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댕이21] 절대적 상대적 저평가 지역 00구 7천만원 네고 매수 경험담_1탄 마인드

 

 

2025. 2. 18.

 

안녕하세요

겸손한 투자자 복댕이21입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은

2024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네요

12월 6일 계약한지 벌써 19일이 지났습니다.

 

복기글 바로 써야지써야지 하다가

계약하고 나서 잠시 넋을 놓았다가

이제야 정신차리고 복기글을 써보게 됩니다.

 

이 글은 아마도

잔금한 뒤 시점에 업로드가 될 것 같네요

 

저의 월부생활 3년차에

실거주이자 나에게 소중한 종잣돈을 가져다줄

1호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투자에서 실거주로의 결정

 

 

투자공부를 시작한 처음 1년은

투자공부가 재미가 있었고

완전 몰입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2년차가 되면서

복직과 함께 업무폭탄에 아이의 잦은 입원으로

겨우 월부에 발만 붙이게 되는 시기를 겪게 되었고

더불어 2년차임에도 투자를 이어가지 못하는 저자신에 대해서

자신감도 점점 잃어가는 힘든 구간이 찾아왔습니다.

 

2년차가 되는 2023년 12월 중소도시를 투자하고자

용을 쓰고 있었지만

저의 내면에는 0호기로 인해

다음 투자는 2주택이 되면서

만약 중소도시에 투자를 한다면

나는 내가 바라는 ㅇㅇ구에 집을 사기 어렵겠구나라는

내면의 목소리가 컸었고

결국 투자를 하지 못하고 2024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거짓말 같게도 2023년 12월 말일에

지투실전반의 추합 문자를 받게 되었고

24년 1월 타니튜터님과의 튜터링을 통해서

투자에서 실거주와 서울 수도권의 투자에 대한

방향 재설정을 조언받으면서

 

임장지와 투자에 대해서

뱡향을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때 투자코칭을 바로 받고 방향을 틀었으면

더 좋은 가격에 매수하지 않았을까라는 반성을 해봅니다.)

 

그래서 실거주는 당연히 투자자로서는 종잣돈을 깔고 앉는 행위라는 생각때문에

서울 수도권으로 2월부터 임장을 시작했고

상반기 앞마당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점점 사이가 안좋아지는 신랑과

육아와 투자사이에서 체력적으로 느끼는 힘듦

매수를 빨리 해야하는데라는 조급함으로

6월에는 마음이 많이 힘든 상태에서

한가해보이멘토님을 모시고 실전반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체력적인 힘듦보다 투자를 하지 못한 마음의 힘듦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그때 튜터링에서 멘토님께

저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조언을 드리니

0호기를 매도하고 1호기를 실거주로 사는 전략을 이야기해주시면서

올해 ㅇㅇ구에 집을 사지 못하는 것에 대한 조급함에

내년 상반기까지는 괜찮을 것 같다는 조언을 해주시면서

마음 다독임을 해주셨지만

(지금 돌아보면 멘토님의 혜안을 직접 들을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그릇이 작은 저는 0호기 손절이 너무 크게 다가와서

 

'내가 이럴려고 월세 내가면서 자산재배치를 왜 한걸까?

그냥 0호기에 거주하면서 갈아타기를 하면 될텐데.....' 

 

라는 자책감과 함께 심한 무기력감이 찾아왔습니다.

(이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쓰리네요)

 

하지만 고맙게도 7월 바로 이은 지투실전반을 수강하면서

(당시는 6월의 기억이 힘들어서 수강포기도 고민했지만..)

센쓰튜터님을 만나게 되었고

7월 라즈베리튜터님의 투자코칭을 통해

제대로된 방향설정을 하게 됐습니다.

(연이은 실전반 수강으로 인해서

제가 무기력감에 빠지지 않게 된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투자코칭을 통해서

0호기를 손절없이 보유한 상황에서

실거주가 투자가 되는, 절대적 상대적 저평가 지역에 사는 저는

1호기를 실거주로 제가 가용할 수 있는 최대의 범위에서

좋은 단지를 매수하고

향후 0호기와 실거주 매도를 통해서 종잣돈을 만들고

순차적으로 서울수도권으로 자산을 배치하는 전략을 말씀해주셔셔

정말 기뼜습니다.

 

왜냐하면 0호기는(아래 경험담 참조)

저에게 애증의 집이자 고마운 집으로

손절을 하게 되면 제가 무너질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실거주가 투자가 되는 시장에서

실거주로 방향 전환을 하게 됩니다.

 

"

투자자는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

투자자는 단단하기도 하고 유연하기도 해야 한다.

-돈뜨차사 중-

"

 

[복기]

1. 거인에게서 투자의 조언을 들었다면 바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2. 할까말까 고민이 된다면 하면 된다.

 

 

 

마인드 다잡기

 

 

6월은 신체적으로, 마음적으로,

월부의 동료에 대한 고민으로 인해

마음이 많이 무너졌던 시기였는데

7월 센쓰튜터님께서 많이 다독여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실전반 처음 시작하기전에 전화 주셨을때

제가 그때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하소연하듯이 전화통화를 하고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튜터님은 할 수 있다고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그말 한마디도 저에게는 엄청 힘이 되었습니다.

 

부러질 것 같은 저에게

튜터님께서는 실전반 마지막 전화통화를 해주시면서

고시공부하듯이 하면 오래 하지 못함을 알려주셨고

투자는 길게 봐야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하라는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8월이후 제가 실거주 찾기에 매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주셔서

센쓰튜터님께는 항상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복기]

투자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꾸준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야 한다.

 

 

 

 

깨진 유리공을 다시 붙일 수 있었던 까닭

 

 

 

그렇게 7월말부터 실거주집을 신랑과 같이 보기 시작했고

저는 신랑에게 '투코를 받고 이렇게 하기로 했어' 라는

통보아닌 통보를 하고 매물을 보기 시작했는데

결국 터질 것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신랑은 이렇게 많은 자금을 끌어서

왜 ㅇㅇ구를 가야하는지,

신축도 많은데 신축으로 가면 왜 안 되는지

불만을 토로하며

결국 지난 임장다닌 시간에 대한 불만이 함께 터져버렸고

이혼이야기까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PPT까지 만들면서 신랑에게

우리가 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설명을 했지만

당시 만들었던 PPT자료

 

신랑은 우리가 하는 행동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지

직장동료들에게 대출을 내서 이렇게 하는게 맞을지 조언을 하기 시작했고

세상의 비난과 2년이상 투자공부를 하면서 투자를 하지 못한 저에 대한 불신으로

매물보기에 대한 중지를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

투자적으로 이해했을 때 당연한 행동이

일반사람들은 위험하거나 안맞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누구도 내 편이 되어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라즈베리튜터님 투자코칭 중-

"

 

''튜터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이거구나...'

라즈베리 튜터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저희집의 자산 공동관리 문제와 더불어

이혼이야기와 함께 장장 2달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7월말에 봤던 집들은 모두 거래가 되면셔

최저가를 찍고 조용히 실거주 위주의 매수자들로 인해

오르는 시장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2탄에서..)

 

저는 그동안 저혼자 임장만 다니기만 했지

신랑과 함께 제가 보는 ㅇㅇ구를 같이 임장도 가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었다는 후회와 미안함이 컸고

앞으로는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가는 방향과 가족이 가는 방향을 함께 맞추어가야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2달이라는 시간동안,

2년동안의 아내의 부재로

돌이 지난 아기를 혼자 봐야하는 황당함과

의도치않은 주말 독박육아를 감당하는 신랑의 마음을

그동안 챙기지 못해서 미안함이 컸고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헤아리고

돌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10월 지투실전반에서 만나게된 줴러미튜터님을 통해

신랑의 입장을 처음으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의 책임감이 있을텐데

아내에게 그 책임을 떠넘긴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투자에 대한 반대로 이어지지 않았는지.....

그런 마음도 저는 모르고 무조건 투자를 반대하는 신랑을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으로 저의 입장에서 다그친 것은 아닌지.....

신랑의 입장을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매물 찾기에 더 매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튜터님 감사합니다 ㅜㅜ)

 

그렇게 10월부터 다시 매물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게 되었고

2달이 지나가는 시점에

결국 2024년 12월 6일

계약서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복기]

한번 깨진 유리공은 붙이기 힘들다.

길게 가려면 가족과 함께 가야한다.

 

 

남들과 다르게 산다는 것에 대한 의미

 

 

 

 

누구는 공부한지 3년만에 지방에 실거주 하나 샀는데

왠 호들갑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이 집의 의미가 정말 컸습니다.

 

10년이상의 직장생활동안 그릇이 작은 저는

근로소득조차도 저의 그릇에 담지 못했고

긴 시간의 근로시간에 비해서 종잣돈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정신을 차린 덕분(?)에

저희 아이가 치뤄야하는 대가가 너무 컸습니다.

투자에 몰입하는 초보엄마 때문에

아이가 11번을 입원할 만큼 많이 아팠고

 

0호기의 아픔을 내가 투자로 성과를 내야한다는 생각에

가족이라는 유리공을 돌보지도 못해서 신랑과 많이 다퉜고

 

신랑과 다투고 나온 임장지에서 신축단지의 놀이터를 볼때면

'우리 아기가 저기에서 놀수도 있었는데 나의 욕심 때문에 할 수 없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아이에 대한 미안함으로 길위에서 울기도 했습니다.

 

제가 힘든 것보다는 가족에게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기에

임장을 가도 다른 동료들처럼 맛있는 것 먹고

임장 끝나면 음주도 하는 그런 상황은 저에게는 사치였습니다.

 

항상 시간에 쫓겨서 삼각김밥과 라면을 20분만에 먹고

하루종일 임장하고 기차타고 집에가면

다음날은 신랑 눈치보면서 하루종일 독박육아를 해야했고

주말에 하루 임장을 위해서 평일에 일 끝나고 아이를 케어하는 것은

언제나 저의 몫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계약하고는 좋은 줄도 모르고

(사실 너무 많이 깎아서 매도자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냥 첫번째 스텝이 끝나구나라는 생각만 덤덤하게 들었습니다.

 

제가 상상 하지못한 단지를

이 가격에 매수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저의 대가와 운과 멘토님들의 도움으로 이룬 결과이기도 해서

다른 동료들의 실전경험담처럼

계약서를 들고 웃으면서 사진을 찍을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실거주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제가 노력하는 모습과

0호기의 전세재계약의 과정에서 적은 돈이지만

전세상승분이 회수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전세재계약 경험담은 다음 후기에..)

신랑의 태도가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다음 스텝의 준비도

자연스럽게 신랑에게 받아들여진 것 같아서

신랑의 투자 받아들임이 저에게는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지금도 여전합니다만 조금 나아진...;;)

 

 

"

중요한 것은 지나간 것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내가 자산을 쌓고 나면 이 집 덕분에 내가 부동산 투자에 입문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시점이 오실 겁니다.

실수를 자책하다보면 과거에 매여있게 됩니다.

욕심내지 않고 공부를 하고 자산을 쌓아가다보면

4~5년뒤에는 이 집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거에요

 

-2022년 투자코칭 중 마스터님-

"

 

 

2022년 처음 투자코칭을 받았던 마스터님의 조언 덕분에

팔아버리고 싶었던 0호기를 무사히 지켜갈 수 있었고

종잣돈을 가져다줄 저의 1호기(실거주)도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월부학교는 못갔지만

실전반과 멘토님들의 짧지만 긴 여운을 주는 대화의 기회가 아니었다면

저 혼자서는 꿈도 못 꿨을 일이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가르침 항상 생각하면서

저도 월부안에서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는

조용한 투자자로 성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7천만원 네고한 매수경험담은 2탄에서..(to be continue.....)

 

 

 

 

 

 

 

**복댕이21 글모음**

 

[마인드]

[2022.5.9.]사라져도 다시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5058523

[2023.11.4]워킹맘 투자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_5세미만 유아를 둔 워킹맘 투자자에게 드리는 글

https://cafe.naver.com/wecando7/10187046

[2024.2.25.]고통의 임계점을 지나가는 분들에게..

https://cafe.naver.com/wecando7/10609891

[2024.8.5.] 세상에 안되는 건 없다!! 24시간 임장이 가능한 이유!

https://cafe.naver.com/wecando7/11126429

 

[실전경험담]

[2022.12.21.] 누구나 다 아는 공급폭탄지역 0호기 경험담 1탄_시장이 이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_

(feat. 너나위님 말씀을 들었어야했는데,,)

https://cafe.naver.com/wecando7/7643086

[2023.11.3.] 0호기 경험담 2탄_누구나 다 아는 공급폭탄지역!! 전세빙하기 전세빼기!! 월부 칼럼이 다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018129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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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엠디user-level-chip
25. 02. 18. 07:19

댕이님 너무 축하드립니다~^^ 새벽마다 올라온 글보고 온마음으로 항상 응원했는데 결국 해내셨군요!! 그동안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혼자서 흘리는 눈물이 많으셨을텐데… 이제는 기쁨에 눈물이 되어 행복한 미래만 꿈꾸시길 바랍니다^^ 댕이님 앞날에 응원 한스푼 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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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쿨가이user-level-chip
25. 02. 18. 08:43

복댕이님 1호기 너무 축하드립니다!! 언제 후기가 올라오나 기다리고 있었어요!! 가족과의 마찰이 정말 심적으로 힘들던데 ㅠㅠ 잘 극복해내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복댕이님이 있어 12월 따뜻하게 열기를 잘 마칠 수 있었던 것처럼 주변에 너무 긍정적인 에너지를 잘 전달해 주시고 계시니까!! 앞으로도 쭉~~잘 해나가실거라 믿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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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부행user-level-chip
25. 02. 18. 09:09

복댕이님 1호기 너무 축하드립니다!! 열기 오프 모임때 해 주신 말씀과 추천해주신 책 덕분에 유리멘탈인 저도 어찌저찌 해나가고 있습니다!! (해 주신 조언 덕분에 유리공도 일찍 케어할 수 있었어요ㅠ)그동안 힘든 시간들 딛고, 좋은 결실을 맺으신 것 너무 축하드리고 후기 2탄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