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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를 때리는 강의였다.
‘우리는 왜 투자를 못하는 것일까?’ 라는 질문으로 강의는 시작한다.
‘이 좋은 시장에, 거의 떠 먹여주는데도 왜 우리는 투자를 못하는 것일까? 열심히 강의를 듣고, 시세트레킹을 하고, 전수조사도 하는데…… 왜 투자를 못하는 것일까?’
대답은 명확했다. 우리가 방법, 즉 스킬에만 집착해 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강의를 듣고, 시세트레킹을 하고, 전수조사를 하는 것은 스킬이다. 방법을 익히는 것, 기술을 익히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바로 그것에만 치중해 왔던 것이다.
투자를 하려면 당연히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 기술이 손에 익어야 한다. 그러나 기술만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투자를 하려면 좋은 물건을 알아볼 줄 알아야 한다. 안목을 갖춰야 한다. 그리고 좋은 물건을 판단할 수 있는 통찰력도 갖춰야 한다. 또 투자를 마지막으로 매듭짓는 실행력도 갖춰야 한다. 기술 연마는 이 모든 과정에 이르는 가장 처음의 과정이다.
화가가 어떤 작품을 그려내는 과정을 보자. 화가는 먼저 자신의 구상을 실현해 낼 수 있는 스킬을 연마한다. 가령 데생과 원근법 연구 같은 것이 이에 해당한다. 데생 실력을 기르고 원근법을 엄청나게 연구한다고 해서 좋은 작품이 탄생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작품이 탄생하려면 화가가 먼저,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선정하고 그에 대한 심도 깊은 관찰과 사색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화가는 어떤 통찰을 얻어낸다. 그 통찰이 곧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된다. 그래서 작품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대상 선정과 그 대상에 대한 끊임 없는 관찰과 사색이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이 과정이 있어야 스킬로부터 시작된 생각이 비로소 실현된다.
자모님은 이 과정을 ‘투자범위 선정’, ‘grouping’, 그리고 ‘비교평가’로 설명한다. 우리가 투자를 못하는 것, 즉 작품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은, 시세트레킹, 전수조사 같은 스킬… 즉, 데생력과 원근법 연구 같은 기술만을 연마해왔기 때문이다. 대상을 선정하고(투자범위를 선정하고), grouping을 하고(대상에 대한 사색을 하고), 비교평가를 해야만(통찰을 얻어내는 안목을 길러야만) 1등 물건을 뽑을 수 있다(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다). 그 과정을 거쳐야 우리는 투자를 할 수 있다(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자모님은 ‘투자범위 선정’, ‘grouping’, ‘비교평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임장과 임보를 말한다. 가장 기본중이 기본이다. 원칙중의 원칙이다. 입지를 알아야 지역의 가치를 알 수 있다. 이것은 숲이다. 임장을 통해 선호도를 봐야 단지의 가치를 알 수 있다. 이것은 나무다. 이 두가지가 조화를 이뤄야 이 숲속에 있는 이 구체적인 나무에 대한 통찰이 형성된다. 어찌보면 지극히 자명한 것을 우리는 왜 모르고 있었던 것일까?(쟌자니 튜터님의 인사이트를 인용합니다. 훌륭한 인사이트를 주신 튜터님 감사합니다)
투자를 하고 싶은가? 시세트레킹, 전수조사와 함께 임장을 게을리 하지 마라. 임보를 놓치지 마라. 관찰과 사색을 습관화하라. 이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더 가치 있는 물건을, 더 싼 물건을 볼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그러면 투자가 된다.
정초부터 뼈를 맞은 나는 절룩거릴 틈도 없이 서둘러 대문을 연다. 타임스탬프를 찍는다. 새해 첫 임장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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