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털도 함께 빠지는 1호기, 2호기 전세 빼기 경험담 [찡아찡]

 

 

안녕하세요? 나 자신을 지키는 투자자

찡아찡입니다 : )

 

두 번 다 전세 낀 물건으로 투자를 진행했었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1호기의 전세 빼는 경험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계약갱신권을 쓰겠거니 했던

2호기 세입자 분이 나가겠다고 하시면서

연이어 두 번의 전세를 몰아서 맞춰야 했는데요......

 

처음이라 서툴렀고 어려웠으며,

세입자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 할까봐

불안함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두 지역 모두 공급이 많지 않았음에도

(그나마 정말 감사합니다 흐흐윽)

 

결코 쉽지 않았던 경험담으로

복기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집 잘 보여주시기로 하셨잖아요???

 

 

1호기는 전세가 높게 낀 물건을 소액으로 매수하였기에

역전세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해당 지역의 전세 시세를 주기적으로 살펴 보았으나

'아 역시나 투자금이 더 들어가겠구나' 싶었고

작년 5월 투자코칭을 통해

한가해보이멘토님께 방향성을 이미 전달 받은 바!

 

만기 6개월 전 세입자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조금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는데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가족,

만기인 2월 보다 가능하다면

빨리 이사를 나가고 싶어하셨습니다.

 

제가 부동산에 물건을 내놓겠다며

집 보여주시는데 협조해 주십사 

통화를 종료했습니다만......

 

그 후 사장님들께서는,

 

"사모님, 세입자랑 연락이 잘 안 되네요?"

 

"내일 11시에 집 볼 수 있는지 대신 좀 물어봐줘요!"

 

말씀하신 것과는 달리 갈 곳이 정해지지 않아서인지

집을 보여주시는 것부터가 삐거덕 거렸습니다.

 

 

복기 

 

- 집을 안 보여주시면 나갈 집도 안 나갈 수 있어요!

세입자가 맞춰져야 보증금을 돌려드릴 수 있음을

재차 말씀드렸다. (With.소소한 선물)

 

 

 

집은 보여줘도 우린 언제 이사 갈 지 몰라요~

 

 

부동산에 전화를 돌려서

내 물건의 가격과 상황을 확인했지만

이상하게 전세 문의가 아예 없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보다 더 큰 문제는......

 

"지금 집을 보고 나왔는데 이 분들이 계약을 하시겠대요!

 

XX월 XX~XX일까지 날짜 조율 가능한지

사시는 분들께 내가 한번 물어볼게요"

 

진짜 어쩌다 벅찬 소식이 들려와도

현 세입자 분들이 가실 곳이 정해져 있질 않으니

도저히 협의가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언제 이사 나갈 건지도 모르는데

무슨 손님을 붙이고,

뭐하러 집을 보여주냐면서

사장님들은 급기야 물건을 내리겠다고까지 하셨습니다.

 

그러는 사이 주변에 더 연식 좋은 단지에

전세 매물들이 같은 가격이 튀어나오고

 

진짜 마음이 시커멓게 타들어가더라고요

 

 

 

임차인과의 소통 쉽지 않네

 

 

"이사 가려는 곳과 날짜를 맞추고 있는데

혹시 만기 이후에 더 살 수 있을까요?"

 

"네, 가실 곳이 정해지실 때까진 어쩔 수 없죠......

대신 들어오는 세입자 분이랑

꼭 협의해서 이사 날짜 잡아주세요!"

 

드디어 가고 싶은 곳을 찾으셨구나!

했으나

 

 

다음날 갑자기 날아온 문자 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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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날짜가 단 하루 밖에 안 되는 집을

계약하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만기 이후에 더 살겠다면서

이사 날짜는 마음대로 정하겠다는 거야???

 

그 날짜에만 맞춰 들어올 세입자를 구하라는 것인지,

어쩜 이렇게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는지,

 

정말 답답하더라고요 ㅠㅠ

 

 

복기 

 

- 다음날 바로 내려가서

주변 부동산 사장님들 얼굴을 뵙고 이야기 나누고 온 점

 

- 확실히 현장 상황을 더 잘 파악할 수 있었다.

 

 

 

천운으로 만나 계약하게 된 세입자!!!

 

 

이 지역에 공급이 없었던 만큼

현재 세입자 분들도 가고자 하는 집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진짜 운이 좋게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 떨어진 생활권에도 물건을 내놨었는데,

 

마치 신혼부부처럼 날짜를 다~ 맞춰주실 수 있는

세입자 분들과 계약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사장님께 현 세입자 분들의

이사 날짜 정도 확인해주십사

(그만 신경 쓰고 싶다......) 위임을 했습니다.

 

그치만 현 임차인분들은 대체 언제 이사를 가실 건지

여전히 묵묵부답이셨어요

 

기다리다 못해 언제까지는 나가실 날짜를

정해주셔야 한다고 전달드렸습니다.

 

나름대로는 집을 구하는 시간을 드렸다고 생각했지만,

 

본인들이 가고 싶었던 집을

제가 계약 못 하게 하는 바람에 놓쳤다며

 

돌아오는 건 결국 원망 뿐이었습니다.

 

 

복기 

 

- 세입자분들께 아예 키를 넘긴 상황이 되어버렸다.

 

- 그나마 가격을 덜 낮출 수 있었던 건 시스템 에어컨 설치!

계약하시겠다는 분들마다 꼭 요구하셨던 더 나은 선택이었다.

 

 

 

그래도 두 번째니까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렇게 숨통이 좀 트이나 싶었는데

전세 만기가 도래하는

2호기 세입자 분께 연락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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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통화를 할 때는 계약갱신권을 쓰실 의향을

강하게 내비치셨기에,

 

오잉 투자금 회수???

 

한번 해봤고 수요의 체급 자체가 다르니

강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만......

 

 

어찌 된 일인지

여기도 전세를 찾는 손님이 거의 돌질 않았습니다.

 

 

음 지금 같은 상태라면

만기 이후에 이사 나가실 수도 있는 부분을

양해드려야 봐야겠다 싶었던 와중에,

 

 

여러군데 부동산에 전세 물건을 내놓다가

 

"지금 세입자 분들 가실 집을 제가 구해드렸어요!"

 

현 세입자 분들이 만기 날짜에

집을 계약하셨단 사실을 알게 됩니다......

 

 

복기 

 

- 이사 가실 곳은 정하신 건지, 혹시나 계약을 하신 건 아닌지

구체적으로 정보를 파악하지 않은 내 탓이로세......

 

 

 

주섬주섬 만들고 챙겨서 가보자

 

 

들어오실 분이 구해지면

날짜를 협의해주시겠다는 말만 믿고

느긋하게 있었다가 ㅠㅠ

 

설 구정 연휴를 제외하고

한 달 여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미 1호기 전세를 맞출 때 겪어봤기에

혹시나 모를 생활권까지 싹 다 문자를 뿌렸고,

 

 

정말 마음이 괴로웠지만

잔금이 가능한 지를 알아보고

발생하는 금융 비용을 명확하게 계산해봐야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나도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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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를 운을 만들기 위해 확률을 높이자!

 

딱 한 세대만 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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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 잡고 전단지를 돌리러 갔습니다.

 

 

사장님들의 별별 소리를 다 받아내며

씩씩하게 부동산 문을 두들기고 다니다가

 

 

"......"

 

한 부동산 사장님 앞에서 왈칵 눈물이 터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전단지를 뿌렸던 부동산 중

한 곳에서 손님을 모시고 와서

 

얼마 남지 않은 만기일로

이사 날짜를 맞춰주시기로 했고,

 

지옥 같을 뻔 했던 설 연휴를 앞두고

전세 계약금 일부를 받게 되었습니다.

 

 

복기 

 

- CEO마인드 제대로 장착하자!

잔금을 쳐서 퇴거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건

어쩌면 디폴트 값이야......

 

 

 

잠 못 자고 발 동동 구르던 시간들,

 

 

경험해 보지 않았던 영역이라며

부동산 사장님과의 관계도, 세입자들과의 소통도

정말 많이 헤맸던 것 같습니다.

 

후련한 마음으로 서로 고생했다고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여보, 우리 더 벌진 못 해도 진짜 망하진 말자......"

 

라는 말을 했었는데요,

 

잔금을 치고 금융 비용이 발생한다고 해서

망하진 않겠지만ㅎㅎ

 

두 개의 자산에서 전세 빼는 시기가 겹치고

 

매매 뿐만 아니라

전세 문의 또한 차갑다 보니

 

물건을 보유해 나가는 것의 어려움을

정말 많이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투자를 해서 챗수를 늘려도

지키지 못하면 부질 없겠구나

 

가슴을 쓸어내린 경험이 되었습니다.

 

 

복기 

 

- 1호기 역전세를 대비하고 있었고,

2호기 전세 낀 물건 잔금은 한 달 정도 텀이 있으니까 

괜찮겠지 퉁 치고 간과했다.

 

- 전세 가격을 낮게 내놨다고 생각했지만

투자할 생각으로 여전히 욕심을 내려놓지 못했던 점을 

인정하자

 


 

물건을 매수하는 것 이상으로

전세를 맞추는 과정에서 정말 감사한 분들이 많습니다.

 

강의에서 나온대로

너무 많은 부동산에 내놓은 제 물건을

걸레 취급...... 이라고

실제로 말 하시는 사장님도 있으셨지만

 

일 잘 하시고 적극적인 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따로 전화까지 주시면서

가격이 저렴하니 찾는 분이 분명 있을 거라고

다독여주시는 사장님들도 있으셨습니다.

 

 

그리고!!!

 

포근 그 자체,

어쩜 이리 따뜻하신가요 험블 튜터님

 

 

곁에서 물어볼 수 있었던 환경에 그저 감사했습니다.

 

 

찡전빠!!!

 

외쳐주시고 진심으로 축하해주신 김딴딴 조장님

날개핀레드불님, 악착이님, 나울님, 

쏭쏭파파님, 월부지니1님

우리 험블즈♡

 

사장님들 말씀에 상처 받지 말라고

기프티콘까지 보내주신 따뜻한 따나월님

의논 드릴 수 있어 감사했고 파이팅 외쳐주셨던

7번반 선물 같은 레드와인 반장님과 조장님들

 

먼저 경험해보셨기에

묻고 도움 받을 수 있었던 골든버튼님

 

기꺼이 추운 날 함께 전단지 돌려주신 최곰님

혼자가 아니었기에 무너지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든든했고 감사했어요

 

부동산에 전화 돌려주고 내 물건이 브리핑 되는지
확인해주신 나의 소중한 동료 태싸님, 꽃사슴11님

진심으로 투자 생활 오래 오래 함께 했음 좋겠습니다.

 

 

지방투자실전반을 수강 중이었기에

2주차 쟌자니 튜터님의 전세 빼기 강의는 복습까지 하며

제대로 레버리지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5주차 Q&A에서

힘들었던 당시 제출했던 질문이 채택되면서

 

이 분이 얼마나 가슴에 돌덩이를 얹은 것 같겠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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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멘토님께서 공감을 해주셨는데요,

 

강의를 통해 답변을 들으면서

더 깊이 있게 복기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도움 받은 만큼

 

누군가에게 손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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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블user-level-chip
25. 02. 06. 01:59

찡아님! 누구보다 힘든 시간이었을텐데 내색하지 않고 항상 밝은 모습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고, 배울점 듬뿍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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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슴11user-level-chip
25. 02. 06. 09:45

찡아온니 옆에서 진짜 최선을 다하시고 옳은 방향대로, 배우신대로 모두 적절하게 대응하신거 제가 옆에서 다 봤쪄요!!!! 근데 진짜 결코 사람간의 일은 내마음대로 안된다는것...단단해져야 하는걸 피부로 제대로 느꼈어요ㅠㅠㅠ덕분에 저도 너무 많이 배웠구요 몸고생 마음고생 너무 많으셨습니다 💝 저도 만기 두달 텀인데 벌써 지릴거 같아요.....담주에 더 깊은 얘기 나눠요 찡전빠 짱짱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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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딴딴user-level-chip
25. 02. 06. 09:52

찡아님 진짜 그 기분 겪어보지 못하면...ㅠㅠ 그럼에도 지투 한 달 과정 누구보다 몰입해주셔서 정말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찡아님 전화 받았을 때 전단지 돌리면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공감가고 그랬습니다ㅠㅠ 하지만 그럼에도 질문하시고 수용했고 행동하셨기에 좋은 결과 나왔다고 생각해요 ㅎㅎ 찡전빠 외치면서 다른 조원분들께도 귀감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넘넘 축하드리고 앞으로 무럭무럭 키워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