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투자금 7천, 5천 이내로 줄일 수 있었던 이유 [쇼요]

23.11.13

안녕하세요

셔츠 튜터님반의 쇼요 입니다.


오늘은 지난 투자 경험을 복기하며

협상이 잘 되었던 케이스들에 대해서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지난 여름 1호기를 투자하며

총 4건의 물건의 협상을 시도했습니다.


그 중에서 완전히 실패한 물건도,

아주 잘 되었던 물건도 있었는데요.


실제로 투자로 이어진 것은 1건이지만,


그 과정을 복기하며

협상이 잘 되었던 상황들은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매수자 우위의

상황이어야 한다.




비슷한 금액대의 두 물건을

저는 후보로 보고 있었고


첫번째 물건

협상이 1도 먹히지 않았으나


두번째 물건

사장님으로부터 먼저

1천만원 네고가 된다고 말씀을 전해들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을까요?


지나고 나서 보니

바로 물건을 사고자 하는 사람 수의 차이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물건

집주인 매도 물건이었고

상대적으로 집을 보기 쉬웠습니다.


최저가로 내놓은 가격 턱에

매 주 문의전화가 왔고


주말마다 사람들이

집을 사겠다고 보러 왔습니다.


매도자는

'아 내 집을 사려는 사람이 많네?

굳이 깎아주지 않아도 되겠다'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두번째 물건의 경우도

시장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거의 매일

투자자들이 오고가는 시장 분위기였고


실제 해당 단지에

물건이 소진되는 속도도 빨랐습니다.


단, 이 물건은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었고

깐깐한 세입자 덕분에

실제 집을 본 사람들은 몇 없었습니다.


집을 본 사람이 적으니

매수 의사를 밝히는 사람도 적습니다.


매도자는

'내 집을 사려는 사람이 왜이리 없을까?

가격을 좀 낮출까?'

고민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시장이 과열되는 상황에서도

물건마다의 작은 상황이 중요하다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케이스였습니다.



매도자가 원하는 것과

내가 줄 수 있는게

일치해야한다.


다음으로 협상을 시도했던 물건은

매도자가

세입자 보증금을 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만기가 다가온 물건이었습니다.



호가 상으로는

매매 전세 차이가 벌어져있던 탓

쉽사리 투자자들의 문의가 오지 않았고,


만기가 20여일 남은 시점에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도자는 마음이 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간간히 오는 투자자들도

남은 기간에 전세를 새로 맞추기엔 빠듯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물건.


저는 당시 무주택자였던 덕에

LTV 70%까지 대출이 나오고

보유 현금으로 더하면 잔금이 가능해


해당 요소를 빌미로 협상을 하였더니

현장에서 2천만원이 깎였습니다.


다른 분이

먼저 매수 의사를 표시하는 바람에


실제로 매수까지 이어지진 못했지만

'아 큰 딜(?)은 이렇게 체결이 되는구나!'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의

역할이 중요하다.


앞선 두 건의 협상

모두 사장님의 역할이 정말 중요했습니다.


매도자의 사정을 잘 아는 것과는 별개로,


기분 나쁘지 않게 양쪽의 의사를 잘 캐치하고

어느정도 선까지 서로 가능한지

마지노선을 잘 알아두고 조율하시는 사장님이

협상을 잘 마무리하는 듯 했습니다.


4건의 협상을 끝까지 해보고 나니


무작정 매도자 편을 들거나

물건을 깎아내리며 금액을 낮추는 사장님보다는


서로 의사가 잘 맞는 사람들을 알아보고

말 그대로 중개해주는

사장님이 협상을 이끌어낸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중개가 필요한

부동산 시장의 이러한 특성이 있기에


거래를 잘 하기 위해서는

좋은 사장님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고


저희가 매물 임장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여러 부동산 사장님을

만나보아야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협상이 잘 되는 케이스 특징 정리]

1. 물건이 매수자 우위의 상황이어야한다.

2. 매도자가 원하는 것과 내가 줄 수 있는 것이 일치해야한다.

3. 양쪽 입장을 잘 조율할 수 있는 부사님을 만나야 한다.



부동산은 기본적으로는

매수자 우위라는 생각을 합니다.


집을 팔려고 내놓는 사람은

분명 팔아야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잘 보유하고 있던 집을

팔아야겠다고 결정하고

부동산에 전화해 물건을 내놓는 행위를 생각해보면,

어떠한 결심이나 동기가 없이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내 집을 사줄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수요와 공급 법칙에 의해서

매도자 우위가 될 수 밖에 없을텐데요.



시장이 과열되었다고 해서

꼭 모든 물건이


다 매도자 우위인 경우는 아닐 수 있다는 점!


오늘도 현장에서

micro한 상황적 우위를 찾아내고

투자까지 결과물을 낼 수 있기를 바라며,


부족한 글 마치겠습니다.

좋아요와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댓글


그레이스호퍼
23. 11. 13. 08:53

와 이렇게 좋은 경험담을 써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BM: https://cafe.naver.com/wecando7/10229842

짱이사랑맘
23. 11. 13. 09:08

현장의 상황을 전해주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역시 협상이란건 줄건 주고 받을 건 받을 수 있는 지혜인 것 같습니다. 잘 배워갑니다. 감사해요~

카테고리
23. 11. 16. 01:45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위하여 오늘도 벽돌 하나를 쌓으셨군요!!! 저도 힘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