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생의 안녕을 만들어가는 김안녕입니다.
매물코칭 후기를 공유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매물을 다시 찾아야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을 남겨 보아요.
통과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은 속상한 마음에 쓰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들었지만,
그렇기데 더더욱 후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 나는 왜 찾지 못할까,
다른 분들은 다 잘 하는데 왜 나는 못할까,
많은 자책을 하고 계시거나 힘듦을 느끼는 분들에게
저같은 사람(?)도 있음이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라며 적어보아요.
그리고 매코를 하면서 단순히 물건의 가치와 가격뿐만 아니라
더 깊고 넓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어 공유드려보고 싶었어요.
1. 매코의 과정 - 중요한 본질 ‘가치/가격’
진짜 부끄럽지만, 저는 제가 되게 잘할 줄 알었어요 투자를요.
왜냐면 열심히 했고, 제가 쓴 임보가 때때로 마음에 들기도 했거든요.
부동산 들어가는 게 전혀 부담되지 않고,
쌀쌀맞은 부사님을 뚫고 이야기하는 것도 이제 별로 어렵지 않았어요.
하지만, 중요한 걸 놓쳤던 것 같아요.
그게 뭘까.
왜 못할까, 왜 안할까, 왜 못했을까, 이유가 뭘까
되짚으면서 12월과 1월, 물건을 찾아 다녔습니다.
앞마당 14개 전수조사를 전부 다 했고, 후보단지 5개를 추렸고
크게 매임하면서 2개로 다시 추렸습니다.
그리고 그 2개의 단지들에서 나와있는 매물을 다 정리하고
매물털기를 진행했어요.
두 가지 단지의 하나의 매물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처음으로 현장에서 가격도 딥하게 깎아보고
광고하지 않은 물건도 찾아서, 저는 좀 신났던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걸 놓치고 있었습니다.
‘비교평가와 가치’ 면에서요.
단지를 추려가는 과정에서
저의 임의 생각으로 ‘여긴 주변 공급이 있어서 전세 맞추기 빡셀 거야’ 라고 생각하며 넘긴 단지가 있었는데요.
멘토님께서 “ 00 지역도 앞마당이신데, 여기랑도 비교를 해보셨나요?” 라고 질문을 주셨고,
저는 봤던 단지를 말씀드렸어요.
멘토님께서도 그 단지를 짚어 이야기해주시며,
라고 이야기해주셨을 때, 제 대답이 모두 제가 들고간 물건이 아니더라고요.
더 주요하게는 수익률 관점에서의 안전마진도
중요하다는 걸 함께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뇌피셜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전임하고 찾아가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아주 기본적이고 당연한 본질들을 저는 매우 쉽게 간과했어요.
멘토님의 질문을 받으며
그런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어 뜨끔하면서도 감사했습니다.
꼭 알려주신대로, 이번에는 정말 꼭 해보겠습니다.
2. 매코를 준비하고, 진행하며 알게 된 것 - 나라는 인간
이랬다가 저랬다가 - 방향성 설정의 중요성과 밀고 나가는 힘
저는 자향 멘토님과 지난해에도 매코를 진행했었습니다.
그때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제가 그 방향을 다시 바꾸게 되었어요.
배운대로 해야 한다는 걸 정말 많이 배웠는데
그럼에도 생각이 바뀐 것에 대한 힘듦도 있었어요.
그래서 스스로에 대한 신뢰나 불안함이 더 커져갔던 것도 같아요.
멘토님께서는 그 과정, 이유에 대해 질문해주셨고
그 과정을 말씀드렸습니다.
멘토님께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다만, 다시 어렵게 방향을 정했으니
‘그대로 밀고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첫 단추 방향은 정말 중요하고,
잘 채웠다면 밀고 나갈 수도 있어야 한다고요.
저에게 가장 부족한 점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이 결정을 뒤집을까 말까 고민하지 않고,
그 고민을 하는 시간에 물건에 대한 고민을 더 해야겠다 생각하였어요.
나를 아는 것 - 슈퍼 쫄보
멘토님께서 ‘어떨 것 같으세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는 질문을 해주셨고
여러 생각이 스쳤어요.
인정하기 어려웠지만,
되게 도전적인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했으나,
매우 보수적이며 안정적인 성향이구나,
파워 N으로서 최악의 상황의 끝까지를 가는구나,
쫄보구나, 알 수 있었습니다.
보고서를 예쁘게 쓰거나,
뭔가 그런 부수적인 것들에 제가 신경을 쓰지 않았나,
진짜 투자를 함에 있어 중요한 실행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행동했는지,
완벽만을 바란 건 아니었나 반성했어요.
왔다갔다, 어영부영, 쫄보인 저를 그대로 인정하고
제 기준에서, 제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물건을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저라는 사람에게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데 되게 중요한 거겠구나 깨달았어요.
멘토님께서 저의 생각을 물어주시는 질문들이 좋았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매코에서 얻어갈 수 있는 폭은 생각보다 넓다고 느꼈어요.
3. 다시 임장을 나가 봅니다
멘토님꼐서 매우 디테일하게 말씀해주신 가이드가 있었어요.
두 개의 지역에서 가격 가이드라인을 생각하면서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저에게 맞는 물건을 다시 찾아보겠습니다.
이전 매물털기를 할 때, 부족한 점들이 있었는데,
저라는 인간을 알았으니, 확신을 갖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다시 정리해 봅니다.
그리고 멘토님께서 말씀해주셨던 것,
제가 자꾸 겁내는 것이 협상하던 물건이 날아가버릴까,
없어질까, 그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시작해버리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는데요.
“안녕 님, 그렇게 찾으면 돼요.
그리고 가장 좋은 거라 생각했던 게 사라진다면,
거기서부터 다시 찾으면 돼요. 그다음 걸 보세요.”
굉장한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리스트 안에서 할 수 있는 걸 하나하나 다시 처음부터,
해보겠습니다!
멘토님과의 전화를 끊고,
바로 다른 단지의 전임을 하면서 매임 예약을 완료했어요.
주말에 다시 같은 길을 떠나겠지만,
지금과는 조금 다른 마음가짐이에요.
될 때까지 하면 되겠지.
힘내자!
자향 멘토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댓글
정말 솔직하게 복기하고 다시 다짐하는 글 인것 같네요! 굉장히 공감이 되는 글입니다!! 화이팅!!! 곧 입니당!!!
와 안녕조장님 복기글 진짜 멋져요. 제가 응원할게요. 울 안녕조장님 해낸다!!!!!! 아자아자!!!!!
안녕님 솔직한 매코후기 나눔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코 넣으려고 하는데 저는 매물털기부터 더 해야 겠네요 저두 뇌피셜 했다는걸 알게되었어요 바로 매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