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내향인이 6번의 조장을 지원했던 이유

안녕하세요 지방 워킹맘 투자자 춘식이입니다.

월부에 와서 정규강의 5개를 들으면서

조장지원을 해보라는 주변 동료분들의 말씀에도

말을 하는 것 보다 듣는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꺼려하고

다소 외골수(?) 기질이 강한 성향으로

일면식도 없는 조원들과의 만남,

한 달간 조를 운영한다는 행위 자체가 큰 부담으로 다가왔고

'굳이 조장을 해아할까?' 라는 생각을 갖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랬던 제가 지금은 정규강의 신청 때 마다

조장 신청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눔은 성장의 발판'

처음 조장을 지원했었던 실전준비반 31기에서

정말 운이 좋게도 조장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반마당만 2개였던 제가 조장이 된 것도 얼떨떨했고

저희 조에 월부학교 수강 + N호기 투자 경험도 있으신 조원분이 한 분 계셔서

제가 조장으로서 나눠드릴 게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임장지가 부산이었는데

서울, 울산, 경남에서 오시는 조원분들이 계셨었고

그 전까지 제대로된 임장보고서를 작성해본 경험이 없었지만

이 분들을 대신해 부산에 사는 내가 낮이고 밤이고 임장을 가서

지역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산한지 6개월 차

수술로 낳은 터라 회복도 길었고

출산 후 집에서 육아에만 전념하느라

오히려 출산 전보다 건강은 더 좋지 않았지만

육아휴직 중이라는 점,

친정 어머니가 오시는 날에는 평일 낮 임장이 가능하고

남편이 퇴근 한 저녁 7시 반 이후로는 저녁 임장을 할 수 있었기에

한 달 임장 30회라는 목표를 걸고

거의 매일 임장을 나가기로 마음 먹었고

분임도 2번

단임도 같은 단지를 2번 3번 가며

임장에 대한 벽을 깰 수 있었던 한 달을 보냈습니다.

조장으로서 투자 실력도 경험도 부족하여

조원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시작한 임장이었지만

한 달이 지난 후

임장 실력이 가장 많이 성장한 것은 바로 저 자신이었습니다.

멀리서 오시는 조원분들이 헛걸음 하지 않도록

분임 루트나 단임 루트를 제대로 짜기 위해

카페에 있는 나눔글들을 읽으며 고민했던 시간들

오늘은 나가지 말고 임보 한 장이라도 더 쓸까? 라는 마음이 들 때면

임장 인증 사진에 응원 댓글로 힘을 주셨던 조원분들을 생각하며

일단 운동화부터 신고 집을 나섰던 시간들

그리고 지금까지도 함께 임장을 하고

전국을 함께 누비고 있는 동료들을 만났다는 것이

제가 첫 조장을 하며 얻은 가장 큰 자산들입니다.

과거의 저처럼

여러 가지 이유들로 조장을 망설이고 있는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조장이라는 역할을 통해 한 달간 어떤 조원보다도 조원 각 개인과 소통을 진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맺은 인연은 앞으로의 투자 생활에서 누구보다 큰 힘이 되어줄 소중한 인연이 됩니다.

조장을 하기에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가요?

조장은 누군가를 가르친다기보다 함께 하는 러닝메이트입니다.

조원분들 모두 강의,과제를 잘 수행하실 수 있도록 서포트 해주시고

엄마의 마음으로 조원분들께 다가간다면 그 진심이 분명 전달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 톡방 만들기에서 부터 버벅거리며

카페 나눔글을 찾아보며 진땀을 흘렸던 초보 조장에서

벌써 6번째 조장도 마무리가 되어 갑니다.

그간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조장을 도와주신 많은 반장님들,

그리고 칭찬과 격려로 초보 조장의 자존감을 끌어올려주신 조원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2023년 마지막 정규강의를 수강하며

만나게 된 유르 반장님과

경제준, 고걸, 꼬고싱, 니나노, 바로, 세렌딧, 어니런, 진부녀, 캐슬클로버, 콜라

조장님들께도 한 달간 정말 많이 배웠고

좋은 분들과 12월 한 달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