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_3부] 한 달 만에 전세를 뺐습니다_나의 마포 이야기

 

안녕하세요, 강부자입니다.

긴장감과 간절함이 극도의 몰입에 이르고  있는 요즘입니다. 

월부 1호기를 최근에 매수하고 전세를 맞추는 중인데, 달달 떨고 동동 구르며 기도하다가

오늘 기쁜 소식을 듣자마자 후기를 남깁니다. 

 

본캐는 흥부자인데 월부에서 투자 공부를 하면서 

책상에 앉아서 강의듣고 책읽는 시간이 많아지고 

나머지 시간은 운동화 신고 뛰쳐나가다보니 투자를 

안할 수가 없었어요. 

7개월동안 강의듣고 살다보니 행동실천으로 월부1호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25년 1월 현재 불확실성이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도 위기에 기회로 만들라는 강의 내용 그대로 해보려고 

기준만 붙들고 가는 중입니다.

 

기나긴 투자경험기 1부와 2부를 지나 3부에서는 투자금 3억을 들고 4급지를 샅샅이 찾아헤대마가 

2급지 마포구로 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나의 마포 이야기

 

로망은 내 삶의 원동력이다. 꿈 때문에 생긴 성장통의 겪으며 어떤 것도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없음을 알았다. 

20대에는 승무원이 꿈이었다. 승무원이 되기까지는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기보다는 어디든 취업을 

해서 기회가 되면 항공사 면접시험을 보고 싶었던 나는, 

고심 끝에 외국계 은행에 입사했다. 

2000년 초기에는 서울에 대단지 아파트가 많이 생겨났고, 사람들이 은행에서 담보 대출을 많이 받았다. 

바로 시기에 나는 대출업무를 담당했다. 점심시간에 

은행 홍보를 위해 광화문 거리로 나갔다. 

어떤 고객은 내가 어찌나 신나게 전단을 나눠주었던지 꼭 교회 전도지를 돌리는 사람 같다고도 했다.

대출 영업 실적을 높이려면 아파트에 전단을 돌리는 

홍보가 최고였다. 

퇴근 후, 마포 공덕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로 출동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서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서 세대 현관에 전단을 넣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내 꿈이 담긴 전단지가 우편함에서 무용지물이 되어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일은 막고 싶었기 때문이다.

수상한 사람이라 오해할까 봐 심장이 떨린다. 소라 껍데기 속에 있는 것처럼 계단에서 내 숨소리와 발소리가 울린다.

 

 잘못한 것도 아닌데 긴장하며 계단을 내려가다가 울컥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고, 공항을 워킹(Walking)하고 싶은데 전단지 꽂는 일(Working)을 하고 있으니 정말 꿈은 이룰 수 있는지 답답했다. 

성에 갇힌 공주처럼 구조를 외치듯 답답한 마음에 계단식 아파트복도 창문을 열어본다. 하늘이 남색 빛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자 어느 순간부터 업무 실적이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은행이라는 월급쟁이 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금융 지식도 배우고 재테크 안목을 키웠다. 

왜 사람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집을 사는지, 마포 공덕동에 있는 아파트를 샀던 사람들이 대환을 하기 위해 

왜 은행을 갈아타는지, 강남구와 송파구에 있는 아파트는 마포와 집값이 달라서 대출도 많이 나오고, 

직업도 다르다는 것을 지금 돌아보니 확실하다. 

결국, 나는 서울 아파트 한복판에서 대출업무를 하며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본 마인드를 장착되어 있었음에도 내 자산에 적용할 엄두는 내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다음 해에 가장 가고 싶었던 외국 항공사에 입사하여 하늘을 날라다니느라

땅에 투자할 생각을 못하고 살았다. 

10년 후, 외국 항공사에서 근무하며 모은 돈으로 서울에 아파트를 마련하기로 했다.

 

지금부터는 노후준비다!

 

2024년 10월, 독일에서 나왔다. 원래는 갖고 있던 아파트 하나를 매도하고 서울에 한 채를 투자하고 나면 

독일로 돌아가려고 계획했었다. 그러나 나는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주식을 정리했다. 애증의 주식이다. 매일 주식창을 체크하던 세월이 아깝다. 

성향에 안 맞는 게 확실하다. 그래도 장기보유를 했으니 부동산 투자는 진득하니 잘 기다릴 수 있을 거 같다. 

달러도 환전하고, 적금도 깨서 종잣돈을 박박 긁어 종잣돈에 보태었다.

그리고 24년 상승장 바로 직전인 5월에 마포에 00 아파트를 억울하게 매도한 가족의 후회와 한을 풀어주고 싶었다. 

내가 다 회복시켜 줄게, 너무 속상해하지 마. 이제 내가 지킬게!

 

그리고 월부를 만나 7월부터 본격적인 부동산 재테크 공부를 시작했다.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치열하고 간절했으며, 

인생을 걸고 시작한 공부였다.

20대와 30대는 꿈과 커리어를 위해서 살았다면 지금부터는 노후준비다. 

 

나도 투자 할 수 있다. 

된다! 된다! 무조건 된다!

 

“마포를 한 번 나가면 다시 못 돌아와요.”

매도 잔금날 엉엉 울고 있는 나에게, 

억울해서 부들부들 떨고 있는 남동생에서

아현뉴타운에 있는 부동산 아저씨가 한 말을 기억한다. 

그래? 그럼 내가 아니란 걸 보여주자.

내 힘으로, 내 돈으로, 내가 마포에 아파트를 살 거다.

 

종잣돈이 되지 않아서 4급지를 보고 있었는데, 

안 되겠군! 천장을 열어보자.

지금 시장은 매수우위 시장으로 호가가 깎인다고 

했으니 마포구를 전수조사 하자.

마포구에 뿌린 내 눈물과 땀과 발자국을 믿는다.

저환수원리에 들어오는 입지 좋은 구축을 찾았다.

뭐야, 왜 이 단지를 지금 봤지? 

 

하라는 대로만 하자

전세가율 60%가 되어야 한다. 아니면 안살거다!

- 전세 시세보다 2000을 더 올려야 투자금 내에 들어온다.

전고점 대비 하락률 –15%가 되어야 한다.

- 15%가 되려면 3000을 깎아야 한다.

교통, 직장, 환경, 학군 4가지 중에 동그라미가 3개다. 

그럼 됐다. 

그리고 이왕이면 수리 상태가 올수리면 좋겠다. 

나는 전세를 새로 맞춰야 하니까 수리 상태가 좋아야 

전세를 잘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특올수리 된 고층을 만났다.

이거다! 그러나 사랑에 빠지지는 말자. 

집을 꼼꼼히 봤다. 권유디 튜터님이 강의에서 말씀하신게 생각났다. 

오른쪽으로 벽을 따라 걷자. 

흠잡을 데가 없다. 이런! 흠이 있어야 하는데. 

심지어 특올수리다. 디퓨져향기까지 인스타에 나오는 집같다.

낡은 구축 아파트를 이렇게 수리해 놓으니 새집처럼 살만하구나.

아 내가 들어가 살고 싶다. 나도 이런 집에 살고싶다. 

 

 

지금은 하락장이라고 한다. 깎으면 깎인다고 했다. 용기를 내보자.

부동산 사장님은 브리핑을 할 때부터 1000을 깎은 가격으로 시작했다.

난 거기서 2000이 더 깎이면 사겠다. 그리고 집으로 왔다.

집으로 오는 길 내내 그 집 생각이 났다.

다음 날, 전화를 해서 협상을 시도했다. 

2000 더 내린 가격 가능한지 온종일 기다렸다. 

안되면 서대문구 가서 다른 거 사면 된다. 하지만 그러기엔 2급지와 4급지 차이가 난다.

이 집이 선호도가 없는 편도 아니다. 구축이 복도식 방 2개라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2년 후, 실거주용으로 미리 사둔다면 그래! 난 여기가 좋겠다.

잘못된 선택은 없다. 여기까지가 내 실력인 것이다. 

서울은 우선순위와 가격을 보라고 했지? 오케이!

 

잘한 점과 보완할 점

<잘한 점>

1. 한 걸음 더 내디뎌 협상을 시도한 것

2. 용기+용기 그리고 또 용기를 낸것

3. 4급지부터 2급지까지 얇고 넓게 틈틈이 매물 임장 해온 것

4. 중도금을 일찍 줄 수 있으니 또 500만 원 더 협상 시도해 본 것 (협상 안 됨)

 

<다음에 더 보완할 점>

1. 강의에서 등기부 등본을 보고 협상할 점을 더 찾으라고 했는데, 대출이 많이 들어있는 걸 알면서도 협상 카드로 적용하지 못했다. 2000에서 1000이 더 깎이는 바람에 기분이 좋아서 다음부터는 처음에 말도 안 되는 5000을 던져보기.

2. 동향집이다. 다음에는 남향집을 사야지. 케바케니까 반드시 아파트에 해가 가리지 않는지확인하기. 

3. 하락장이 지속된다는데 송파구와 강동구, 서대문구와 강서구를 기다렸다가 사야했나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일지 조금 더 기다려 볼지가 타이밍에 대한 후회가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나에게 서투기 주우이님의 강의가 위로되었다.

투자하고 난 후에 드는 생각에 관한 부분이었다. 

내가 한 투자가 최고의 투자였는지

더 좋은 거, 더 더는 없었는지에 대한 선택에 대한 의심이 지속하였다.

그러나 완벽한 투자는 없다는 말씀과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투자 중에서 가장 좋은 투자를 하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는 말씀이 가슴 깊이 파고드는 날이다.

확신은 나중에 상승장을 지나고 매도할 때 알 것이고

최선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다음 투자를 위해 복기하며 수정하며 계속 나아가자. 후회는 말자.

어차피 장기적으로 보면 상승이라는 동기님의 말이 위로다. 

하락장이 깊어지고 전세가가 올라오면 더 적은 투자금으로 살 수도 있었겠지만

그 때를 누가 알까? 나는 독일에서 시작한 월부 투자 

7개월의 결과로 마포에 작은 결실을 맺었다. 

 

그리고 오늘 부동산에서 기쁜 소식이 왔다.

전세입자를 찾았단다. 4월이 잔금인데 2월은 넘지 

말아야 할 텐데 한달 내내 조마조마했다. 

2월1일부터 주변 부동산 100군데에 전세 광고를 뿌리 계획도 세워두고 있었다. 

전세를 새로 맞춰서 전세 계약금까지 들어왔다. 이 소식을 들어야 투자 후기 3부를 남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서 오늘을 기다렸다. 

투자 후기 3부를 너무 쓰고 싶었다.

 “ 이 어려운 시기에 전세를 맞출 수 있습니다.! 여러분 됩니다.”

이래야 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한 발을 내딜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싶었기때문이다. 

 


 

오늘 저의 월부 1호기 마포 이야기에서 간절함과 절실함으로 부동산 공부를 하는 여러분에게 얼어붙은 겨울 시장에 따뜻한 소식을 나눕니다.

제게 앞으로도 중도금과 잔금의 일정이 남아 있습니다. 강의를 듣고 독강임투하며 현명하고 단단해지는 

제 자신을 느낌에 감사한 분들이 떠오릅니다.

 

Special thanks 

열반기초에서 부자마인드를 처음으로 갖게 해주신 너바나님의 강의로 제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너나위님 내집마련 기초, 중급, 실전준비반 강의를 들을 때마다 온라인 수업이지만 열정과 감동이 밀려옵니다.  가슴이 뛰고 인생을 더욱 뜨겁게 살게 됩니다.

 

자모님 너무 친밀하고 친숙하고 진심 어린 외침이 다 느껴집니다. 제가 투자를 안할 수가 없습니다. 

권유디님 세상 자상하고 알기 쉽게 몇 번이고 설명해 주시듯 귀에 쏙쏙 너무 이해가 잘 갑니다. 

임장하다가 길에서 왠지 뵌 적이 있는 거 같기도 해서 달려가서 혹시 권유디 님이세요? 물어보니 아니랍니다. 다른 분이셨어요. 그만큼 제가 강의를 계속 오래 듣다 보니 부동산에서 만날 것 같은 느낌마저 드나 봅니다. 흐흐흐

 

24년 서투기에서 주우이님의 강서구와 관악구 강의를 듣고 강서구를 제 인생 첫 앞마당으로 만들었습니다. 

비교평가를 제대로 배우고 있답니다.

제주바다님의 서투기 동대문구 강의 3번을 들었어요. 0.7배속으로 들으며 머리에 마음에 집어넣었어요. 

제가 동대문구 현장에 나와 있는 생동감이 느껴져서 조만간 출동을 또 해야겠습니다. 

양파링님의 영등포구 강의로 영등포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수익률분석하는 법을 알렺셔서 감사드려요. 

코트드림님 덕분에 전세용 인테리어에 자신이 생겼습니다. 협상하는 법 알려주셔서 잘 활용해보려고 했는데, 글쎄 제가 수리 전혀 안된 집을 수리해서 싸게 매수하려고 계약금을 넣으려고 했는데 눈앞에서 1억을 올려버려서 인테리어 경험을 놓쳤네요. 큰 도전과 힘이 되었습니다. 

 

용용맘맘맘님의 강동구 지역강의를 작년에 독일에서 듣고 강동구 가서 선사 현대 사고 싶어서 혼났습니다. 

지금 많이 올라서 역시 지역강의가 그 시기에 열리는 이유가 있는지를 깨닫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강동구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되었지만, 계속 강동구를 놓치지 않고 째려보고 있답니다.

쟌쟈니님께서 서투기 놀이터방에서 제가 월부 1호기를 했다고 했을 때 많이 기뻐해 주시고, 전세 못 뺄까 

걱정하는 제게 응원과 용기를 주셨었거든요, 저 1달 만에 전세 뺐어요. 감사드립니다. 

센스있게쓰자님의 수지구 강의 덕분에 아무래도 거기에 내 집 마련을 하거나 뭔가를 해야 할 일이 생길 거 

같아요.  거주 보유 분리를 했더니 제가 거주할 집이 없어서 지금 알아보고 있습니다. 평촌을 갈까 수지를 가야 하나 어디로 가야하나 월세를 가야하나 매수를 해야하나 준비 중이랍니다. 

 

그리고 또 다른 강사님들, 튜터님들 많은 분이 계시는데, 제가 지금 여기에 미처 남기지 못한 감사 인사가 있으면 

4부에서 전하겠습니다. (수상소감도 아닌데 너무 길어졌네요. ㅎㅎㅎ)

월부 여러분 덕분에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긴장과 두려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사부작사부작 움직이며 

벌벌 떨면서도 하나씩 하는 중입니다.

겁도 많고 긴장도가 높은 사람인데, 월부에서 같이 공부하면서 하니까 하게 됩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확인하고 돌다리를 두드리는 심정으로 새겨듣고 있어요.

 

후기 4부에서는 매수과정을 더욱 자세히 복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투자는 계속됩니다. 네버엔딩 스토리입니다.

 

‘가슴이 뛰는가? 장점과 성향을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

세상에 능력 있는 사람은 많지만, 자기 일에 영혼을 쏟아붓는 사람은 특별하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여러분의 성투를 응원합니다.

 

강부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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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라링user-level-chip
25. 01. 18. 21:09

후기 잘읽었어요~ 사실 전세가 안나가서 걱정중이었는데 강부자님 덕분에 위로가 되었어요!!! 투자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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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user-level-chip
25. 01. 18. 23:09

강부자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기뻐서 말씀하실때마다 텐션 올라가는 강부자님을 싱상하니 절로 웃음이 나오고 기분이 좋아지네요. 열정 부자 강부자님 후기 너무 잘읽었어요.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월부 강의를 다 갈아드신듯하네요. 대단하세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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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부Editoruser-level-chip
25. 01. 20. 07:48

강부자님 소설 같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내 돈으로 내가 다시 마포 들어간다! 할 때 느껴지는 [박력]!!!! ㅎㅎ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겨울시장에 1호기 하신것을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