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월부학교 겨울학기 이제 4랑의 부내진동💕 이건 몽가용❤ 아이윌비] <서울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이야기2 > 송희구_ 독서후기

  • 25.02.28

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송희구

저자 및 출판사 :서삼독

읽은 날짜 : 25.01.29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신혼#직장인#SNS#인생목표

 

1. 저자 및 도서 소개

: 2021년 대한민국 직장생활과 부동산에 관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하이퍼리얼리즘 스토리. 강제은퇴와 월급노예에 처한 직장인들의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허구의 인물이라기 보단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캐릭터여서 보다 감정이입하여 글을 읽을 수 있었다.

2. 내용 및 줄거리

#정대리 #대기업 #외제차 #회사원스타그램
권 사원은 오늘도 출근
곧 죽어도 인서울
부먹, 찍먹보다 중요한 게 있지
그래서 오늘은 축제
달까지 달려가도 닿을 수 없다
카드 정지는 처음이라
파국
살다 보면 울고 싶을 때도 있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 대조되는 두 인물, 같은 회사지만 다른 삶을 추구하는 정대리와 권사원의 모습을 보며, 자본주의 시장을 살고 있는 지난 나의 모습과, 현재 내가 추구하는 모습은 누구와 더 가까운가 생각해보는 재미가 있었다. 우리가 말하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일상생활의 사소한 태도 및 결혼을 앞두고 고려해야할 것들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p.41

결혼을 하기 위해 프로포즈를 하는 건지, 사진을 찍기위해 프로포즈를 하는 건지, 인스타에 올리기 위해 프로포즈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예전 한창 SNS를 할때 여행을 가면 그렇게  사진을 많이 찍곤 했다. 인스타그램에 박제할 사진 한장을 위해서 수십장을 찍던 정대리의 여자친구 모습을 보면서 예전의 내가 떠올랐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진을 찍는다고 바빠서 여행지를 잘 즐기지도 못했던 것 같다. 오히려 SNS를 거의하지 않았을즘 갔던 여행에서는 음악을 들으며 주변 경치를 온전히 즐길 여유가 많았다. 보여주기에 집중하여 나의 만족이 아닌, 타인의 시선을 더 신경썼었구나 책을 읽는 내내 생각했다. 

만약 내가 지금도 그랬더라면 이 책을 읽는 내내 상당히 불편했을 것이라는 기분이 들었다.  지금도 가끔 업무적으로 SNS를 들어가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를 위해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놓쳐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p.53

어르신 세대는 본인들의 좋지 않은 경험을 자녀들이 반복하지 않았으면 해서 진심으로 걱정하시지. 이해해. 그런데 권사원이 집을 사려면 부모님과 상의하는 것도 좋지만 부동산으로 성공한 삶, 부동산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는게 중요해. 

 

 부동산 공부를 시작한지 일년 반이 지나고 있다. 하지만 아빠에게 이를 말한 것은 불과 몇달 전이다. 아니나 다를까 말하자마자 신중하게 생각해야한다. 인구 줄어서 집값 떨어진다는데 사야겠냐 등등 많은 걱정이 이어졌다. 나를 걱정하는 부모님의 말씀도 맞지만 우리 부모님이 20년 넘게 거주하고 계시는 지방의 아파트는 20년 동안 2천만원이 올랐다. 그동안 다른 곳의 집값은 몇배가 되었는지 생각해보면 부동산만큼은 부모님의 조언을 듣기 보다는 좀 더 공부하고 부동산 투자로 성공한 사람들의 말에 귀기울이는게 역시 더 맞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p.163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정하는 거야. 절대 다른 사람이 대신 살아주지 않아. 부모님도, 남편도, 자식도, 친구도 전부 각자의 인생이 있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야.

 

인생에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 그에 대한 결과가 두려워 가끔 부모님께, 친한 친구에게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결국 생각해보면 나의 인생이기 때문에 정답은 나에게서 찾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결정을 내리는 과정이 생각할 것이 많아 타인에게 의존하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중요한 결정일수록 혼자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다. 

 

p.293

집값이 떨어지는 건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야. 그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저 바라는 거잖아.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내가 돈을 벌어서 사겠다라고 하겠지. 권사원의 남자친구가 집갓이 떨어지면 산다는 말은 그저 현실을 부정하고 피하는 거나 다름 없는 것처럼 들렸어. 왜냐하면 자신의 노력으로 떨어뜨릴 수는 없는 거거든. 물론 정말로 신중하게 때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말이야. 

 

투자를 하겠다고 마음먹은지 세달이 다되어가는데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다. 계엄령이 터졌고, 탄핵이 이슈화되어 부동산 시작이 팍 죽은 것 같더니, 갑작스럽게 토허제가 풀리고 금리가 인하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이렇게 짧은 시간 속에서도 많은 일이 일어나면, 아 그때 샀어야 했는데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기회가 사라진것 같다 싶으면 다시 소위 말하는 매수타이밍을 잡기 위해 기다리곤 한다. 언젠가는 다시 그날이 올거라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보니. 결국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를 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이렇게 타이밍만 기다리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말게 된다는 것을 지난 부동산 투자를 공부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내 의지로 되지 않는 일, 즉 운을 기다리기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 

 

 

p. 319

왜 사는지 모르겠다, 재미없다고 자주 그랬어, 맨날 최고로 좋은 데 가서 먹고, 최고로 좋은 집 살고, 최고로 좋은 차 타고,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는데 매일 그러면 재미가 있겠냐… 목표도 없고 삶의 의미도 모르겠고 뭐 그랬나봐. 

 

예전 싱가폴에서 함께 교환학생으로 왔던 서울대 심리학과 친구가 했던 말이 있다. SNS는 영화 예고편과 같다 라는 말이었는데, 인생에서 가장 재밌는 순간, 행복한 순간만을 짜집기 해서 담아놓은 공간이라서 그렇게 표현한 것이었다. 벌써 이 말을 들은지 10년이 넘어가는데도 생생히 기억날만큼 그 말이 충격적이었다. 덕분에 그 친구의 말을 듣고 더 이상 SNS의 모습에 집착하지 않게 되었고, 이를 의식하지 않게 된 것 같다. 그 말을 듣고 보니 SNS의 삶과 현실의 괴리감이 스스로도 느껴지기도 했고. 오히려 겉으로는 그 사람의 행복까지는 알 수없다는 결론이 났다. 

이 부분을 읽고 과연 자본주의 세상이라고 해도, 부와 행복이 반드시 정비례하는 것만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에 대해 다시 나만의 정의를 내려보면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성장한 나를 매일매일 느끼는 것. 그 중에는 물론 통장 잔고도 해당하지만 일부일 뿐이다. 부를 쌓는데 집중한 나머지, 나의 진정한 행복을 놓쳐서는 안된다. 

 

5. 연관 지어 읽어 볼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 서울 자가에 사는 김부장이야기 1




댓글


로이리34
25. 02. 28. 06:16

윌비님 잘 지내시죠? 저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독후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