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겸손하되 열정적인 투자자 험블입니다!
최근 갑자기 추워진 날씨만큼
급격하게 얼어붙었던 지난해 말~올해 초의
시장 분위기, 기억하시나요?
얼어붙었던 분위기가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으로 인해
조금씩 녹아가는 듯 하더니
최근에는 또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이렇게 급변하는 분위기를 바라보며
올해 초 분위기 대반전의 중심에서
매도했던 물건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었는지
곱씹어보게 되었습니다.
수익률은 어떠했는지
매도 가격은 적절했는지
매도 전략은 어떠했는지
모두 중요한 부분이지만
하락장이 무르익은 시장에서도
매도할 수 있었던 단 한가지 이유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의 수요가 충분한 물건을
가치대비 싼 가격에 매수하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쌓아가고 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입지가 좋은 단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역세권, 신축, 편의시설, 대단지 등)
모든 부분에서 충족할수록 가치가 높고
적극적으로 매수를 검토해야할 단지이지만
모든 부분에서 충족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사람들이 좋아하고 가치가 있는 단지들도 있습니다.
제가 매도한 단지 역시 입지적으로는 부족했지만
사람들의 수요가 충분한 단지이다보니
하락장이 무르익은 구간에서도
매도를 통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매도한 단지는 수도권의 한 신축 대단지입니다.
주요업무지구와의 접근성
학군적인 요소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역세권 등)
주변 편의시설의 유무 (환경적 측면)
우리가 임장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며
파악해보는 입지요소들 중
어느 하나 갖추지 못한 곳이었습니다.
주변에 대중교통이 없어서
주요업무지구까지의 거리는
강남기준 최소 1시간 이상이 걸렸고
아직 고등학교가 생기기 전이라
고등학교 통학은 불편했습니다.
편의시설 또한 전무했고
차를 타고 나가야지만 주변 상권을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단지는
지역 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그런 단지였습니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의 대단지였고
지역 내에서 보기 드물게 49층의 높이와
고급스러운 커뮤니티 시설을 자랑했습니다.
단지 내에서는 영어유치원 등을 운영했고
펜트하우스도 있는 단지였습니다.
물론 이런 요소는 우리가 투자를 고려하는데 있어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부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요소 덕분에 이 단지는
지역 내에서 입지요소가 부족하더라도 단지독점성을 갖고
많은 사람들의 수요를 이끄는 인기있는 단지였고
덕분에 하락장의 끝자락에서도 어렵지 않게
매도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사례처럼
입지적으로는 조금 떨어지더라도
사람들이 충분히 좋아하는 단지들이 있습니다.
이런 단지를 알기 위해서는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잘 알아야 합니다.
나 00단지 살아~
지역마다 사람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단지들이 있습니다.
이런 단지들은 입지가 좋은 경우도 있지만
실용적인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사람들의 심리 즉, 얼마나 있어보이는지에 대한 부분도
충분히 반영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경우는
입지 좋은 구축 VS 입지 안 좋은 신축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을겁니다.
이런 경우에 입지요소를 우위에 두고 비교하되
입지요소가 부족하다고 무조건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지 않고
사람들의 삶을 잘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매도한 단지는 입지가 떨어지는 신축이었지만
나 00살아~ 라고 하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단지였기에
입지요소가 부족해서 거주하기에 조금 불편할지라도
이 지역 부자들은 이 단지에 산다는 이유 때문에
그래서 여기에 살면 있어보인다는 이유 때문에
기회만 되면 이동하려는 수요가 충분했습니다.
입지요소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도시의 인구규모가 조금 적을지라도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원하는지도
충분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입지가 좋은 단지일수록 가치가 높을 가능성이 크고
이런 단지가 가치 대비 가격이 싸졌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매수할 수 있는 실력을 길러야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단지인
아크로리버파크와 원베일리,
이런 단지들조차도 어디가 더 좋은지
서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시장의 분위기가 어지러울때일수록
옥석을 가려낼 수 있는 실력을 갖추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쌓아가시는
모든 투자자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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