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건] 실전반 광탈하신 동료분들께 '실전반 수강신청 포기자'가 드리고 싶은 말씀

안녕하세요!

끝까지 살아남을 투자자 네건입니다.

네, 바로 오늘은 열반스쿨 실전반 수강신청일! 이었죠.

다시 한 번 광클의 벽을 느끼며,

많은 분들이 아쉬움을 느끼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만빼고 남들 다 실전반 가는 것 같고,

열심히는 하는데 잘하고 있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기초반을 수강하며 해결되지 않는 고민을 가진채로

매주 임장을 가고 임보를 쓰고 앞마당을 만드는 게

정말로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2년간 기초반만 수강한 제자신…)

하지만 이번에 저는 실전반 신청을 포기했습니다. ^^

지난 해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며

반드시 수강하고야 말겠다고 다짐했던

그 실전반을 포기했습니다.

네 지금도 그 마음은 변치 않습니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어떻게든 실전반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정확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시는 튜터님,

누구보다도 진심으로 투자 생활을 하고 있는 멋진 동료들,

기술적/정신적으로 레벨을 높여주는 수준 높은 강의까지.

할 수만 있다면 실전반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있게(?) 실전반 신청을 포기한 이유는

그것이 지금 제게는

“더 오래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실 한 달 전부터

실전반 수강 신청을 위해

2/24일 연차 휴가를 써두었고,

신설 피시방도 알아두었고,

광클 연습도 했습니다.

지난 지투반 광클 성공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도 똑같이 실전반에 도전할 샘이었죠.

시간만 뺀다면 광클에 성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도 있었고요.

하지만

회사에서 담당 업무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겼고,

하필이면 실전반 신청일인 2/24일에 출근을 해야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회사 인터넷은 속도가 너~무 느려서

출근을 한다면 실전반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 없었죠.

그 때 제가 처음 했던 생각은..

아 진짜 왜 하필이면 이날이지…

미안하지만 동료 후배에게 부탁을 해볼까?

집에 일이 생겨서 어쩔 수 없다고 거짓말을 해볼까?

내가 없어도 누군가가 대신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인데..

튜터님, 동료들과 더 몰입하는 한 달 보내고 싶은데..

3월 실전반을 들어야 월학 봄학기도 지원해볼 수 있는거 아닌가..

였습니다.

하지만, 이 고민들을 잘 보시면

실전반을 수강하기 위한 고민이지,

투자를 더 오래 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재테크 기초반에서 권유디 튜터님께 다시 배운

“투자를 더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을 기준으로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내가 실전반 수강신청을 못할 시 팩트체크

나의 투자생활에 있어서 “대세에 지장이 없고” (게리롱 튜터님 감사합니다)

지투반에서 배운대로 계속해서 선명한 앞마당 만들 수 있다. (BM할 것도 수두룩히 남아있음)

서투기 수강 경험이 없어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실전반이 아니면 성장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내가 환경을 만들자)

→ 투자를 더 오래 할 수 있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다.

내가 출근을 하지 않을 시 팩트체크

나 스스로 책임을 회피했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듦

올해 진급 대상자로서 팀장님부터 팀원들까지

전부 나의 진급을 위해 노력해주고 계시는데 죄송스러움

나에 대한 윗분들의 시선이 바뀔수도 있음

회사일과 별개로 최악의 경우 실전반 광클에 실패할 수도 있음

→ 고무공의 밸런스가 흔들리며 투자활동에 몰입하지 못할 가능성 있음

그렇게 저는 출근을 하기로 마음 먹었고,

제게 주어진 어떤 환경에서든

동료와 함께 즐기며 몰입 할 줄 아는 제 자신을 

만드는 3월을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

혹시 오늘 실전반 수강신청을 못하셨거나

광클에 실패하여 축 처진 동료분들이 계시다면,

우리의 투자 여정에 있어 정말 대세에 지장이 없다는 것… ^^

게리롱 튜터님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투자 실력을 기르는 데는

실전반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저희 스스로 마음 가짐,

주변을 둘러볼 줄 아는 여유,

주어진 환경에 대한 감사함,

동료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겸손함이

전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 동안 챙기지 못한 것들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더 챙겨보기도 하시고,

내가 원하는 임장지를 선정해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껴보기도 하시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며

정말 재밌는!! 투자생활 이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도 최선을 다해 삶을 이끌어가는

모든 월부인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화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