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신청 가능한 독서모임
26년 4월 돈버는 독서모임 <돈의 가격>
독서멘토, 독서리더

<본>
‘품위’란 이 업에 몸답은 한 끊임없이 의미 있게 추구할 수 있는 어떤 것이라고 지금도 굳게 믿는다. - 56p
→ 이 책에서 계속 언급되는 단어가 바로 품위인데,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에는 대체 직업의 품위는 무엇일까 한참을 생각했었던 기억이 난다. 스티븐스가 말하는 품위는, 자신의 전문성, 직업을 대하는 태도도 중요하지만 ‘도덕성’ 또한 포함되어있다. 그러면서도 스티븐스는 자신이 모시는 사람의 도덕성에 대한 비판적인 의문을 제시하지 않았다. 나는 비판적으로 보고 있는가?
우리 중 직업적 야망을 품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각자 힘닿는 대로 이 중심축에 다가가려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우리는 좀 전에도 말했듯 단순히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잘 발취하느냐의 문제뿐 아니라 ‘어떤 목적을 위해’ 그렇게 하느냐의 문제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상주의적 세대였기 때문이다. - 182p
→ 능력도 능력이지만, 결과적으로 어떠한 성과를 내냐도 중요하지만, 목적이 잘못 되었다면 그것은 그른 것이기 때문이다. 평소에 생각하지 못 했던 문제다. 그저 나는 ‘이용’하면 된다고만 생각했었는데 만약에 내가 몸담고 있는 단체나 기업이 부도덕하다면 나의 원동력은 꺾일 것이다. 사회적으로 문제되는 남양 기업이 생각난다. 남양에서 근무한다면 내가 그 회사 안에서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까?
“당신도 진짜인 척 하는 얼간이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전통적인 영국식 진짜배기 집사요. 틀림없는 진품이다 이거지. 이게 바로 내가 원했던 것이고 또 내가 지금 소유하고 있는 것이오, 안 그렇소?” - 195p
→ 이 말이 책 안에서 웃겼던 부분이었는데, 스티븐스는 달링턴을 부인하고 싶을 정도로 자신의 품위가 꺾였다고 생각해 거짓말 했었던 것인데 오히려 페러데이는 스티븐스의 거짓말 때문에 자신이 거짓말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스티븐스는 35년 동안 일을 하면서 품위를 챙겼지만, 결국 외부에서 손가락질 받는 달링턴을 모시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과거를 부인한 것이다. 스티븐스처럼 그 품위가 없다면 나는 과거를 부인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내가 하는 일이 정당한지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과거에 이룬 것들을 가지고 자기만족에 빠지지 않게 경계해야 한다. - 216p
→ 과거보다는 현재에 초점을 맞추자는 의미에서 스티븐스가 내래이션한 구절인데, 웃기게도 과거에 스티븐스는 많은 성취감을 얻고 살아왔으나 되려 뒤돌아봤을 때 그 성취감이 대단하게 느껴졌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과거는 과거일뿐, 현재에 도움이 되는 정도이지 과거가 곧 현재가 될 수는 없다. 현재 할 수 있는 일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
내 입장에서 다소 불편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직무 수행 과정에서 크게 힘들다거나 아주 특이하다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여러분도 물론 동의하겠지만 제대로 된 직업인이라면 그 정도 상황쯤은 돌파할 수 있어야 하는 법이다. - 304p
→ 스티븐스가 신사들로부터 모욕감을 받았을 때에 취했던 입장이다. 나 역시 근무할 때에 엇비슷한 상황들이 있는데 스티븐스의 태도를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깨>
품위에 대한 생각
→ 나의 직업에 대한 품위, 3년 전에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에도 생각이 복잡해졌었다.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없을 뿐더러 어떤 자세로 직업을 임해야 하는지 나만의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스티븐스 부친이 말했던 한 집사의 사자 일화를 떠올린다면 우스꽝스러워질 수 있으나 그 일화처럼 자신의 자리에서 호들갑 떨지 않고 침착하게 맡은 바를 해내는 자세는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스티븐스가 꾸준히 강조했던 것처럼 ‘도덕성’은 누군가가 대체해주는 게 아니라 주체적으로 사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티븐스가 젊은 시기로 돌아가 달링턴의 도덕성에 의문을 품고 기부 중단, 직원 해고 등을 할 때에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싶지만..
직장 내 대인관계에 대한 생각
→ 또한, 대인관계에 대한 생각을 좀 더 바꾸었다. 켄턴을 대할 때의 스티븐스 행동은 철저하게 업무적이었고 사적인 감정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러다보니 켄턴이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고 꽃을 가져다 놓을 때(비유적으로도 그렇고~) 자신의 흔들리는 감정을 피하고자 되려 사무적으로 대했다. 그러지 말고 말 한마디라도 자신의 감정을 진실되게 얘기하는 게 상대를 위하고 자기자신에게도 이롭다는 것이다.
특히 비공식 회담에서 부친의 작고에서 대하는 태도를 보니 답답한 감정이 많이 들었는데, 나의 소중한 사람들을 대할 때에 함께 가질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라는 것, 그리고 그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적>
다른 분들이 함께 본 인기🏅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