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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르 서평] #129.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하루키 스타일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나만의 문체와 생각법에 대하여)

24.12.26

 

소복하게 하루를 쌓아가는

워킹맘 투자자 유르입니다🥰

aka. 유르츄르래미안슈르사야쥐

 

 

 

129째 독서 후기

(24년 - 독서 60권째, 후기 42개째)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은 다 못 읽었어도

작가 이름은 너무 많이들 들어봤을

그리고 제목을 들으면 누구나 알법한

책이 누구에게나 있는 그런 분입니다

 

몰랐는데 에세이도 잘 쓰시더라구요

 

러미 튜터님의 추천으로 집어들었는데,

온갖 투자서에 머리가 무거울 때

오히려 잔잔한 느낌으로,

다양한 느낌의 책을 접하기에 좋았습니다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들었지만

내용이 그 어떤 책보다 몰입감이 있었어요

 

 

하루키라는 사람의 독특한 문체와

손꼽는 명작들이 태어나게 된 배경,

하루키의 루틴과 생각과 마인드가

가득 들어있는 책이었습니다

 

책 속에서 '소설'을 '투자'로 바꾸면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얘기들이 많았습니다

 

 

 

 

언제고 꼭 한번,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

앞에 두고 천천히 조용한 곳에서 재독하고 싶은 책!

 

 

 

 

 

 

 

 

 

 

 

 

 

 

 

 

책 제목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저자 / 출판사무라카미 하루키 / 현대문학
읽은 날짜2024. 11
평점 (10점 만점)10점
핵심 키워드 3개#메타인지 #글쓰기 #성취
한줄평하루키 스타일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나만의 문체와 생각법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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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을 읽고 본 내용을 써 주세요

(책의 핵심과 챕터별 요약정리)

 

 

목차

제1회 소설가는 포용적인 인종인가

제2회 소설가가 된 무렵

제3회 문학상에 대해서

제4회 오리지낼리티에 대해서

제5회 자, 뭘 써야 할까?

제6회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든다-장편소설 쓰기

제7회 한없이 개인적이고 피지컬한 업業

제8회 학교에 대해서

제9회 어떤 인물을 등장시킬까?

제10회 누구를 위해서 쓰는가?

제11회 해외에 나간다. 새로운 프런티어

제12회 이야기가 있는 곳ㆍ가와이 하야오 선생님의 추억

 

 

 

제1회 소설가는 포용적인 인종인가

P. 13

그처럼 어떤 일이든 전문이 아닌 쪽에 손을 대면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일단 달가운 얼굴은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위축되지 않고 끈질기게 하다보면 나중에는 차츰 동석을 허락해주는 모양이지만, 적어도 처음에는 상당히 반발이 심합니다. '그 분야'가 좁을수록, 전문적일수록, 그리고 권위적일수록. 사람들의 자부심이나 배타성도 강하고 거기서 날아오는 저항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

 

(P. 16) 소설이라는 장르는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진입할 수 있는 프로레슬링 같은 것입니다. 개방적이라고 할까, 손쉽다고 할까, 융통성이 있다고 할까, 한마디로 상당히 '대충대충' 입니다.

하지만 링에 오르기는 쉬워도 거기서 오래 버티는 건 쉽지 않습니다. 소설 한두 편을 써내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아요. 그러나 소설을 오래 지속적으로 써내는 것, 소설로 먹고사는 것, 소설가로 살아남는 것, 이건 지극히 어려운 일입니다. 거기에는 뭐랄까, '어떤 특별한 것'이 점점 필요해지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도 그렇듯 소설이라는, 글 쓰기라는 영역은 진입 장벽이 낮은 것 같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 표현과 출판의 자유가 모두에게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루키의 말 처럼 '그것을 오래 지속적으로 해내는 것, 글쓰기로 먹고 사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까, 이건 글 쓰기에만 해당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볼 땐 쉬워보이는 모든 것들에 해당하는 일이다. 블로그로 용돈 좀 번다는 사람을 보니까 블로그가 쉬워보이고, 배달이 요즘은 많이 번다니까 배달이 쉬워보이는 것과도 같다. 누구나 잠깐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진짜 성공은 <지속성>에 달려 있다.

 

한 번의 거대한 성공이 찾아오고 끝나버리는 것 보다는, 조금씩 더 나아지는 성공이 지속되는 편이 훨씬 낫다. 그건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 그 방식(rule), 생존공식을 안다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투자 성과에도 똑같은 기작이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한 번의 대형 투자 성공보다는 매 번의 투자가 더 나아지길, 조금씩 더 좋아지길 바라고 있다.

 

 

제2회 소설가가 된 무렵

P. 56그때 나는 퍼뜩 생각했습니다. 틀림없이 나는 <군조> 신인상을 탈 것이라고. 그리고 그길로 소설가가 되어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심히 건방진 소리 같지만, 나는 왠지 그렇게 확신했습니다. 매우 생생하게. 그건 논리적이라기보다 거의 직관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책의 내용 곳곳을 '소설'에서 '투자'로 바꾸어도 말이 통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부분 또한 투자도 마찬가지다. 이하영 원장님도 나의 성공한 미래를 '앎'의 영역에 집어 넣음으로써 이미 그렇게 된 사람처럼 행동하셨다고 했다. 하루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이미 나의 미래가 훤히 보여서, 그렇게 가지 않고서는 (그렇게 성공하지 않고서는) 다른 방법이 없어보일 정도가 되었던 것이다.

 

그저 나의 성공을 굳게 믿으라는 차원이 아니라, 그렇게 느껴질 정도로 일단 내가 인풋을 넣었을 것이다. 그리고 나의 무의식조차 그 '앎'의 영역에 입력해둔 것들이 실제라고 믿을 정도로 자기 확신을 가졌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까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책 후반부에 하루키의 생각이 나온다.

 

 

 

'제4회 오리지낼리티에 대해서

P. 97

내 생각에는 이렇다는 얘기입니다만, 특정한 표현자를 '오리지널'이라고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조건이 채워져야 합니다.

(1) 다른 표현자와는 명백히 다른 독자적인 스타일 (사운드든 문체든 형식form이든 색채든)을 갖고 있다. 잠깐 보면(들으면) 그 사람의 표현이라고 (대체적으로) 순식간에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2) 그 스타일을 스스로의 힘으로 버전 업 할 수 있어야 한다. 시간의 경과와 함께 그 스타일은 성장해간다. 언제까지나 제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그런 자발적/내재적인 자기 혁신력을 갖고 있다.

(3) 그 독자적인 스타일은 시간의 경과와 함께 일반화하고 사람들의 정신에 흡수되어 가치판단 기준의 일부로 편입되어야 한다. 혹은 다음 세대의 표현자의 풍부한 인용원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P. 105

(일단은) 소설가가 되었으니까, 그리고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니까,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나가자고 처음부터 마음을 정했습니다.

명색이 표현자의 말단으로서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자유롭고 싶었습니다. 내가 쓰고 싶은 소설을 내게 맞는 스케줄에 따라 내가 원하는 대로 쓰고 싶다. 그것이 작가인 내가 가져야 할 최저한의 자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나 자신의 체험에 따라 생각한 것이다, 자신만의 오리지널 문체나 화법을 발견하는 데는 우선 출발점으로서 '나에게 무엇을 플러스해간다'는 것보다 오히려 '나에게서 무언가를 마이너스 해간다'는 작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살아가는 과정에서 너무도 많은 것을 끌어안고 있습니다. 우선 필요 없는 콘텐츠를 쓰레게통에 던져버리고 정보 계통을 깨끗하게 해두면 머릿속은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일 것입니다.

'그것을 하고 있을 때, 당신은 즐거운가'라는 것이 한 가지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P. 107) 머릿속에서 '없어도 되는' 콘텐츠를 모조리 지워버리고 사안을 '뺄셈'적으로 단순화하고 간략화하는 것은 머리로 생각하는 만큼, 말로 하는 만큼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닐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리티란 무엇일까? 대부분의 경우에는 무언가를 모방하면서 시작한다. 오히려 혁신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삶의 사소한 부분을 개선함으로써 시작되기도 했다.

하루키가 말하는 '오리지널리티'에는 세 가지 요건이 필요한데 1)독자적인 스타일을 갖추고 2) 스스로 버전업 할 수 있어야 하고 3) 다른 사람들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오리지널리티다. 하루키에게는 글쓰기가, 우리에게는 투자가, 혹은 월부라는 시스템이 그러할 수 있다. 나는 비록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모방하는 단계이지만, 향후 내가 어떤 삶 / 어떤 투자자로 보낼지에 대해서는 나의 오리지널리티를 서서히 찾아가는 때가 오지 않을까?

 

105쪽에 나온 '덜어내기' 부분에 대해서는 구구 절절 공감한다. 글 쓰기에서도, 삶에서도 덜어내기가 필요하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보조제를 '먹는게(plus)' 아니라, 그 동안 맘 놓고 먹고 있던 몸에 안 좋은 음식들을 '덜 먹는(minus)' 방식이 필요한 것과 같다. 우리 인생엔 이미 이런저런 짐이 많다. 따라서 오히려 더 많이 비워내고 덜어낼수록, 더 좋은 것 / 더 오리지널리티에 가까운 것을 채울 수 있다. 덕지덕지 붙은 안 좋은 습관들을 유지하면서 다른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 말자. 너나위님도 나의 월부 초반에 강의 (혹은 유튜브) 에서, 내 몸에 덕지덕지 붙은 가난한 자의 안 좋은 습관과 마인드를 버리는 데에 힘쓰셨다고 했다.

 

 

'제5회 자, 뭘 써야 할까?

P. 138각각 잘 하는 분야가 있고 잘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냥 그뿐입니다. 그렇다면 각 세대는 뭔가를 창조하는 데 있어서 각자 '잘 하는 분야'를 척척 전면에 내세우면 됩니다. 다른 세대에 비해 콤플렉스를 가질 필요도 없고 또한 반대로 묘한 우월감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글을 쓰는 세대간에도 마찬가지지만, 우리가 사는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는 '각자가 잘 하는 것을 그저 잘 하면' 되는 것 같다. 괜히 내가 갖지 못한 것, 내가 하지 못하는 것, 즉 결핍에 집중을 하면 우리 신경은 '결핍'을 인식한다. 하지만 다른 책 [더 해빙 The having]에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having하고 있는 )것에 집중하면 오히려 우리 신경이 갖고있는, 갖고싶은 것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내가 투자자로써 잘 하는 것은 무엇이고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물론 투자의 경우 필수 기둥 (독서/ 강의/ 임장/ 투자)를 골고루 채워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내가 투자자의 길을 걸으면서 살림을 잘 못한다고, 회사에서 누구만큼 잘 나가지 못한다고 그런 것까지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반대로 내가 투자를 조금 더 안다고 해서 (물론 아주아주 일반적인 회사 동료들에 비해서 쥐똥만큼이지만) 우월감을 필요도 전혀 없는 것이다. 투자는 놀랍게도, 많이 안다고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머리 싸매고 내가 겨우 해낸 지방투자 한두건보다, 그냥 적당한 때에 내집 마련 한 동료들의 시세 차익이 더 큰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늘 겸손하자. 그리고 나에게는 당당하자.

 

 

'제6회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든다-장편소설 쓰기

P. 150장편 소설을 쓸 경우, 하루에 200자 원고지 20매 쓰는 것을 규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내 맥 화면으로 말하자면 대략 두화면 반이지만, 옛날부터의 습관으로 200자 원고지로 계산합니다. 좀 더 쓰고 싶더라도 20매 정도에서 딱 멈추고, 오늘은 뭔가 좀 잘 안된다 싶어도 어떻게든 노력해서 20매까지는 씁니다. 왜냐하면 장기적인 일을 할 때는 규칙성이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입니다. 쓸 수 있을 때는 그 기세를 몰아 많이 써버린다, 써지지 않을 때는 쉰다, 라는 것으로는 규칙성은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타임카드를 찍듯이 하루에 거의 정확하게 20매를 씁니다.
P. 159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것은 어떤 문장이든 반드시 개량의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아무리 '잘 썼다', '완벽하다'라고 생각해도 거기에는 좀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퇴고 단계에서는 자존심이나 자부심 따위는 최대한 내던져버리고 달아오른 머리를 적정하게 식히려고 노력합니다.
P. 165

하지만 그 작품을 써낸 시점에는 틀림없이 그보다 더 잘 쓰는 건 나로서는 못 했을 것이다, 라고 기본적으로 생각합니다. 내가 그 시점에 전력을 다햇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쏟아붓고 싶은 만큼 긴 시간을 쏟아부었고, 내가 가진 에너지를 아낌없이 투입해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말하자면 '총력전'을 온 힘을 다해 치른 것입니다. 그러한 '모조리 쏟아부었다'는 실감이 지금도 내게 남아 있습니다. 적어도 장편소설에 있어서는 청탁을 받아서 쓴 적도 없고 마감에 쫓겨서 쓴 일도 없습니다. 내가 쓰고 싶은 것을 쓰고 싶은 때에 쓰고 싶은 만큼 썼습니다. 그것만은 자신 있게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그 부분은 이렇게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라고 후회하는 일은 일단 없습니다.

 

(P. 168) 결국 우리가 무덤까지 가져갈 것은 최선을 다했다는 만족감, 힘껏 일했다는 노동의 증거, 그것 뿐이다. '너의 능력과 재능을 최대한 쏟아부어 글을 써라. 그리고 변명이나 자기 정당화는 안 돼. 불평하지 마. 핑계대지 말라고.'

 

장기전에 임하는 루틴의 중요성을 하루키에게 제대로 배운 것 같다. 가장 와닿는 페이지였다. 하루키는 소설을 이렇게 진심으로, 목적성을 가지고, 나와의 타협을 하지 않으며,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기 때문에 하루키의 장편 소설이 독보적인 것이었다.

 

투자를 이렇게 해야 한다. 투자 한 채 한 채를 할 때마다 작품을 빚는 것 처럼 해야 한다. 인생 살면서 집을 몇 채나 매수해볼 수 있을까? 한계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아무거나 싸다고 다 주워 담을 순 없다. 싸면서도 저환수원리 기준에 맞으면서도, 잃지 않는 투자를 넘어 더 버는 투자를 하기 위해 항시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내가 나중에 이 투자 한 건을 위해 '모조리 쏟아 부었다'는 느낌이 들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서울 투자는 그렇다. 그러니 이번 달에 받은 매물코칭이 얼마나 성급했던지? 투자 한 건은 할 수 있겠지만(언제든), 내가 그런 투자물건을 뽑아낼 수 있는 실력이 있었다고 생각하는지? 자신있게 단언할 수 있는 투자를 하자.

 

 

'제9회 어떤 인물을 등장시킬까?

P. 245그처럼 나는 새로운 소설을 쓸 때마다 '좋아, 이번에는 이런 것에 도전해보자'라는 구체적인 목표 (대부분은 기술적인, 눈에 보이는 목표)를 한두 가지 씩 설정했습니다. 나는 그런 식의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새로운 과제를 달성하고 지금까지 못 해본 것을 해내면서 나 자신이 조금씩 작가로서 성장한다는 구체적인 실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 단 한 단 사다리를 딛고 올라가는 것처럼. 소설가의 좋은 점은 설령 쉰 살이 되더라도, 예순 살이 되더라도 그런 발전과 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연령 제한이라는 게 별로 없습니다. 예를 들어 스포츠 선수라면 아무래도 그렇게는 안 되겠지요.

 

하루키는 소설가이지만 누구보다 도전적인 사람이었다. 글이라는 것은 활자로 존재하고 독자에게 읽혀야지만 의미가 생기는 것이라, '도전적'이라는 표현과는 썩 어울리지 않는지도 모르지만 하루키는 그렇다. 나는 투자를 할 때 '이번엔 이런 투자에 도전해보자' 하는 생각을 했던가? 그저 '싸니까 이거 놓치면 안 되는데' 하고 생각했던 것 아닐까?

 

소설이 그러하듯 투자도 예순 살, 쉰 살이 되어도 할 수 있는 일이다. 오히려 시장 경험이 쌓이면서 더 잘 할 수 있는 것들이다. 따라서 하루키의 성장 마인드셋을 있는 그대로 배워야 한다. 어차피 투자는 평생 할 것이고, 나중에 제대로 수레 바퀴를 돌리려면 지금 탄탄하게 쌓아 두어야 한다.

 

 

'제10회 누구를 위해서 쓰는가?

P. 265나는 전혀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예전부터 '뭔가 하기로 들면 내 손으로 철두철미하게 하지 않고서는 성이 차지 않는'면이 있었습니다. '가게는 적당히 다른 사람에게 맡겨놓고'라는 어중간한 짓은 성격상 못 합니다. 여기가 내 인생의 중요한 고비다. 마음을 굳게 먹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 아무튼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내가 가진 능력을 모조리 쏟아부어 소설을 쓰고 싶다. 안 된다면 뭐, 그때는 어쩔 수 없다. 다시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면 된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내가 가진 능력을 모조리 쏟아부어 투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먼저 가져야 할 것 같다. 자산 재배치를 통해 나에게 주어진 돈은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 그냥 월급만 모아서는 수없이 긴 세월이 필요한 돈이다. 그걸 어떻게 그냥 싸보이는 적당한 단지에 넣을 수가 있겠는가? 제대로 고르고 제대로 뽑아내야 한다. 그리고 만일 투자 여정에서 걸려 넘어지는 일이 생기더라도 '그 때는 어쩔 수 없지 뭐' 라는마음으로 다시 일어나면 된다. 내가 가진 투자 능력을 모두 쏟아 넣자. 서울 투자니까. 적어도. (물론 그러고 나면 취득세 중과니까 또 제대로 모조리 쏟아 부어야겠지만 말이다)

 

 

 

 

 

하루키 루틴 머선일이죠 ....

 

https://youtube.com/shorts/dc-4jxZrCRU?si=okTU6-otCPE0U1ou

 

 

 

 

 

 

 

 

 

 

2. 책을 읽고 깨달은 내용을 써 주세요

(새롭게 알게 되었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것, 이 책에서 동기부여 받은 것, 이 책에서 찾은 롤모델의 노하우, 가치관 배울 점 등)

 

 

그 작품을 써낸 시점에는 틀림없이 그보다

더 잘 쓰는 건 나로서는 못 했을 것이다,

라고 기본적으로 생각합니다.

내가 그 시점에 전력을 다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쏟아붓고 싶은 만큼 긴 시간을 쏟아부었고,

내가 가진 에너지를 아낌없이 투입해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말하자면

'총력전'을 온 힘을 다해 치른 것입니다.

 

그러한 '모조리 쏟아부었다'는 실감이

지금도 내게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그 부분은 이렇게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라고 후회하는 일은 일단 없습니다.

이 책에서 뽑은 단 한 문장 (P.165)

 

 

 

하루키가 소설 하나를 써낼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는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다. 투자를 할 때도 딱 이런 마음으로 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으로 바로 연결되었다.

내 모든 것을 쏟아 넣는다는 생각으로 나는 투자에 임하고 있을까? 그저 지금 한 채 사고싶어서 (정확히는 그저 매수가 하고 싶어서) 동동거리고 있는 것 아닐까? 튜터님께서 이야기 하시는 것들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막상 행동 할 때에는 등기 한 장이 시급한 부린이처럼 근시안적으로 생각한 것 아닐까? 그래서 성급하게 행동하고 일을 그르치거나 조급해지는 것 아닐까?

 

내 모든 것을 건다는 것의 의미를 아직 투자에서는 많이 느껴보지 못했지만, 앞으로 할 투자는 모두 그래야 한다. 그랬으면 좋겠다. 나중에 내가 이 투자 물건을 돌아볼 때 '모조리 쏟아 부었다'는 느낌이 절로 들어야 한다. 후회마저 안 하면 좋겠지만, 사실 모든 투자는 후회를 남기니까 그렇게까지는 할 수 없다고 해도, 내가 당시에 할 수 있는 모든 기력은 다 쏟아 넣은 투자를 해야 한다.

나는 너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 같다. 더 할 수 있는데 더 하지 않는 것들이 워낙 많았다. 평생을 그렇게 살아와서 그렇지 않은 삶을 살려고 월부 공부를 시작했는데, 월부 생활마저 그렇게 할 수는 없다. 비싼 취미가 아니라 간절한, 인생을 바꾸는 계기로 삼으려면 제대로 임해야 한다. 첫 수강 그 때 그 마음을 같이 담자.

 

 

 

 

 

 

 

 

 

3. 책을 읽고 삶에 적용할 부분을 써 주세요.

(내 삶에서 변화시켜야 할 부분, 변화시키기 위한 아이디어)

 

1) 투자에 진심으로 몰입하는 멘토 튜터님들의 10억 달성기 다시 읽기. '모조리 쏟아부었다'는 느낌이 10억 달성기에 가장 많이 담겨있는 것 같다. 새해를 맞이하며 나의 느슨해진 마인드를 다시 다잡기에는 그만한 게 없었던 것 같다. 열반기초 첫 수강 때의 마음을 다시 떠올려보기 위해서라도, 월부 환경에 정말 많이 계신 '쏟아붓는' 분들의 모습을 따라가자.

 

 

 

 

 

 

4. 논의하고 싶은 점

 

(P.105) 그런 나 자신의 체험에 따라 생각한 것이다, 자신만의 오리지널 문체나 화법을 발견하는 데는 우선 출발점으로서 '나에게 무엇을 플러스해간다'는 것보다 오히려 '나에게서 무언가를 마이너스 해간다'는 작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살아가는 과정에서 너무도 많은 것을 끌어안고 있습니다. 우선 필요 없는 콘텐츠를 쓰레게통에 던져버리고 정보 계통을 깨끗하게 해두면 머릿속은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일 것입니다.'그것을 하고 있을 때, 당신은 즐거운가'라는 것이 한 가지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 저자는 나에게서 무언가를 플러스 하기보다는 마이너스 하는 것의 필요성을 이야기 합니다. 지금 내게서 덜어내면 좋을 습관이나 사고방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비단 '오리지널리티'가 되기 위함이 아니더라도,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을 찾아가기 위해서 나아갔으면 하는 내 모습을 생각하면서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

 

 

 

 

 

 

 

 


댓글


산틴
24.12.27 22:58

유르님 독서후기 작성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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