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투기 1강 후기] 여행지로만 알던 서울, 투자처로서 윤곽을 잡다

뇌를 꺼내는 것처럼 열강을 해주신 자모님, 감사해요!

시드가 26년에 나올 예정이고(지금까지는 중도금을 갚았지만 남편을 설득해 신축 입주 대신 전세 세팅 예정) 아직 서울 앞마당도 0개인 제게 25년 투자는 아직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고 투자할 때까지 간다는 의지를 다지게 해주셨어요.

완전 지방러에 물리보다 지리가 싫었던 제가 이제 백지에 서울 강남은 그릴 수 있거든요ㅎㅎ

(강북은 아직 좀더 연습해볼게요!)

설명과 비유가 너무 찰떡이라 자려고 누워도 자꾸 눈감고 1급지~5급지 그리기를 반복하게 되더라구요.

초짜인 저에게는 강남 접근 1시간 이내는 서울로 보라고 설정해주신 기준과 큰형님 강남에서 시작하는 강남과 용산구부터 시작하는 강북 지도, 생활권별, 급지별 분류, 각 지역별 정리가 가장 와닿았어요. 넓고 막연하기만 하던 서울, 수도권 지도가 좀 보이는 느낌이어서요. 저도 가르치는 사람이라 수강생 수준이 천차만별일텐데 각자에게 의미가 있는 강의를 하시는 자모님의 강의력도 부럽습니다^^

제가 강박처럼 메모하는 습관이 있어서 첫 번째는 가급적 필기하지 않고 강의만 집중해서 들었어요. 강의안에 메모하며 두 번째 들으면 또 무엇을 배우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워킹맘으로 일정이 부담되어 그동안은 월부에서 강의만 들었는데 휴직을 한김에 용기를 내보니 이래서 조모임을 하는구나 싶더라구요. 조모임 OT 때 내 수준에 들을 강의가 아닌가 포기할까 싶을 때 처음은 누구에게나 있으니 시작해보고 결정해보라고 조언해주신 조장님이 아니셨다면 역시 서울은 넘사인가보다 하고 포기했을 것 같아요. 놀이터 내용과 다른 조원분들 스케줄을 따라가기 바빠 핸드폰으로 킬링타임하던 습관이 자동 사라지네요. 멱살잡이라기보다는 따뜻한 어깨동무로 함께 가는걸 선택하길 잘했다 싶습니다. 이미 경험이 많으신 다른 조원분들의 후기를 보며 좀더 성장하면 같은 강의에서 이런 내용이 보이는구나 알게 되는 것도, 넘쳐나는 글들 속에서 괜히 내적으로 반가운 동료가 생긴 것 같은 기분도 감사하네요.

지금 상황에서 오프라인 조모임 참여는 어렵지만 우선 1강부터 두 번 듣고 포기하지 않고 2강도 완주해보겠습니다!