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힘들면 더 힘내! 호야혜 입니다.
드디어! 지난 1월 15일 최종 잔금 치르고 등기까지 마무리 하였습니다.
사실 천천히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일상도 바쁘고 점점 그때의 기억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그리고 1호기 하고 나서 정말 많이 아팠습니다.
이상하게 등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목이 너무 뻐근하고 몸살은 아닌데 몸은 천근만근 이고,
결국 배탈이 나고 이틀 정도 아무것도 못 먹으면서 체력 다 소진하고.. 지금은 모두 회복 했습니다..
가족은 큰일 치르고 긴장 풀려서 그런 것 같다고 쉬라고 하는데.. 이제 충분히 쉰 것 같고 다시 달려야죠!!
텐션 더 떨어지기 전에 다시 끌어올려야 겠습니다~
근황은 이 정도 정리하고 이제 1호기에 대해서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실전반 마지막 후기를 매코를 넣은 물건들이 날아갔다고 징징 후기로 채울 만큼 맨붕이 왔던 마지막 이었습니다. (진짜 몇 일을 그냥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복기를 하고 준비를 하면서 1월 6일 매물 코칭을 받았습니다.
(멘탈 회복에 가장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은 브롬톤 튜터님 입니다.. 이후 계약까지 모든 부분에 있어서 빠르게 도움 주시고 확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등 감사!!)
코칭 물건들이 모두 날아갔기 때문에 매코를 받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었지만, 기다린 만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하고 온다는 생각으로 질문들을 정리하고 단지들을 다시 뽑아 봤습니다.
코칭을 해주신 분은 바로 빈쓰 튜터님!!
선정한 단지들에 대해서 빠르게 브리핑 하고 날아갔기 때문에 남아있는 단지들에 대한 이야기와 내가 생각하는 다른 지역 그리고 투자 물건 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멘탈 적인 이야기와 앞으로의 행동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했습니다.
“눈 앞에서 물건 날아가면 속상하고 멘탈 털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것이고 그래도 해보겠다고 생각 들면 부지런히 찾아보면 없지 않으니까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말이 쉽지만 정말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웠습니다. 솔직히 매코 이후에도 바로 몸을 움직이지 않았으니까요.. 그냥 움직이기 싫었습니다. 그냥 그 지역이 싫었어요.. 그래서 하루 더 쉬고 멘탈 다시 잡고 움직였습니다.
“원래 소액으로 투자할 때 더 어렵습니다. 진짜 눈물 납니다. 사장님들도 무시하고요.. 그런데 어쩌겠어요? 협상을 열심히 해보세요.. 투자금 없을 수록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진짜 뼈아픈 말 입니다. 그리고 맞는 말 입니다.
투자 판에서도 역시 돈이 왕이구나.. 뼈저리게 공감하고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지금 듣고 있는 강의도 모두 정지하고 오로지 매물에만 집중 하세요! 지금은 그래야 할 때 입니다..
기간 정해 놓고 1달이던, 2달이던 집중해서 투자 하세요!”
그래서 듣고 있던 내마기 강의도 중지하고 매물에만 집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너나위님 죄송합니다~ 제가 수업 완강률 낮췄습니다~ 빈쓰님이 시켰습니다!!! )
“해야 합니다! 그냥 먹는 것 없습니다… 진짜 다 왔으니까 진짜 마지막 점을 찍어야 하고 투자 꼭 해야 합니다..!
남은 시간 임팩트 있게 보내셔야 합니다.. 하려면 진짜 해야 합니다..!”
빈쓰 튜터님의 마지막 말씀이었습니다. 해야 한다..! 그리고 전화 끊고 바로 전화 돌린다..
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전화 안했습니다..
미리 말씀 드린 것처럼 다 싫었습니다. 의욕도 안생기고..
그리고 잠깐의 방황(?) 이후 다시 마음을 잡고 준비를 했습니다.
우선 무방비 상태에서 전화를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시 전략을 짰습니다. 정확하게 내 자신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 봤습니다.
내가 진짜 어떤 투자를 하고 싶고 어디에 하고 싶고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내 재무 상황을 다시 한번 체크 했습니다. 내 투자금이 얼마이고 투자 대상 별 세금부터 들어가는 모든 비용에 대해서 어떻게 되는지, 투자 이후에 내가 대응할 수 있는 카드 (대출, 마통, 자금 융통)가 무엇인지..
모두 엑셀 시트에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매물을 모두 뜯어봤습니다..
내가 선택한 1등 단지와 2등 단지, 3등 단지, 4등 단지….
내가 뽑은 모든 단지들에 대해서 나와 있는 모든 매물에 대하여 정리하였습니다.
대부분 다녀 온 매물이기 때문에 다시 리마인드 해서 기록하고, 부족하거나 기억이 안나는 부분은 전임을 통해서 채워 넣고 그렇게 하나 씩 다시 선명하게 단지들을 뜯어보기 시작 했습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다 안다고 생각 했지만 모르는 부분이 나왔고, 분명 본 매물인데 기억이 안나는 집도 있었습니다..
(이래서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며 후회 했습니다. 진짜 앞으로는 어떤 매물이던지 매임 하면 절대 대충 하지 않고 모두 기록 해 놓는다!!)
그리고 갑자기 새로운 매물 2개가 나타났습니다!!
기다리면 노력하면 다시 복이 온다고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확인해보니 허위 등록에 가까운 상태와 너무 많은 투자금이 필요한 세 낀 물건들 이었습니다.
올리신 부사님이 이미 그런 낚시성 멘트를 통해서 무조건 좋다고 홍보하고 잘못된 정보 알려주고 오라는 식으로 하시는 분 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당한게 있었기 때문에 바로 크로스 체크 통해서 확인 했죠..
주변 부동산에 모두 확인을 해보고, 최종 가장 친한 부사님에게 전화를 해서 확인을 했습니다.
투자 못하는 물건이라는 것을 확인 하고 조금 긴 시간 통화를 했던 것 같습니다.
(이 부사님이 급매 추천해주시고 날아갔을 때 같이 안타까워 해주신 분 입니다.)
허탈하긴 했지만 이대로 포기하기 싫었습니다.
진짜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남아 있는 매물을 가지고 협상을 던졌습니다. 그냥 던졌습니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XX단지 X.X억 / OO단지 O.O억 협상 해보시고 이 기준 들어오면 말씀 해주세요..”
부사님 바로 거절 하셨죠!
”그 가격에 안돼! 나 욕먹어.. 그러는거 아니야.. 절대 못 만들어..”
그래서 말씀 드렸죠..
“제 기준 아시잖아요, 제 투자금도 아시잖아요, 저 이 가격이면 하고 아니면 못합니다. 여기 두 개 딱 협상 하고 조건 만들어 주세요, 안되면 저 서울 갈 꺼 예요. 그리고 저는 욕 백번 천번 먹을 수 있어요.. 돈 앞에 자존심이 어디 있어요. 저는 금액 다 말씀 드렸어요. 이미 눈앞에서도 매물 다 날아간 판에 저는 더 이상 이 동네 아쉬울 것 없습니다. 이제 만들어 주시는 것은 부사님 입니다..”
그리고 정말 오랜 시간 기다렸습니다..
”XX단지 절대 가격 안내린데 거봐 욕먹었잖아~
대신에 OO단지 여기 그 가격은 안되고 O.X억 해준데, 그리고 본인들이 전세도 바로 할 수 있다고 하네..”
던진 금액에서 올릴 것 예상하고 낮게 던졌는데 목표 금액에 들어 왔습니다.
투자 기준에도 맞습니다. 매코에 말했던 기준에도 맞았습니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주전세? 본인들이 먼저 카드를 내밀었다고? 그러면 받아야지~ 땡큐!!!
(진짜 이 때 어떤 기분이었냐면 협상하면서 내가 배운 월부 모든 지식 다 끌어 모아서 여기에 때려 넣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순간 막힘 없이 모든 경우에 수에 대해서 머릿속에 들어오고 판단하고 협상하고 리딩하기 시작 했습니다. 이 때 부터 부사님과 쿵짝이… 얼마나 제가 제시한 조건들이 즉각적으로 반응이 오기 시작 합니다.)
“아~ 그래요? 좋아요.. 그러면 전세 O.O억에 맞춰 주세요.. 그리고 전세 언제까지 살 껀지 물어봐 주세요.. 그게 중요해요..”
이 매물이 어떤 매물이었냐고요? 12월 초 거의 초반에 매물 임장하고 집주인이 2월에 나간다고 해서 전세 기간 짧네 하면서 버려둔 물건이었습니다. 집주인의 조건이 있기도 했지만 투자자들을 꺼려하고 까탈스러운 분이어서 접근하기 어려운 물건이었죠..
당시에는 투자 조건도 맞지 않았었습니다.
무엇보다 매도자가 본인들의 정확한 속사정을 이야기 안 하니 협상도 어려운 상황 이었습니다.
“본인들 어차피 이사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에 7~8월 정도 나가고 싶다고 하네.. 그런데 더 살 수도 있고 계획 어차피 틀어졌기 때문에 본인들 빨리 팔고 전세 앉고 기다렸다가 나가고 싶데.. 그렇게 양보 해주면 본인들도 빨리 매도하고 싶데.. 아니면 본인들 당장 나가야 한다고 하면 다른 곳 전세 알아보고 해야 해서 구할 때 까지 기간만 확보 해 달래...”
상황이 저에게 유리하게 흘러간다는 것을 직감 했습니다.
“좋습니다. 주전세로 가고 본인들 나가고 싶은 날짜 정확하게 알려 주세요.. 저는 편의 봐드리고 최대한 오래 있을 수 있도록 해드리겠습니다..인테리어 기간 확보하고 싶으니까 협상 가능한지 물어봐 주시고요.. 그리고 정확히 왜 이사하는지 어떤 사정인지 알려 달라고 해주세요..”
정확한 속사정을 들어보니 본인들이 서울에 집을 이미 구매했고 아이 학교 때문에 타이밍이 애매해서 전세를 놨는데 여기 집이 안 빠져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 이었습니다. 이사는 가고 싶은데 거래는 안되고 본인들도 제가 제시한 조건들이 나쁘지 않아서 계약 하고 싶고 본인들 나가는 날짜는 계약서 쓰면서 최종 합의 하자고 했습니다.
다시 복기를 해보니 금액이 날린 급매보다 더 싸고 (인테리어 비용 생각하면 동일), 오히려 내 돈 써서 입맛에 맞게 인테리어 할 수 있고 경험도 쌓을 수 있고 다시 똑같은 기회가 만들어 졌습니다..
한번 실패 했었는데 이번에는 잡아야죠..!
솔직히 결정 하는데 고민 안 했다면 거짓말 입니다. 그래도 빠르게 결정 했습니다.
빈스님의 말이 생각 났기 때문 입니다..!
“싸다! 그러면 용기를 가지세요!! 지금은 그래도 됩니다..!!!”
바로 부사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계좌번호 알려 주시고, 계약서 초안 보내주세요…”
(풀 스토리를 쓰려고 하니 정말 길군요.. 한 템포 쉬고 빠르게 2부로 돌아오겠습니다~)
댓글
새옹지마! 전화위복의 전설입니다 호야혜님! 1호기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우와~~1호기 복기글 읽으니, 같이 현장에 있는 기분이에요.. 1호기 너무 너무 축하드려요..2부도 기대할게요~
크흐..기다리고 기다린 1호기 실투경!!!!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오심을 압니다. 중간에 진짜 멘붕 현타도 왔지만 이겨내고 마침표를 찍어내신 호야혜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이 점이 시작점인거 아시죵 하하하하 계속해서 달리시죠!!! 빠이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