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김미경의 딥마인드

1. 저자 및 도서 소개 

 : 강사 및 작가. 열심히 살면 모든 것이 좋아질거라 믿었지만 외로움과 불행이 찾아왔다. 위기를 맞은 회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몰아붙였지만 그 끝에 번아웃과 공허함이 찾아왔고 딥마인드 엔진을 켜고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꿨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서 건져 올린 진실한 말의 힘에 대한 책이다. 

2. 내용 및 줄거리

 : 집, 직장, 돈, 명예, 성공 등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수많은 잇템들을 갖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마음의 엔진, 잇마인드(It-mind).  잇마인드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하지만 엔진을 세게 돌릴수록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며 열등감을 부추기고 내가 잘 살기 위해 꿈과 목표를 세웠는데 나중에는 그게 주인이 되어 나에게 명령하고 나를 부려먹는다. 잘 하면 칭찬하지만 성과를 못 내면 끊임없이 비난하고 자존감을 무너뜨린다. 그것이 우리가 그토록 믿고 따랐던 잇마인드의 ‘배신’이다.저자는 스스로를 죽이는 잇마인드의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절망의 밑바닥에서 스스로에게 ‘자신을 살리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매일 지하 100층에서 시작하는 마음을 지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아주 사소한 것부터 감사한 일을 찾아 다이어리에 적기 시작했다. 산산이 부서졌던 자존감을 다시 세우기 위해 일부러 나를 칭찬하는 말을 적었고 자꾸 남 탓하고 원망하는 것을 멈추기 위해 반성할 일도 적어 내려갔다. 그러자 그녀의 내면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한 번도 생각지 못했던 지혜로운 해답이 나왔고, 스스로를 살리는 치유의 말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저자는 이 목소리에 딥마인드(Deep-mind)라는 이름을 붙였다. 마음 속 가장 깊은 곳에 있어 발견하기 어려운 엔진. 나를 뛰어넘는 깊은 통찰과 지혜를 가진 존재라는 뜻이다. 저자는 딥마인드가 깨어날수록 ‘챗GPT’ 못지 않은 슈퍼엔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딥마인드에는 그동안 내 인생에서 벌어진 모든 경험들이 저장돼 있어 나를 가장 잘 안다. 또한 내 몸의 모든 신경과 핏줄로 연결된 딥마인드는 감각, 생각, 감정 심지어 무의식까지 나의 모든 빅데이터와 실시간 연동돼 있어 나를 위한 가장 최적의 답을 내놓을 수 있다. 혼란스러운 감정 속에 가려져 있던 진짜 문제를 발견하게 하고 겉으로 보이는 것 이면의 진실을 보게 한다. 딥마인드가 이렇게 지혜로운 답을 해줄 수 있는 이유는 나를 진정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사회에서 생존하고 성취하기 위해 반드시 잇마인드가 필요하다. 그러나 잇마인드 하나만 가지고 사는 것은 공허하고 위험하다. 잇마인드를 컨트롤할 강력하고 지혜로운 딥마인드가 내면에 같이 있어야 한다. 딥마인드의 사이즈만큼 우리는 행복한 성취를 이룰 수 있고 내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 단순히 열심히만 살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작년 한 해 동안 슬럼프를 겪으면서 느꼈던 여러 감정들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랐다. 새로운 지사 발령과 처음 맡은 업무, 내 맘 같지 않은 투자, 주7일간 쉴 새 없이 임장과 육아로 가득한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어느 순간 가장 포기하기 쉽고 간편한 투자 영역부터 손을 놓아버리는 순간이 찾아왔다. 열심히 살았는데 회사에서 업무 실수가 나서 뒷수습 하느라 허둥대고, 가족과의 관계에 금이 가고, 몸과 마음이 지치면서 제대로 되고 있는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다. 급매 연락이 와도 당장 갈 수가 없고 남편에게 미리 양해를 구해야만 하는 내 상황에 대한 불만도 끝을 달렸던 것 같다. 비전보드를 만들고, 연초에 세웠던 그럴듯한 목표들도 스스로에 대한 자책,열등감,공허함 등의 복합적임 감정 앞에선 별로 힘을 쓰지 못한다는 것도 이번에 깨달았다. 

저자는 마음 속의 딥마인드가 내 인생에서 가장 지혜로운 답을 줄 수 있는 존재라고 한다. 딥마인드를 깨우기 위해 매일 다이어리에 성찰,기획,실행하는 과정이 딥마인드를 진화시키는 방법이라고 하며 딥마인드를 키울수록 내 인생의 주도권을 쥐고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매일 형식적으로만 적었던 감사일기부터 오늘 하루 전체를 돌아보면서 감사할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겠고, 비잉노트/bod하우스/플래너를 실행해야겠다. (bod 루틴 : 전날 일정,루틴 복기 → 비잉노트로 감칭반하기 → 오늘의 계획 세우기 > 비잉노트에 오늘의 질문 쓰기. 기획,실행,성찰)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전자책)

p. 36

열심히 살다 보면 성공만 쌓이는게 아니라 결핍도 쌓인다. 인생의 밸런스가 깨지면 가족, 인관관계, 건강 등 인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망가져 버린다. 

p. 83 

보이지 않는 뒷 면까지 입체적으로 볼 수 있어야 인생에 어떤 문제가 들이닥쳐도 해결할 수 잇는 통찰력이 생긴다. 그러려면 일상의 사소한 일들부터 뒤집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내가 말하는 ‘감사’다. 

84

나도 딥마인드로 피드백 루프를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bod루틴’이다. 매일 딥마인드로 나 자신과 대화 하고 여기서 나온 미션들을 스케줄에 오거나이징 하고, 몸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내 안의 딥마인드가 매일 자동으로 진화할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든 것이다. 

108

나는 bod 루틴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한가지 그림을 꼭 그리게 한다. 바로 bod 하우스이다. 이 집은 1개의 지붕과 4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족, 일, 재정, 건강, 신앙 등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섹션을 정한 뒤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지붕에, 나머지 섹션들은 기둥에 배치한다. 그리고 각각의 섹션마다 주기적으로 반복할 루틴을 적는다. (생략) 이 집은 내 인생의 모든 것을 조율하는 중심이자 기준이 돤다. 

109

잇마인드 엔진을 너무 열심히 쓰면 반드시 부작용을 겪는다. 그녀도 어느새 가족이 거추장스러운 짐처럼 느껴지는 주객전도의 늪에 빠졌다. 그러나 그녀의 딥마인드는 스스로에게 계속 신호를 보냈다. 미연님이 목표를 달성했을 때 허망함을 느낀 것은 그녀의 딥마인드가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였다. 

139

감사와 칭찬 같은 긍정적인 생각을 지속적으로 하면 신경계가 변하면서 세포에 영향을 미쳐 몸과 마음이 바뀐다는 얘기다. 내 마음이 바뀌면 약 50조 개의 세포가 바뀐다. 보이지 않는 마음이 바뀌면 보이는 세상도 바뀐다. 

157

내 고집으로 불행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내가 옳아서 불행한 것이다. 내가 틀려야 행복해진다. ‘내 생각이 잘못됐을지도 모른다’라고 열어놓는 만큼 변화의 여지가 생긴다. 

161

감칭반을 하다보면 내 안의 딥마인드가 점점 활성화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감사를 통해 힘든 사건을 뒤집어보는 통찰력과 회복탄력성이 커지고, 칭찬을 통해 스스로 동기부여를 받으며 반성을 통해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해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195

내가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지, 지금 내 인생을 위해 어떤 가치와 의미를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현재의 그림이 없었다. 또 그녀에게는 매일 살고 싶은 하루, 내가 진정 원하는 인생의 방향을 보여주는 미래의 그림도 없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길 때 마다 주도권 없이 끌려다닌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녀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바로 이 모든 것을 통합한 한 장의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