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순성북구_단호한파블로] 맥스웰 몰츠 <성공의 법칙>

 535쪽에 이르는 나름 방대한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 나는, 1가지 대전제와 1가지 정의, 그리고 1가지 행동지침을 반드시 숙지해야 할 것을 제안한다.

 

 

 

 우선 1가지 대전제는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힌 바 있다. ‘성공의 법칙으로 당신의 삶을 바꿔라’는 제목하에 저자는,

 

인간은 본래 목표를 추구하는 존재다. 그리고 인간은 선천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이 의도했던 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행복해질 수 없다. 원래 진정한 성공과 진정한 행복은 한데 어우러져 있다. 그리고 이 둘은 서로 작용해서 더 큰 성공과 행복을 낳는다.”

 

라고 말하고 있다. 이 견해는 ‘인생의 과업’을 말한 아들러의 견해나 인간이 욕구를 5단계로 나누고 그 중의 제일을 ‘자기실현 욕구’로 명명한 메슬로우의 견해와 일맥상통한다.

 

 저자는 인간이 목표를 추구하는 이유를 성공과 행복을 얻기 위해서 라고 말한다. 어찌보면 이유가 마치 두 가지인 양 얘기하고 있는데, 실상은 딱 한가지 이유로 귀결된다. 그것은 바로 ‘행복’이다.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것이 성공했을 때 비로소 행복을 느낀다.

 

 여기서 저자가 강조하는 1가지 중요 정의가 등장한다. 행복에 대한 정의가 그것이다. 저자는 의사이자 저술가인 존 쉰들러 박사의 말을 인용하며 행복을 이렇게 정의한다. 

 

우리가 꽤 오랜 시간 동안 유쾌하게 느끼는 정신적 상태

 

 인간은 ‘꽤 오랜 시간 동안 유쾌하게 느끼는 정신적 상태’를 얻고자 성공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성공하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행한다. 이것이 인간 존재의 존재 이유이자 조건이다.

 

 인간에게는 ‘목표 추구 메커니즘’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것은 마치 목표물을 향해 조준 발사된 어뢰가 발사 후에는 별도의 조종 없이도 자동적으로 목표를 향해 가는 것과 같은 윈리의 메커니즘이다. 저자에 의하면 여기에 우리의 의식은 별다른 관여를 하지 않는다. 이것은 걸음을 걸을 때 우리가 오른발을 내밀고, 곧바로 넘어지지 않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왼발을 내밀고…… 하는 식으로 의식하며 걷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다. 즉, 목표 추구 메커니즘은 자동적으로 이뤄진다. 

 

 그런데 이 목표 추구 메커니즘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자동 성공 메커니즘’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자동 실패 메커니즘’이다. 자동 성공 메커니즘은 SUCCESS의 머리 글자를 따서 방향감각, 이해, 용기, 관용, 존중, 자신감, 자기긍정의 요소를 필요로 한다. 반대로 자동 실패 메커니즘은 FAILURE의 머리 글자를 따서 욕구불만, 희망 없음, 무용, 공격성, 불안감, 고독감, 불확실성, 분노, 공허감의 요소를 동반한다. 또는 자동 실패 메커니즘의 결과로 위의 것들이 도래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인생의 목표인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성공해야 하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목표 추구 메커니즘이 자동 실패 메커니즘이 아닌 자동 성공 메커니즘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있다. 이 책의 핵심이자 제1의 행동지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한 그것은 ‘자아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다. 

 

자아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바꾼다는 의미가 아니라 정신적인 이미지와 자신에 대한 평가, 자신에 대한 개념이나 인식을 바꾸는 것이다. 적절하고 현실적인 자아 이미지를 개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놀라운 결과들은 자기 변신의 결과가 아니라 자기실현과 자기표현으로부터 나온다.”

 

  자아 이미지는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는 자로서 자신을 세팅한다. 그것은 창의적인 일이며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정신의 영화관’이란 구축된 자아 이미지로 끊임없이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이미지 트레이닝 하는 작업이다. 

 

 자아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는 우선 과거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과거의 실수로 인해 맛봐야 했던 실패와 후회로부터 벗어남과 동시에 작지만 우리의 기억 어디엔가 살아남아 있을 성공의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나와 실수는 같은 것이 아니다. 이 작업은 단호한 결단이 필요한 작업이다. 나와 실수를 분리시키는 작업. 마치 장자가 오상아(스스로 상을 치른다. 다시 태어나기 위해 과거의 자기를 장례 치른다)라고 불렀던 것과도 상통하는 작업이다. 또한 니체가 ‘인간은 초극해야할 그 무엇이다’라고 할 때의 그것과도 상통하는 작업이다. 그것은 굉한한 평정심을 요구하는 작업이며, 용기있는 용서가 필요한 작업이다.

 

 자아 이미지 바꾸기는 거짓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 허무맹랑한 허풍을 근거로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이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경험으로부터 나온다는 얘기는 우리가 언젠가 한번 해봤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 얘기는 곧 우리가 다시 실천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자아 이미지 바꾸기는 반드시 실천을 전제로 한다. 실천을 전제로 한 다시 태어나기, 그게 바로 자아 이미지 바꾸기다.

 

 

 

 나는 맥스웰 몰츠의 <성공의 법칙>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한 총 3가지 요소를 제시했다. 목표 추구로서의 인생의 의미, 궁긍적 목표로서의 행복, 그리고 그 길에 이르기 위한 실천지침으로서의 자아 이미지 바꾸기. 이 3가지를 바로 이해한다면 이 책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이해’만 한다고 해서 이 책을 올바로 ‘이해’한 것은 아니다. 실천을 통해 변화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다. 실천 없는 이해, 그로인해 변화하지 않는 삶은 올바른 ‘이해’가 아니다. 

 

친절하게도 몰츠 박사는 변화를 위한 구체적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몰츠 박사의 이 방법을 소개하는 것으로 글을 마치고자 한다.

 

“기적 같은 효과를 내는 ‘긍정적인 자아’ 선언 훈련 : 부정적인 혼잣말, 즉 자동 실패 메커니즘의 목소리를 긍정적인 진술로 바꿔라. ‘나는 이러저러한 사람이다.’ 자신에 대한 이 진술을 주문을 외우듯 반복하라. 어떤 자기 부정적인 요소가 침입해 와도 자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도 주문을 외운다. 지금 외우는 이 주문이 비록 작고 한시적인 것이지만 이것들이 쌓여 언젠가는 거대한 내 인생을 이룰 것이다.

 

“나는 25년도에 자산재배치를 통해 서울에 2호기를 마련할 사람이다. 이것은 내 꿈의 시작이며, 난 내 꿈의 실현을 통해 타인의 행복에 공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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