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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중급반 - 한번의 선택으로 인생의 격차를 만드는 내집마련
용용맘맘맘, 너나위, 자음과모음

내집마련 중급반 - 한번의 선택으로 인생의 격차를 만드는 내집마련
내마기와 내마중을 이어서 듣고 있는지 2달차. 내집마련 실전반도 광클에 성공해서 개강을 기다리고 있다.
내집마련 기초반부터 이어온 나의 내집마련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일단 내마중 1강에서 다룬 내용을 보면, 나는 완전히 ‘실거주’ 전략이다.
올해 말 결혼 예정인 우리 예비 부부는
모아둔 종잣돈은 매우 적고, 그에 비해 소득은 높은 직장인 2명 커플이다.
그래서 내마기 중간부터 + 내마중 처음부터 거주보유분리가 아닌 실거주로 마음먹고 강의를 들어왔다.
일단 저번달에 내마기를 들으면서 우리 커플의 예산을 구했다.
예산을 구하면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등… 한참 혼란스럽다가 강의 내용을 토대로 일단 하나씩 부셔나갔다.
우선, 어디로 가고 싶은지도 모른채로 무작정 전세집을 버릴 수 없으니 지역부터 추렸다.
-<지역&단지 고른 방법>
단지를 추리면서 정말 살고 싶은 ‘동네’ 가 있었다. 우리 예산으로 살 수 있는 단지는 그 동네에서 선호도가 꽤 떨어졌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그 동네가 나와 남자친구의 직장에서 모두 멀었다. 거의 1시간 full로 채웠다.
엄청 고민했다. 여기 살면 정말 좋겠는데, 매일의 출퇴근 견딜 수 있을까?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해봤다.
‘그 동네에 숙소잡고, 하루 그 동네로 출퇴근 해보기’
출퇴근을 해보니 바로 결론이 나왔다.
내가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멀미를 하기 시작했다.
당장 그 동네는 안되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정말 욕심나지만, 이번 기회에는 아닌 동네이다.
5~7년 후 갈아타기할 때, 둘다 직장을 강남쪽으로 이직하게 된다면 가자고 약속했다.
이제 남은 단지중 가장 우선순위 높은 단지의 매물임장을 경험해봤다.
부동산 1곳에서 2개 매물을 보여줬다.
강의에서 알려준대로 열심히 체크했다.
결로는 있는지, 누수 흔적은 없는지, 곰팡이는 폈는지 등등
내가 여기서 살고자 한다면 얼마나 고쳐야할지
무엇보다 재밌었던건 매물을 열심히 보고 있자니 부사님과 매도인이 나에게 이 물건을 팔고싶어서
본인들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이 집 기운이 좋아요! 이 집에서 돈 많이 벌어서 옆 신축단지로 입주하잖아~’
귀가 번쩍 뜨였다. 이게 너나위님이 말했던 매도자의 입주날짜가 정해져있어 네고하기 쉽다는 물건이었다.
아무튼 문제는 우리가 아직 전세집의 퇴실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 자리에서 우리가 잔금을 언제 치룰수 있네 없네 협상하기가 곤란했다.
더불어서 내가 ‘이 집 수리가 잘 안되어 있어서 수리하려면 좀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 고 이야기했더니
부사님쪽에서 ‘어딜 얼마에 고치고 싶어서 얼마 가격을 원하는지 말해라’ 고 했다.
내가 인테리어에 대해 아는게 없으니 어떤 트집을 잡아 얼마나 깎을 수 있는지 감이 안왔다.
제대로 협상하려면 인테리어 견적도 대략 파악하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매물별로 화장실을 고쳐야하는지, 철거를 해야하는지 등 상태가 다양했기때문이다.
매물 임장 후 이정도면 우리가 가고 싶은 단지를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건 지금 집에서 나오는 것!
다음날 집주인에게 바로 전화했다.
사정을 설명했고, 약 1주일정도 후에 답변이 왔다.
‘조기퇴실 하는거니 복비만 내고 그냥 원하는 날짜에 나가게 해주겠다’
세상에, 귀인이셨다.
7년 자취하면서 이런 천사는 처음이었다. 전화기에 대고 몇번이고 절을 했다.
내집마련하겠다고 마음 먹으니 하늘과 이 집주인님이 나를 돕는구나 했다.
(사실 적장 매매계약하고 내가 나가려고 할때 말 바꿀까봐 계속 긴장되긴 한다. 세상에 이런 착한 집주인이 있을리 없어…)
현재 진행상황은 여기까지다.
이번주 토요일, 다음주 월요일로 해서
위에서 추렸단 3개 단지에 대해 총 5곳의 부동산가 매물임장을 해뒀다.
부디 이번 매물임장 릴레이에서 우리와 찰떡인 매물이 튀어 나와주길…!
3월내로 진짜 내집마련 계약할거다!
2달간 정말로 열심히 달렸다.
내마기는 강의를 두번씩 봤다.
손가락 빠지게 필기도 했다.
요새는 점심시간마다 김밥먹으면서 강의듣고 네이버 부동산 시세 보고 부동산과 전화한다
그러면서 재밌기도 하고, 살짝 힘에 부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이번 3강에서 너나위님이
‘문제를 보지말고 목표(하늘)을 봐라’
라는 말이 정말로 마음에 들어왔다.
사실 여러번 들어봤을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유난히 내 마음에 들어왔다.
그만큼 지금 내가 절실하다는 뜻일 수도 있다.
이런 타이밍에 나에게 이런 위로가 닿았다는게 감사했다.
남은 프로세스도 마저!!! 뿌시고!!! 마저 후기 쓰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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