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이 오면 기회라고들 했지만,
저는 망설였고 결국 투자하지 못했습니다.
매물이 쏟아질 때도 ‘투자금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실행하지 않았죠.
그렇게 3년 동안 망설임의 연속이었지만,
결국 저는 다시 투자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무엇이 저를 바꿨을까요?
안녕하세요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조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꿈인
조직과사람 입니다.
부동산 투자는 단순히 좋은 매물만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저의 투자 여정을 돌아보니,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고, 과감하게 실행하며, 장기적인 목표를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더라구요.
저 역시 투자자로서 이 세 가지 요소를 간과했던 순간들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큰 배움을 얻었습니다.
특히,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간의 투자 여정은 저에게 ‘그릿(Grit)’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2021년 7월, 저는 중소도시에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12월, 당시 부동산 시장은 상승장의 막바지였고, 매매가는 높았지만 전세가도 많이 올라 투자금이 적게 들었기에 여러 채를 매수하는 투자자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2020년 5월에 매수한 실거주 아파트의 가격이 많이 올랐고, 2022년 5월이 되면 비과세로 매도할 수 있었기에 실거주 갈아타기를 우선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2021년 12월 월부학교 6강에서 이 결정에 대한 질문을 너나위님께 드렸습니다.
당시 너나위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분 보세요. 앞마당 10개고 이미 투자했고, XX/XX에 투자하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그런데 이 분 실거주 하고 나서 투자 못할까요? 할 수 있잖아요.
여러 분들 지금 너무 급해요. 이렇게 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너나위님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실거주 갈아타기 후 투자로 방향성을 설정하고
2022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명확한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전문가와 논의하며 내 투자 목표와 전략을 정렬하는 과정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방향을 정했다고 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실거주 매도를 결심한 후, 예상치 못한 하락장이 찾아왔습니다.
저는 갈아타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매수하고 싶은 아파트를 매수하려면 실거주 아파트를 일정 가격 이상에 팔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가격을 크게 낮추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당시 여러 튜터님들께서는 정말 매도할 거라면 적극적으로 가격을 조정해서라도 매도해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매도가 어려운 시장이고, 제 물건은 환금성 떨어지는 저층 물건이었기에
확실한 매도를 위한 전략을 말씀해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내가 원하는 가격을 받지 못하면 갈아타기도 어렵다고 생각했고, 끝내 매도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2023년까지 실거주를 매도하지 못했고, 그 사이 투자 기회도 놓쳐버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결정한 방향대로 실행하는 것입니다.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다가 기회를 놓치는 것보다, 빠르게 움직이며 대응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후 저는 2023년부터 지방 투자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이 역시 제주바다 멘토님과 투자코칭을 통해 설정한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실행 과정에서 또 다른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당시 시장은 하락장이었고, 매매가와 전세가가 모두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전세가가 너무 낮다 보니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이었죠.
저는 ‘매매가가 싸지만 투자금이 많이 들면 좋은 투자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2023년 한 해 동안 작성한 임장보고서를 보면,
대부분 ‘가격은 싼데 투자금이 많이 들어서 투자를 하지 않겠다’라는 결론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당시 저는 투자금이 많이 드는 것을 핑계 삼아 실행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만약 제가 매물코칭을 통해 전문가와 좀 더 적극적으로 Align하고, 투자할 수 있는 물건을 찾았더라면, 충분히 좋은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스스로 만든 한계에 갇혀 기회를 놓쳐버린 것이었죠.
2024년에도 여전히 투자를 검토했지만, 이전과는 다른 변화가 있었습니다.
월부학교를 하며 게리롱 튜터님을 만났고, 점점 더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세가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투자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또 다른 에고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투자를 못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좋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런 ‘좋은 투자’는 남들보다 훨씬 더 싼 가격에 매수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검토한 물건들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물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물건들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격이 그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 기버TF에 조인하면서 한가해보이 멘토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멘토님은 저에게 “너무 같은 물건만 보면서 넓게 보지 못하고 갇혀 있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사실 저는 특정한 틀에 갇혀 더 좋은 가치를 가진 지역이나 물건들을 보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멘토님의 조언을 듣고 난 후, 저는 시야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싸다’는 이유만으로 매물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더 가치가 있는 지역과 물건을 내가 투자할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2024년 12월, 저는 오랜 고민 끝에 투자를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12월의 투자 복기는 좀 더 상세하게 다른 글에서 풀어 보겠습니다)
👉 그릿(Grit)이란 상위 목표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단기적인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방향성을 유지하며 배우고 실행해야 합니다.
투자에서는 ‘완벽한 기회’보다 ‘꾸준한 실행’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부동산 투자는 방향을 설정하는 것, 과감하게 행동하는 것, 그리고 꾸준히 목표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여러 번 기회를 놓쳤고, 실행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배우고, 멘토/튜터님들과 논의하며 방향을 수정하고, 결국은 실행에 옮겼습니다. 이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은 더 나은 투자자가 되어 있다고 확신합니다.
여러분도 투자에서 한 번의 실패로 좌절하지 마세요. 방향을 정했다면, 이제 행동할 차례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흔들리지 않는 ‘그릿’을 유지한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단단한 투자자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튜터님 축하드립니다!!!!!!!!🤍🤍🤍 튜터님의 확고한 목표와 그릿 정말 존경합니다
튜터님 안녕하세요, 12월 실전반에서 튜터님을 통해서 얻은 게 참 많은데 그 과정에서 튜터님의 투자 소식도 듣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또 '나도 꼭 해보고 싶다!' 하는 동기 부여도 받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튜터님의 말씀해 주신 앞마당대로 2개월 동안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튜터님을 통해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튜터님을 통해 많은 분들이 또 동력을 얻으실 거라 믿습니다. 저도 지금 그릿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그렇기에 더 와닿네요. 튜터님 정말 정말 고생 하셨고 대단하십니다 ><
조직과사람님 투자축하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