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냠냠] 독서후기 #41 윌리엄 해즐릿 -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본/깨>

 

우리의 두려움과 미움의 대상은 가면일 뿐이다. - 16p

→ 가면일 뿐, 진짜의 모습은 아니라는 것이다. 누군가가 두렵고 밉다는 것은 한 표면의 보이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내가 두려워하는 사람, 미운 사람을 떠올려본다면 그게 그 사람의 전체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인간은 순수한 선에 금방 싫증을 내고 변화와 활기를 원한다. 고통은 씁쓸하면서도 달콤하며, 이 맛은 물리지 않는다. 사랑은 조금만 탐닉해도 무관심이나 역겨움으로 변한다. 혐오만이 죽지 않는다. - 39p

→ 이 문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아이들이 파리나 벌레를 죽이는 것을 즐겨한다는 것이다. 내 내면을 들여다 보게 된다.

 

감정은 이해보다는 열정과 한편이다. - 39p

→ 이해와 감정은 동시에 가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열정은 결국 내가 원하는 무언가에서 비롯되는데, 그 원하는 것, 그게 감정과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그건 납득하고 누군가를 이해하는 것과는 다를 수 있다.

 

우리는 모든 일에 싫증을 내지만 타인을 조롱하는 일에는 그렇지 않다. 그리고 그들의 결점이 우리 자신에게는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52p

→ 너무나도 찔리는 문장이다. 볼 때마다 ‘왜 저렇게 행동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조롱하는 것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싫증을 낸 적이 없다. 그러고선 나는 안 저렇다는 것을 두고 손가락질하며 안도감을 느낀다.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삶에도 시작과 끝이 있음을 생각해 보는 것이리라. - 63p

→ 죽음에 대한 공포는 누구나 갖고 잇을 것이다. 이와 연장되는 것으로 이별에 대한 공포도 가지고 있다. 누군가를 만나면 언젠가는 이 사람과 연이 끊기고 헤어지게 된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 그런데 그 불안감은 시작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것이다. 받아들여야 한다.

 

삶을 사랑한다는 것은 추상적인 원리가 아니라 습관적인 애착이다. - 69p

→ 나도 모르게 삶을 지탱하는 힘을 가지게 하는 애착인 것일까?

 

자고로 인생은 멀리 갈수록 점점 좁아지고 어두워지는데 되돌아갈 수 없는 길을 탐험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 72p

→ 정말로 되돌아갈 수 없는 길을 탐험하는 것일까? 어차피 나이 먹고 가는 길은 항상 직진 빼고는 없으니까?

 

질투는 “시기하며 악의를 품은 곁눈으로 본다.” 질투를 일으킨 대상을 똑바로 쳐다볼 엄두도 못 내면서 그 대상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 89p

→ 질투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나 스스로 부끄럽기 때문일 것.

 

자신이 뒷담화의 대상일 것을 알면서도 당장의 만족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인격에 부과되는 공공의 세금 부담을 진다. (생략) 자기애는 그만큼 근시안적이고 기꺼이 ‘세금 부과’를 받아들인다. - 108p

→ 책 자체가 직설적으로 쓰인 문장이 없고 비유한 내용이 많아 솔직히 다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특히 이 부분은 무슨 말인지 아직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 했다.. 

 

인간은 가식에 속지 않는다. 속기로 선택할 뿐이다. 그리고 진실된 가르침의 알약은 아무리 사탕이 발려 있어도 안은 쓰기만 하다고 생각한다. - 110p

→ 가식에 속는 것이 아니라 속기로 선택한다는 말이 너무나도 와닿는다. 가만 보면 모를까?

 

<적>

  • 죽음, 이별에 대한 두려움은 모든 만남엔 시작과 끝이 있음을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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