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내가 완전히 바뀐 3가지 (독서TF 복기) [당근]

안녕하세요?

당당하고 근성있는 투자자

바니바니당근 입니다.

새해가 밝은지도 어느덧 한 달,

벌써 2월이 되었습니다.

독서TF로 활동한 게 작년 3월부터니깐

거의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 시간 동안 독서TF 활동을 이어오며

찾아온 3가지 변화를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나'를 돕다]

돈독모로 힐링을 드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제가 참여자로 함께할 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거든요.

하지만... 그것은 크나큰 오해였습니다.

돈 버는 독서모임을 리딩한다는 것은,

사실은 리더 '스스로'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반복을 통한 체화입니다.

독서모임을 리딩하기 위해서는

책을 더 열심히 읽고, 더 열심히 후기를 쓰고

발제문을 세번, 네번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그에 대한 내 생각도 오래 고민하고 정리하고요.

그렇게 책을 자주, 여러번 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세지가

내 머리에 여러번 긁히면서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책을 맛보고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두 번째로, 우주에서 배우는 지혜입니다.

어디선가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한 명의 사람은 하나의 우주라고요.

참여자 한분 한분이 살아오며 하신 수많은 경험,

그 안에 켜켜이 쌓아온 생각, 깨달은 지혜를

독서모임 단 3시간 안에 전해듣고 레버리지 할 수 있다니

정말 천금같은 시간이지요!

그렇기에 단 한 번도 '비슷한' 독서모임이 된 적이 없습니다.

때론 발제문의 결이 비슷하더라도

매번 참여하는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늘 새로운 배움이 가득합니다.

약 1년을 했으니

100분의 우주를 만난 거네요.

앞으로도 귀한 지혜를 나눠주실 우주님들께 감사합니다.

( 2월의 우주님들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

이렇게.. 돈버는 독서모임의 리더는

결국 리딩을 통해 '나'를 돕습니다.

[투자자의 기본기]

두 번째는 바로 '독서루틴'입니다.

독서모임을 리딩하는 역할을 하면서,

제가 독서를 소홀히 할 수 없지 않겠어요..!

아무리 피곤하고 늦은 시간이어도

매일 독서하는 루틴을 놓치지 않고 해왔습니다.

때론 딱 1장만 읽고 잘 때도 있었고

한참 늦은 새벽에 인증을 하기도 했지만

독서TF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지켜오고 있는 게 바로

'독서 루틴'입니다.

투자자에게 독서는 '호흡'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숨을 쉴 때 특별한 스킬이 필요하진 않지만

숨 쉬기를 멈추는 순간 생명이 다할 텐데요.

의식하지 않고서도 매일매일 해나갈 수 있는 일이면서도

멈춰서면 투자자로서 오래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 만큼 투자자의 태도와 기본기를 다져가는 데에

독서만큼 중요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고백하건데,

이렇게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면서

저 역시 독서TF를 하기 전에는

매일 독서를 지키지 못했던 사람입니다.

TF 덕에 처음엔 꾸역꾸역 해나갔지만

시간이 쌓이다보니 이젠 책을 보지 않으면 왠지 모르게

하루의 꼭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밥 먹고 양치하는 것처럼요:)

독서TF는 저에게

투자자로서의 기본값을 장착하게 해주었습니다.

[단단한 환경]

두 번 세 번 말해도 부족함이 없는 마지막,

독서TF에는 서로를 지지하는 환경이 있습니다.

독서TF는 사실 '독서모임'TF이거든요.

그만큼 책, 독서모임에 진심인 분들이 가득한데요,

하지만 사실! 독서TF에서는

독서모임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는 게 아니라

투자자로서 해야 할 본연의 것 -시세, 임장, 임보 등- 까지

잘 챙겨나갈 수 있도록 적극 격려해주셨습니다.

정규강의를 듣거나 특히 월부학교 이상의 강의를 들으면

강의 커리큘럼에서도 투자 인풋을 끊임없이 밀어넣지만

내가 어떤 강의를 수강하고 어떤 환경에 있더라도

투자자의 시선을 놓치지 않도록 잡아주셨습니다.

또한 서로의 고민거리에 발 벗고 나서주는

동료들이 있었습니다.

독서모임이 끝나면 더 나은 다음 리딩을 위해

철저하게 복기하며 서로를 트레이닝 하는 것을 물론

투자 고민, 또는 개인 고민에 대해서도

매일 소통하며 조언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투자자로서의 고민 외에

정말 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TF 동료분들 조언을 얻으며

어려운 구간을 빠르게 헤쳐나간 경험이 있습니다.

이렇듯, 다방면에서 따뜻하게 품어주는

독서TF 사람들과 함께 했기에

지금까지 투자 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분기마다 담당 튜터님들께 초밀접 케어를 받고,

열정 넘치고 선한 동료분들과 서로를 무한 격려하며,

또 무엇보다 서로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독서TF에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참 감사하고 벅찬 마음이 듭니다.

독서TF 첫 시작을 따뜻하게 품어준 줴롱둥이

누구보다 진솔하게, 성큼 다가와준 용달쓰

그야말로 미쳐버린 텐션으로 달려준 쁘랭쓰

그리고 지금 매일 옆자리를 내어주시는 맘먀들!

저는 처음 시작하던 때 기억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그 과정에서 도움 주신 많은 분들 얼굴이 스쳐지나갑니다..!

오늘은 저를 여기까지 성장시켜주신 독서TF 튜터님, 동료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곱씹으며 하루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다음 복기 글을 다시 작성할 때는

또 어떻게 변화한 나를 만날 수 있을지

기대를 가득 안고 글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아, 저의 소중한 동료 OO님,

정말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이 글을 보고 마음이 움직였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