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이우유2입니다.
잊기 전에 쓰기 위한 매도 복기글입니다.
매수
21년 상승장 꼭대기에 너도 사?
그럼 나도 살래
처음 가본 곳에 차를 몰고가
당일 3집을 보고
당일 가계약이 아닌
당일 계약서 작성
5월 28일 잔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부동산에 무지했던 저의 과거입니다.
(뭐 지금도 무지하긴 마찬가지만 서도..음..)
그렇게 1억 정도 상승장에 더 오르긴 했지만
금새 하락장을 맞아
제가 산 가격보다 마이너스로 실거래가 뚜둥!
더군다나 제가 산 곳은 계단으로 된 5층과 엘베있는 15층이 섞여있는 대형단지였는데
용적률이 더 낮으니까 음!
이러면서 계단없는 5층으로다가ㅋㅋㅋㅋㅋ
그것도
1호부터 8호까지 있는데
끝 1호라인으로 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걸 팔때 알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진짜........나란 사람...)
매도의 시작
작년 한개해보이멘토님에게 코칭을 받고
제 미래설계를 그려주신 덕에
종잣돈으로 1호기를 작년말에 하고
(이것도 얼른얼른 작성하자!)
바로 0호기를 내놓았으나 2월 26일 세입자가 나가는 날까지 한명도 연락이 없었다.
타 지역이라 가보지 않아서 그런가;;
전화는 많이 돌려봤는데...ㅠ(불안불안)
인근부동산까지 180군데에 내놓았다.
너무 많이 내놓아서 더 오지 않는 것일까?
하.. 시간만 흐른다...
그래도 다행히 1호기를 끝내고
바로 임차인 전세금을 돌려줄 돈을 마련해 놨기 때문에 별 걱정은 없이 시간이 지나가긴 했다.
그래서 시간이 더 빨리 다가왔다....
세입자와의 갈등
대망의 세입자 나가는 날
힘겹게 5층 계단을 오르니..
아 나같아도 여기 안살듯...(매일 오르면 나으려나?)
내가 계약한 아들은 없고 임차인 엄마가 계셨다.
짐 빠졌으니 빨리 둘러보고 돈 달라고..여기 원래 이런상태여서 싸게 얻은 거라고 계속 말하고 계셨다.(법인전세라 싸게 얻은 거거든요;;;)
집 상태는 진짜 와...........................................................
짐이 내려가고 있어서 창문이 모두 오픈되었는데도 담배쩐내와 소변쩐내가 진동을 하는건 둘째치고,
4년전 장판과 벽지가 교환된 집이 맞나 싶을 정도로 벽지를 뚫리고 벽은 뒤틀려있었다!!!!!!!
(왜 사진은 미화가 되어서 나오는가?;;;)
내가 전 주에 깨달음의 장에 다녀와서 웃으면서 나는 괜찮다!괜찮다!를 외치며!
옆에서 재촉할수록 천천히 둘러보았고
아드님하고 얘기해야 하니
어디계시냐고 해서 1층에 내려가니 역시 담배피고 계시는중...
축약
나: 우선 관리비 정산 하셨나요?
엄마: 여기요. 부동산에 내면 된다고 했는데 아직 못냈어요. 제가 현금으로 드릴께요.
나: 아. 그럼 저한테 계좌이체 해주세요. 제가 처리 하겠습니다. 그리고 현관 카드키는 어디있을까요?
엄마: 카드키 그게 뭐예요? 그런거 몰라요. 안받았어요. 처음에
나: 아드님 처음에 여기 들어오실때 카드키 안받으셨어요? 제가 현관번호키 모델 찾아봤는데 카드키 4개가 포함된 모델입니다. 카드키 저한테 돌려주셔야 다음 세입자에게 줄수 있어요.
아들: ...
엄마: 아니 원래 처음부터 없었다니까 그러네. 빨리 전세금 입금이나 해줘요.
나: 그리고 지금 집 상태를 보고 왔는데요. 4년전 처음 여기 들어오실 때 장판이랑 벽지 수리된 상태로 오신걸로 알고 있는데 벽지도 찢어져 있고, 곰팡이에 집에서 담배도 피셨더라구요.
아들: ....
엄마: 아니 곰팡이 안피는 집이 어딨어요. 그리고 원래 저 집상태가 저래서 계약을 싸게 했다고 몇번 말해요. 아니 이전에도 전화도 안받고, 서류도 두번이나 떼오라고 하고 진짜 짜증나 죽겠네 진짜 샬라샬라..
나: (수행깨짐) 제가 왜 선생님 전화를 바로바로 받아야 하나요? 그리고 대출완납 확인서 안받고 돈 돌려주는 집주인이 어디 있나요? 그리고 4년전 계약하실 때 안계셨다면서요. 여기에 선생님은 안사셨다면서요!!(아...결국 큰소리를 내고야 말았다.ㅠㅠ)
엄마: 입주청소 30이면 하니까 반반씩 15만원만 받으세요.(먹고 떨어져라는 식....하..)
나: 저도 청소비 다 받을생각없었어요. 생략..
이렇게 아침 10시 주차장에서 고군분투하면서 세입자를 내보내고....
내 집을 다시 보면서 이 집은 안팔리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는 생각을 하고
숨고어플에서 입주청소라도 해놔야겠다라는 생각에 견적을 올려놨다.
그리고 동네 및 인근 부동산을 돌며 요즘 분위기 파악및 우리집 매도에 신경좀 써주십사 부탁을 드렸다.
매수자
그런데 갑자기 14시 30분 경?
전에 연락드려놓은 부동산에서 18시 30분에 집 보러 온다고 연락이 온 거 아닌가?
두 달만에 첫손님??????????????????????
당황에서 투자인지 실거주인지도 묻지도 않고 끊은 다음에
우선 마트로 달려갔다
락스, 고무장갑, 물티슈, 수세미, 쓰레기봉투를 사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저히 이렇게는 .. 아무리 인테리어 할 집이라도 그냥 다시 나갈 듯 했다
진짜 청소하면서
4년동안 이 집은 청소를 안한거구나를 확신을 하면서
담배빵, 문틀 재털이, 바퀴시체, 곰팡이를 내 손으로 치우면서
내가 아까 화 낸 거에 대한 참회구나를 수없이 외치며
옷과 신발이 다 젖으며 18시까지 청소를 하고 도망쳤다..
생각해 보니 왜 도망쳤는지.. 내가 만나보고 그의 니즈를 알았으면 훨씬 수월할텐데..
어쨋거나 도망쳐서 집에가는 길에 전화가 왔다.
부사님: 하실 듯 한데..총각이라 돈이 없단다. 좀 깍아주면 하실듯한데
다른 집 천만원 싸게 나온 집도 있고 하니 거기에 천만원 더 싸게 부르시긴 하시는데 그 건 내가 좀 그렇고 500만원만 더 싸게 주시는 건 어때요?
(이미 난 내가 산 가격보다 2천만원 싸게 내놓은 상태.. 하지만 실거래가를 무시할수는 없었다.)
나: 아...그래요? 한번 생각해볼께요. 제가 운전중이라서요. 연락드리겠습니다.
나: 조장님! 저 어려워요!
옌맘님: 우유님! 무슨 일이에요!
나: 아니.. 중략
(조장님의 어깨에 올라탄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사님: 손님 기다리다 가셨어요.
나: 네. 그 가격에 하겠다고 말해주세요.
담날 점심
부사님: 하시겠대요. 계좌번호 불러주세요!
아 시원섭섭함이란
2달동안 한명 안오다가 영영 내 바짓가랑이를 잡을 것 같았던 그 집은
한 순간에 또 떠나 간다니 시원섭섭하네.. 사람마음이 참 간사하다.ㅋㅋ
하지만 난 더 좋은 것을 살 것이기에 그런 마음을 접고 가계약금 들어올 은행계좌만 보고 있는데...
그 생애최초 대출받는 다던 청년이 얼굴도 안보고 어떻게 돈을 넣냐며
계약할때 계약금으로 다 준단다..
그래 아쉬운 사람이 난데 뭐...
근데 오늘도 집보러 온다고 다른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다.
금리가 내리니 사람들이 몰리는 것인가?...
마음이 흔들린다.
저는 아직 매도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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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우왓 1호기 하셨았군요! 0호기 매도까지 으샤으샤입니다
오잉? 그럼 더 좋은 금액으로 매도 가능한 거에요? 우유님 앞으로 을매나 잘 되시려고 그러실까요? 운도 총량이 있는 거 아시죠~~^^ 애꼈다가 상승장에 슝~~날아가실 거에요🫶
마이우유님 후기가 너무 생생한데요.... 대 역사를 보는거 같아요.... 후기 너무 감사합니다 저의 조급함이 약간 해소 된거 같아요 근데 저도 전화드려도 되요? 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