도, 나의 오래 된 선입견이 객관적 수치를 이겨버렸다. 수치화 된 객관적 자료를 보고서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그대로 둔 채 판단을 하다 보니,
‘여기가 직장인 수로 보면 B 밖에 안된다고??? 지방인데 직장인 수가 정도면 A줘도 되는 거 아니야?소득 수준도 높은 지역인데? 우리 지역에선 그래도 제일 잘나가는 지역인데 우리 지역 전체가 S면 여긴 A줘도 되지!! A!!’
‘ 학군이 이 정도로 좋으면 교통이 어느 정도 불편한 건 감수해야지. 자녀 공부 때문에 오는 지역인데, 주요 업무 지구까지의 거리보다 학교 까지의 거리가 더 중요한 걸? 그러니 교통도 이만하면 A지!’
‘ 자녀 면학 분위기 망친다고, 주말에 부모님들이 외출도 안하는 동네라는데 상권이 많으면 오히려 공부에 방해만 되지. 호갱노노에 아파트 실거주자 후기만 봐도 다들 상권에 만족한다고 되어 있잖아. 생활하는 데 불편함 전혀 못느낀다고. 실거주자들이 만족하면 환경도 A인거지. 뭐. 대신 최대 학원가랑 가깝잖아. 역시 A가 맞지.’
‘학군은 여기 만한 곳이 없지. 무조건 S’
‘이 동네는 특정 학교 배정 때문에 찾는 동네라서, 다른 지역의 신규 분양 물량은 영향을 못 주는 게 맞지 뭐. 차로 5분 거리에 우리 지역에서는 관심도가 큰 아파트가 곧 공급되지만, 지금 입주 중인 학원가 건너 신규 단지를 제외하면 중학교 배정이 겹치는 단지가 없으니 지금 입주하는 아파트 공급량 말고는 생각할 것도 없겠네. 공급과 관련된 리스크도 이만하면 A…아니야 S로 봐야 하지 않나??’
모든 항목은 A 이상으로 짜맞춰졌고, 당연히 결론은 자금 여력만 되면 실거주 투자로는 안 살 이유가 전혀 없는 좋은 아파트로 내려져 버렸다. 지방 광역시, 20년 된 구축 아파트가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내 선에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욕심 낼 가능성이 있는 워너비 아파트였기 때문이다…
성공의 방해꾼, 당신의 선입견
경험상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선입견을 배제하고 물건 본연의 가치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이다.<너바나.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 한다 中에서…>
진짜 부족한 것은 정보가 아니라, 정보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예요. 가격 , 입지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정보를 제대로 해석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여러분이 가져야 해요. 그래야 좋은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열반스쿨 기초반 3주차, 주우이님의 강의 초입…>
정말 뼈를 맞았다. 정보는 넘쳐 났지만, 나는 선입견 때문에 정보를 제대로 해석할 수 없었다. 만약 이렇게 멋대로 해석한 것을 바탕으로 감행한 투자에서 내가 성과를 냈다면 그것은 나의 능력이 아닌, 운의 영역이었을 거라 생각하니 부끄러웠다. 그래도 주우이님께서 초보 시절 가지고 계셨던 선입견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신 덕분에, 저렇게 성공하신 분들도 초보 시절에는 선입견이 있었다는 데, 지금이라도 잘 배워가면 주우이님 처럼 될 수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어 더 흥미진진하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9년차 투자자를 레버리지 하세요!!
강의 초반에 해 주신 그 말씀이 강의를 듣는 내내 얼마나 든든하게 머리 속에 남던지..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진 몰라도, 군더더기 없는 강의 내용에 버릴 말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퍼뜩 들어 2주차 조모임에서 복댕이님께 전수 받은 필사도 시도하게 되었는데…예상 외로 너무 힘들었던 강의 필사 덕분에 강의 수강을 후순위로 자꾸 미루게 됐지만, (남들보다 훨씬) 늦게 라도 모두 필사한 것은 조금 뿌듯하긴 하다.;; (강의 필사가 처음인데도 하루 만에 뚝딱 해치운 꼬몽이님 존경합니다.)
내가 사는 집이나, 직장을 중심으로 첫 임장지를 정하는 것은 기존의 선입견을 버리고, 임장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듣고서 열정이 또 과열되어 다음날 당장 모든 할 일을 미뤄둔 채 집 주변을 배회해 보기도 했는데, 강의를 다 듣고 갔어야 했다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았다.; 강의 먼저 끝까지 보고 나갔으면 더 많은 것이 보였을지도 모르는데..;
강의를 통해 수익률 보고서를 쓸 때, 각 항목에서 찾을 수 있는 객관적 수치에 대한 판단 기준을 알 수 있었다. 덕분에 선입견을 어느 정도 배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2주차에 썼던 임장보고서를 수정할 때에는 완벽하진 않아도 좀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하지만 개인적 선호, 마음의 당김…객관적 수치가 이것을 말한다 해도, 나는 여전히 얘가 좋으면 어쩌지란 걱정도 슬며시 들기도 했는데, 진짜 내 돈을 투자한다고 생각을 하니 그런 짓은 절대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 많이 개선되었다며 스스로 칭찬도 하게 된 시간이었다. (이전엔…남들이 뭐라하든 난 숲세권이 좋아. 비선호 단지면 어때 내가 좋은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젠 숲세권을 포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고 해로운 말이 ‘그만하면 잘했어’야.
방심하다 또 뼈를 맞았다. 마지막 강의를 듣기 전, 나름 스스로 칭찬도 했는데…주우이님께서 성장을 위한 조언을 해 주실 때 뼈를 때리신 거다. 내가 생각하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걸로는 부족하다고…남들과 다른 꿈을 꾸는 만큼 최선을 벗어난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는 말씀에 뜨끔했다. 남들보다 훨씬 늦게 강의를 겨우겨우 듣고, 과제조차 못하고선 나름 강의 필사도 하고, 느낀 점도 있으니 내 나름의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종부라 아버님의 팔순 잔치를 준비해야 했다고 스스로 변명도 해 보지만, 변명은 변명일 뿐 시간 관리를 잘 했으면 충분히 일찍 할 수 있었는데…나는 화요일 11시 59분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다며 시간 사이사이 여유를 즐겼던 것 같다.
내가 존경하는 눈으로 보게 된, 월부 분들은 이미 나와는 다른 삶을 살고 계신다.
몰입의 시간. 절제의 시간. 성장의 시간.
이미 선불로 나에게도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다르게 쓰고 계신 분들이 월부에는 많아도 너무 많다.
그래서 아직은 이전의 삶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내 자신이 너무 못나 보일 때가 너무 잦아서 힘들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과는 달리 도망치고 싶어하지는 않는 나를 보며 나도 조금은 성장했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이제는 좋은 사람들 곁에서 좋은 모습들을 보며, 자꾸만 예전으로 되돌아 가려는 나를 억지로라도 돌려세워 함께 가고 싶어졌다. 이 방향이 옳은 것을 알았으니까.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라는 주우이님의 말씀처럼, 나는 다행이 조금 늦게 라도 옳은 방향을 알게 되서, 이제 나아가기만 하면 되고, 나만 열심히 한다면 끌어주고 밀어줄 좋은 분들까지 월부에서 함께하고 있으니 얼마나 복 받은 건지…내가 가진 행운에 감사하되, 좀 더 치열하게 노력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 잡아야 겠다.
댓글
정말 공감되네요 ㅠ 그래도 직접 임장 나가신것 대단하셔요. 그 경험이 있어서 또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걸 이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거 아닐까요! 그리고 다음번 나가면 두배로 얻는게 있을거예요. 우리 함께 옳음 방향으로 꾸준히 걸어가요 ^^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