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장표마다 빼곡하게 생각이 담긴 임장보고서를 거의 10000장이나 작성하는게 애초에 되는 건가…..
튜터님조차 말릴 정도라면 도대체 얼마나 이 일에 진심으로 시간을 갈아넣은 걸까?
비교평가의 필요성을 더 좋은 물건을 살 수 있고, 자산을 지킬 수 있다고 얘기하셨는데 나는 후자 쪽이 더 와닿았다. 싸게 사서 제 가치에 맞는 가격을 찾을 때까지 버티는 게 월부 투자의 본질이다.
비교평가를 하기 전 시장에 맞는 우선순위를 파악, 가장 좋은 투자를 하기 위해서 진단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시장 상황(상대적 또는 절대적 저평가)에 따라 그 우선순위가 달라지는 것이 인상깊었다. 상대적 저평가의 경우 좋은데 싼 것, 절대적 저평가에서는 무조건 좋은 것을 우선적으로.
서울 수도권의 생활권 고정 비교평가의 경우 대형마트, 백화점 등 큰 인프라, 학군 등은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 단지 자체의 환경 요소(평형, 구조, 관리 상태)로 비교한다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아파트는 인문학, 사람들이 선택을 한다, 공식화에 집착하지 마라. 이 부분을 강조하시고 비교평가 시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계속 짚고 넘어가셨던 부분이 인상깊었다. 가끔씩 T가 아닌 F의 마인드로….ㅎ
가격 고정 비교평가 시 가격 외에 다른 변수는 통제를 하지 않기에 생활권, 연식, 평형대도 달라져서 생활권 때와 마찬가지로 공식화 보다는 ‘나’라면 어디를 선택할 지에 집중하는 부분이 또 한번 강조되었다.
비교평가를 계속하면서 최종 1등 단지가 나오면 그 단지에 맹목적이 되어서 정작 투자 원칙(저환수원리)을 놓칠 수 있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켜주셨다.
아파트 가격은 계속 변한다. 지금 투자 불가능한 단지라도 어느 시점에선 가능할 수 있기에 계속 추적 관찰(트래킹)해야 한다는 점을 짚어주셨다.
서울 수도권과 지방 도시의 아파트 가치를 판단하는 요소의 차이를 상세하게 알려주셔서 지난 열기반, 실준반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금 환기할 수 있었다.
서울 수도권이나 지방 도시나 비교 평가 프로세스 자체는 동일하지만 가치 판단 요소가 달라서 비교평가 틀에 넣는 데이터가 살짝 바뀌었다.
배우는 수강생의 입장에서는 수익이 아직 나지 않은 투자 사례를 가져와서 설명해주시면 실패 사례로 지레짐작하는데 강사님은 비교 평가에 확신이 있어서 계속 보유하고 있는 물건이라고 하셨다. 1강 때 게리롱님도 비슷한 사례 보여주셨던 것 같은데…?
궁극적으로는 가치보다 싸다는 판단을 하고 매수했고 아직 팔지 않았기에 엄밀히 말하면 손해 본 것이 아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버틸 수 있는 것도 월부 환경에서 계속 강의 듣고 공부했기 때문.
열기반, 실준반, 열중반의 모든 강사님들이 말씀하시는 부분, 지금의 나는 투자자로서 임한 절대적인 시간 자체가 적다. 아는 지역, 아는 단지를 만드는 시간을 들이고 명확한 투자 기준을 확립하라.
독강임투 중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것 1순위가 독서. 꾸준한 투자 활동에 제일 큰 힘이 된다.
꼭 적용해보고 싶은 점
솔직히 10000장은 목표로 의식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단순히 매 장표마다 나의 생각을 오롯이 담아서 임장보고서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
분위기임장, 단지임장 후 교안에서 잡아준 틀 활용해서 생활권 고정, 가격 고정 비교평가하고 임장보고서에 담는다.
비교평가할 때 생활권 고정 방식이든, 가격 고정 방식이든 최종적으로 가치를 판단할 때에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생각하여 결론짓는다.
비교평가를 반복하여 최종 1등 단지를 결정한 후 저환수원리에 해당하는 지 크로스체크한다.
선정한 1등 단지가 현재 투자 불가능할 경우 투자 가능한 시점에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트래킹한다.
지금 이 독서가 후에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사실 감은 오지 않지만, 선배 투자자 벤치마킹해서 독서 습관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