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느리더라도 묵묵히-[열중 43기 20조 힘을내요슈퍼파워]

  • 25.02.08

열반스쿨 중급반 - 10억 달성을 위한 부자 마인드 갖는 법

게리롱님의 강의는 실은 오프닝때 듣고 굉장히 기대를 하고 보았는데 역시나 듣는 내내 ‘너무 좋다’ ‘이런 거였구나!’

라는 말을 하게 하는 강의였다. 

내가 지금껏 생각한 비교적 단순한? 원칙의 저환수원리의 의미가 사뭇 더 깊어졌고 그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진짜 저환수원리에 따라 내가 워킹맘투자자로서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다시금 새기는 시간이기도 했다. 

가치가 있는 것 중에 가치보다 싸게 산다… 단순히 전고대비 -20%인지 -15%인지만 따지는 것 말고…가치가 있는 것 중에 가치보다 저렴하게 … 그 저평가와 가치여부를 입지를 통해서 신축인지, 구축인지에 따라 또 상세히 나눠서 알려주신 부분도 매우 감사한 정보였다. 환금성 여부도 마찬가지였다. 단순히 층수와 세대수에 국한된 표현이 아닌 매도 시점에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

투자금과 수익률에만 집중한 수익성이 아니라 결국엔 적절한 투자금으로 충분한 수익을 내는 것…! 무조건 적은 금액으로만 하려고 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를 보니 투자금에 집착한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매매가는 전세가 밑으로 빠지지 않으나 전세가가 떨어지면 매매가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가치가 있다면 반드시 그 가치를 찾아 갈 것이니 절대 잃지 않고 투자금을 지켜내야 하는 원금보존!

이건 부동산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영역에도 해당 될 것 같다.^^ 가치를 안다면 지켜내는 것…..^^ 

그리고 공급률만 봤던 리스크는 피하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감당 가능하다면 투자하고 대응하는 것이 방법이라는 것!

뿐 아니라 나는 무엇보다 ‘복기’ 가 참 좋았다. ^^

강사님이 자신이 21년도에 투자한 물건을 가지고 저환수원리를 다시 한번 짚어주면서 복기해주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게 참 인상 깊었다. 내가 투자한 물건을 가지고 다시한번 복기하면서 내가 정말 저환수원리에 따라 투자를 한건지 되살펴볼수 있고 부족한 부분은 뭐였는지..이 복기를 통해 한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쯤 되면 내 닉네임을 ‘울보’로 바꿔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은데…ㅋㅋㅋㅋ

게리롱님 마지막 강의에 지속적인 투자 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웨이크보더에 비유 한게 있었다…

이 균형 감각을 시간이 없는 나 같은 워킹맘 투자자가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그 그림이 보이는데…이게…너무 딱 맞아서..그리고 지금 내 상황이 너무 또 하필 그랬어서…ㅎㅎㅎ 그냥 엉엉 울었다 ㅎㅎㅎㅎㅎㅎㅎ

자모님이 음식물쓰레기봉투가 터졌을 때 그 상황을 .. 내가 듣자마자 울었던 것 처럼…ㅎㅎ 이번 웨이크보더의 저 건너지 말아야 할 구역과 지켜야 할 일상의 조화의 그 간격이 너무 좁은 워킹맘 투자자의 그림이…보기만 해도…너무 속상한 그 마음이…게리롱님의 표현으로 전달될 때..그냥 펑펑 울었다…
이 마지막 강의를 듣기 이틀 전에 타학교로 발령이 났다..물론 내가 원한 곳이긴 했지만 너무 새로운 곳이라 진짜 적응만 1년이 소요될 정도라고 부장님이 말했다…야근도 많고…투자 공부를 병행하기 쉽지 않겠다 여기고 있을 때…

그 다음날 아빠가 간암 판정을 받았다..

목요일이었다. 대학 병원에서 의사가 CT를 보자마자 그냥 다른 조직 검사고 뭐고 없이도..그냥..너무 좋지 않은 최악의 상태로 설명을 했다…너무 늦게 왔다고...

서울에 있는 저명한 의사들이 있는 병원을 알아보고 최대한 빠른 날짜로 다음 주로 예약을 다 잡아 놓고…(서울 빅5권 병원은 전공의 파업으로 예약도 안된다……)그러고도 한참을 인터넷으로 찾고 찾아서 더 마음에 드는 국내 1,2위권 내외과 의료진이 있는 곳의 다른 환자 취소 자리를 겨우 잡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그러고 나니 나의 모든 하루가 끝나가고 마음이 이루말 할 수 없을 만큼…무너져 내렸다..

왜 하필 이 타이밍에…전혀 예상하지 않은 이 시점일까..내가 아직 성공하지 못했는데…내가 아직 줄게 남아있는데…그 시점까지 내 곁에 있어야만 하는데…

참 어려웠다..…뒤엉켜버린 마음들이…이 투자 공부를 내려놓아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다…

“느리더라도…그런 아쉬움은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쌓으면 결국 결과를 낸다”

게리롱님이 이렇게 말했다…워킹맘 투자자들을 향해…마치 나를 향해…

그래…아쉽다…투자 공부로는 매우 속상하다….나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멈춰야 할 것 만 같은 나의 상황이..너무 더디게 걸어야 할 것 같은…이 상황이….너무 버거워서 펑펑 울었다…

이건..도미노를 쌓으면서 팽이를 돌리는 게임이라고 했다…중요한 건 팽이가 쓰러지지 않는 거라고…

그래 맞아…알고 있잖아…투자는 어차피 평생 할 거 란거….조금 더디게 걷는 거에 너무 속상해 하지 말자…

다만…내가 약속한 시점에 꼭 드리려 했던 것이..전달 될지 안될지 모르는 그 불확실함이 속상한 그 마음은…그래…그건 가져가자…그 마음만큼..열심히 하면 되니까…

중요한 건 나의 팽이들이 무너지지 않는 것…..이 투자의 가장 중요한 1순위가 가족이 라는 것……

그래서..다시 또…나만의 길을 걷는다…할 수 있는 온 힘을 다해…묵묵히…

 

-이 투자의 가장 기본이자 이유인 소중한 가족을 생각하면서…잘 지켜내겠다는 다짐을 한다..그리고 꼭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한다. 사랑한다 -

 


댓글


인생집중
25. 02. 08. 23:12

힘을내요슈퍼파워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가족의 행복을 위해 묵묵히 걸어가고 계시는 것이 눈에 선하여 너무나 존경스럽네요. 쉽지 않지만 이 또한 슈퍼파워님이 감내할 수 있을 만큼으로 지나갈 겁니다. 우리 멀리보고 느릴지언정 걸음을 멈추지는 말아요. 계속 걷다 보면 목표 지점에 가족과 함께 도달해 있을 겁니다. 그때까지 화이팅 입니다. 가족 모두 평안하시길 기도 드릴께요.

초코하임
25. 02. 08. 23:27

슈퍼파워님의 눈물 흘리는 모습이 자꾸만 생각이 나서 저도 내내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힘내라는 위로의 말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슈퍼파워님. 힘내세요.

인생집중
25. 02. 08. 23:34

근데 저 사진 놀이터에 업데이트 해서 콘테스트 내보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가족 총출동인데... 너무 멋찐데~~!!! 저 보다 저환수원리를 확실히 알 수는 없을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